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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부동산 정책에 부산 ‘다소 혼란’…“시장 충격은 미미”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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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9  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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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강도 예상 수준 그쳐…현 보합 추세 유지 전망 우세
금융규제 영향은 불가피…기장군 경기 활성화 ‘찬물’ 우려

 
   
▲ 새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부산지역에서는 부산진구와 기장군이 청약조정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총 7곳으로 규제 대상 지역이 확대됐다. 지역 부동산 업계와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대책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도 보이고 있다. 부산 해운대 지역 대단위 아파트 단지 모습.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과열 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첫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자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은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과 더불어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다만 서울지역처럼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9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는 부산진구와 기장군이 청약조정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에 지난해 11·3 대책 때 지정된 해운대·연제구·동래구·남구·수영구를 합치면 총 7개 지역이 부산에서 청약조정지역으로 지정됐다.
 
우선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이번 정부 대책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해교 한국부동산공인중개사협회 부산지부 사무국장은 “정부의 규제 강도가 시장에서 미리 예상했던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번 규제 강화로 다소 미세한 조정 국면이 진행될 수는 있겠지만 지역 부동산시장에서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주춤거리고 있는 현 추세를 뒤흔들만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도 이번 대책에 따른 주택 공급 물량 변동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철원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사무처장은 “이번 대책에서 금융규제가 강화 돼 지역 부동산 시장에 다소 영향은 있겠지만 건설업계에서 공급 물량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포기할 만한 수준의 시장 충격은 아니다”며 “올해 부산에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인한 대규모 일반분양 물량 공급이 예상되고 있는데 별다른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1·3 대책 당시 청약조정지역으로 부산에서 5개 지역이 지정됐지만 이후 시장에서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지난해 대책과는 달리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가 추가적으로 강화 됐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 투기 수요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번 대책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혼란 야기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규제 대상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아 잔금 지불을 앞두고 있는 매수자들은 갑작스런 정부의 금융 규제 발표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다. 당장 주택 대출 한도 축소로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권은 6월 중으로 잔금대출 신청이 접수되고 7월 이내에 잔금을 치르는 주택 매수자 이외에는 새로 적용되는 금융규제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진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계약상 7월 이후에 잔금을 치르는 아파트 매수자들이 대출을 통한 기존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을 빚어 걱정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에 7월 이내로 잔금 지불 시기를 앞당기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장군 일광지역 부동산 업계는 이번 청약조정대상지역에 기장군 신도시 일대를 포함시킨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장군 일광지역에서 부동산공인중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일광지역에는 단 두 곳의 아파트 단지만 들어서 있는데 이번 대책이 지역 경기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기장군을 청약조정대상지역에 포함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6·19 부동산대책에 대해 부산지역 부동산 업계와 건설업계는 대체로 최근 이상 과열현상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평균 10.51%가량 올랐다. 신규 분양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 열풍이 불었는데 이는 고스란히 기존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해 3월 한화건설이 분양한 부산진구 연지동 710가구 규모의 아파트는 1순위 최고 경쟁률이 265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해운대구 중동에 분양된 828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스타 역시 최고 86.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롯데캐슬 스타는 1순위 자격 강화에다 3.3㎡당 1800만원을 넘는 고분양가 속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이 아파트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의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기장군 일광지역에 이달 초 공급된 246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아파트도 최대 19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전매가 제한된 곳이지만 이미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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