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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C형 간염 치료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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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9  14: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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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강안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이동현 소장은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약 30%에서 간경변증이나 간암과 같은 심각한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러한 간질환 외에도 다양한 간 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만성 C형 간염은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사진제공=좋은강안병원)

만성 C형 간염은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HCV, Hepatitis C Virus)가 사람의 간세포에 침입해 만성적으로 존재하는 질환을 말한다. 보통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관 속으로 침입하게 되면 약 80~85%의 사람에서 만성간염으로 진행하게 되고 나머지 운이 좋은 15~20%의 사람은 급성기에 자연 면역능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해 버린다. 일단 만성간염으로 진행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소실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40세 이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진단을 시행하고 있는데 올해 처음으로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대상에 해당하는 만 40세와 만 66세를 대상으로 만성 C형 간염검진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게 됐다. 보건복지부에서는 6월부터 C형 간염에 대한 의료기관 전수감시가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최근의 이러한 국가정책의 배경을 살펴보면 2015년 말부터 의료기관에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등의 의료행위로 인한 C형 간염 집단발생이 크게 이슈화 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만성 C형 간염에 대한 궁금한 점을 좋은강안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이동현 소장을 통해 알아봤다.
 
-만성 C형 간염을 확인하기 위해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
▲만성 C형 간염에 대한 1차 검사는 C형 간염 항체검사다. 올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대상자에게 시행하는 검사도 바로 이것이다. C형 간염 항체검사에서 양성을 보이는 경우는 검사 대상자의 몸속에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들어온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과거에 바이러스가 침입했으나 자연적으로 소실된 사람도 C형 간염 항체검사에서 양성반응 보인다. 의사들은 C형 간염 항체검사에서 양성반응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감염상태와 과거 감염 후 자연 치유된 상태를 감별하기 위해서 반드시 C형 간염 바이러스 RNA 정량검사(HCV RNA PCR 정량검사)를 시행한다. 이 검사에서 양성을 보이면 환자는 만성 C형 간염 환자로 확진이 되는 것이다.
 
-만성 C형 간염은 치료되는 병인가.
▲그렇다.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현재 유일하게 인류가 개발해 낸 약물로 단기간에 박멸이 가능한 바이러스다. 보통 치료에는 바이러스 유전자형과 약물의 종류에 따라 8주에서 24주의 기간이 필요하다. C형 간염 완치 판정은 치료 약물의 복용이 끝나고 12주 째 혈액검사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C형 간염 바이러스 RNA 정량검사에서 음성)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완전히 제거됐다고 본다. 왜냐하면 치료 종료 12주 째 혈액검사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것이 확인된 후 사람의 몸에서 평생 동안 재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만성 C형 간염은 반드시 치료해야만 하는가.
▲그렇다.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약 30%에서 간경변증이나 간암과 같은 심각한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러한 간질환 외에도 다양한 간 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타인에게 만성 C형 간염을 전파할 수 있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물론 현재 개발된 약물이 비교적 고가의 약물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리고 국가보험재정에도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문제는 있다. 하지만 만성 C형 간염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박멸하고자 초기에 비용을 투자하는 것은 향후 많은 환자가 만성 C형 간염으로 인해 간경변증과 간암 등으로 진행된 후 치뤄야 하는 치료비용과 비교한다면 훨씬 경제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성 C형 간염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이전에는 인터페론과 같은 부작용도 많고 완치율도 50~70% 정도로 높지 않은 주사제로 치료해야 했다. 그러나 현재는 부작용도 드물고 완치율도 95~100%에 달하는 경구약물(DAA, Direct Acting Antivirals)이 다양하게 개발됐고 우리나라에도 2015년 8월 이후로 다양한 종류의 약물이 보험급여가 승인돼 처방되고 있다. 현재까지 보험급여가 승인된 약물들을 살펴보면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2015년 8월), 소발디-리바비린 병용요법(2016년 5월), 하보니 단독요법(2016년 5월), 다클린자-소발디 병용요법(2016년 8월), 제파티어 단독요법(2016년 5월), 비키라-엑스비라 병용요법(2016년 6월)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약물들 중에서 환자 개인에게 가장 적합하고 보험급여가 인정되는 약물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1)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형(1형 (1a형, 1b형), 2형, 3형, 4형, 5형, 6형)을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며 1형 바이러스인 경우 사용하고자 하는 약물에 따라서 약제내성검사를 해야 할 수도 있다.
2) 간경병증의 유무와 간경변증이 있다면 대상성인지 비대상성인지 확인해야 한다.
3) 첫 치료 대상자인지 이전 C형 간염 약물치료 실패 경험이 있는 대상자인지 확인해야 한다.
4) 현재 만성 콩팥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항부정맥약물과 같은 병용해야 하는 약물은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처럼 현재는 사용할 수 있는 약물도 다양하고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기 때문에 만성 C형 간염 치료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만성 C형 간염을 치료하고 난 이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C형 간염 바이러스의 박멸이 확인된 이후 사람의 몸속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재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나 우리 몸에서는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외부에서 재침입하는 것을 방어해 낼 수 있는 항체를 만들지 못하며 현재까지 개발된 예방백신도 없다. 그러므로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재감염 될 수 있는 위험요소를 가능한 피해야 한다. 또한 간섬유화가 진행됐거나 간경변증 상태에서 만성 C형 간염 치료를 받은 사람의 경우 간암이 발생할 위험도가 치료 전 보다는 훨씬 감소하지만 잔존은 하기 때문에 간암 스크리닝을 위한 검사(간초음파와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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