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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PA, 부산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특혜 논란특정업체 선정 위해 ‘짜맞추기식’ 입찰 진행 의혹 불거져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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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4  17: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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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업체 선정 위해 ‘짜맞추기식’ 입찰 진행 의혹 불거져 
1차 관문 통과 문턱 높여…최종 후보업체 2곳만 가격입찰 

 
   
▲ 부산항만공사가(BPA)가 지난달 말 실시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출굴장 면세점 새 사업자 최종 후보업체 선정 과정이 부산지역 특정업체를 위한 ‘짜맞추기식’입찰로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전경. (사진=김형준 기자)

부산항만공사(BPA)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이하 부산항 면세점) 새 사업자 최종 후보업체 선정 과정과 관련해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다. BPA가 애초부터 (주)부산면세점을 부산항 면세점 새 사업자로 낙점하고 ‘짜맞추기식’ 입찰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BPA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실시한 부산항 면세점 새 운영사 입찰에는 총 6곳의 업체가 참여했다. BPA가 입찰을 실시해 최종 후보업체 2곳을 선정하고 관세청에 통보하면 관세청이 심사를 통해 최종 사업자를 낙찰하는 방식이다.

BPA는 당시 입찰 공고에서 입찰 참여 업체의 사업제안서 평가(70%)와 가격평가(30%) 등 평가점수를 합산해 고득점순에 따라 1·2 순위자를 선정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사업제안서 평가점수(70점 만점 기준)의 85%에 달하는 59.5점 이상 획득한 기업에 한해 2차 가격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달았다.

그 결과 최종 후보업체로 선정된 2개 업체만 가격입찰에 참여했고 나머지 4곳은 사업제안서 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해 입찰가를 써보지도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BPA가 최종 후보업체로 선정한 업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부산지역 업체며 부산상의 회원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종 후보업체 1순위를 차지한 부산면세점은 부산상의 회원사들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이며 2순위 (주)삼미 역시 부산상의 회원사다. 탈락한 4개 업체는 모두 타 지역 업체다.  
 
우선 BPA가 가격입찰 참여 자격 기준을 너무 높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근소한 점수 차이로 가격입찰 참여가 불발된 한 업체 대표는 “가격평가가 30%나 적용돼 충분히 역전을 노릴 수도 있었는데 부산항만공사가 1차 사업제안서의 커트라인을 너무 높인 탓에 가격입찰 참여 기회가 박탈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국내 공항 및 항만 면세점 입찰 방식은 통상 참여 업체에 사업제안서 평가와 가격입찰에 동등한 기회를 부여한 이후 합산해 선정한다.
 
예외적으로 BPA와 같은 입찰 방식(사업제안서 70%, 가격평가 30%)으로 올해 항만 면세점 최종 후보업체를 선정한 군산항의 경우에도 가격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제안서 통과 점수 기준을 40점으로 정한 바 있다. BPA와는 약 20점 차이가 난다. 이에 군산항은 최종 후보업체로 선정된 2곳 이외에도 다수의 업체들이 가격입찰의 참여 기회를 가졌다.   
 
BPA의 사업제안서 평가 기준을 두고도 잡음이 일고 있다.
인천공항 등 국내에서 다수의 면세점을 운영하며 경험이 풍부한 업체조차도 면세점 운영 능력 및 상품구성 등을 평가하는 사업제안서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는데 면세점 운영 경험이 전무한 지역 업체 2곳만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내 공항면세점을 대표하는 인천공항에서는 면세점 특허사업권이 없는 경우 아예 입찰 참가를 원천 봉쇄하고 있어 이와 대비된다.    
 
이에 부산상의와 관련된 2곳의 지역업체만 가격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최종 후보업체로 선정해 관세청의 최종 사업자 심사에서 부산면세점 낙찰이 유리하도록 BPA가 환경을 조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순위 최종 후보업체로 뽑힌 (주)삼미는 보세장치장 업체로 부산면세점에 비해 사실상 경쟁력이 약하고 가격입찰에서도 훨씬 낮은 금액을 써내 관세청의 최종 사업자 선정에서 부산면세점이 낙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한 업체 대표는 “부산항 면세점 운영권을 지역업체에 주기위해 타 지역 업체들을 들러리로 세운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하며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최종후보 업체 선정을 앞두고 부산상의 측에서 BPA에 외압성 전화를 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지역 정치권 개입설도 떠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BPA 측은 “입찰 과정은 투명하게 진행됐다”면서도 사업제안서 평가 세부 항목 결과와 심사위원단 공개를 꺼려해 의혹을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면세점 업계에서는 BPA의 이번 부산항 면세점 최종 후보업체 선정이 제2의 현대페인트 사태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조업체인 현대페인트는 면세점 운영 미숙과 경영난에 부딪혀 2년도 채 안돼 지난 4월 부산항 면세점 운영을 중도 포기한 바 있다. 이에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국내외 여객에게 면세점 이용 서비스를 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면세점 업체 한 관계자는 “면세점 운영 경험이 풍부한 업체 선정으로 부산항 면세점을 하루 빨리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인데 이번 BPA의 입찰 과정은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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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네
인천공항에서도 장사 잘하는 업체가 가격 입찰조차 못하고 탈락되었다는건 정말 이상요상한 일이네요
새정부에는 이런일이 없으면 했는데,, 또 부산항 면세점은 제2의 현대뺑끼 가 될게 눈에 보이네요

(2017-06-15 14:20:03)
나하나
인천공항터미널2에도 선정되고 현재 인천공항 항만 시내면세점을 운영하는 업체가 1차에 떨어졌다는 걸 보고 역시 지방사업권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부실운영으로 지난번 현대페인트 처럼 입주 업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철저한 조사를 촉구합니다.
(2017-06-15 14:10:27)
세일러문
입찰한다는 소식 들었을 때부터 설마 했는데... 역시 군요.. 이번 건은 넘어가지 말고 꼭 조사를 해야합니다.. 다수 경험이 있는 면세점이 떨어졌다고 하니 공정성에 문제가 많아보이네요.... 그전에도 문제가 많은 곳이라고 들었는데 면세경험이 풍부한 사업자가 아니고서는 정상화 시키기 정말 힘들어보입니다...
(2017-06-15 14:09:45)
코끼리베글
부산항 그렇게 잘 지어놓고, 면세점이 또.. 능력도 없는 업체가 되겠네요.

부산 완전 실망실망,, 언제 서울처럼 세련된 면세점에서 쇼핑 할수 있을런지..

배타고 일본 가는거 좋아하는데,,, 감사도 하고 재입찰 해서라도 다시 뽑는게 나을듯

(2017-06-15 14:09:14)
Yolofox
인천공항2터미널 및 다수면세점을 운영하는 업체가 신규업체한테 밀려서 떨어지는거보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뭔가있나봅니다. 부산항면세점이 망한건 출국객은 적은데 쓸데없이 매장이 넓고 비싼임대료와 관리비가 제일큰 문제이지 현대페인트 경영권싸움이 제일 큰 원인이 아니라는것이.. 이젠 크루즈고객도 면세점으로 안 들어오니 더더욱 흑자보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어 가네요.
(2017-06-15 13: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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