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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닮은 그릇25일~8월 3일, 해오름갤러리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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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23  15: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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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수 작 <무유차문사발>

전통의 향기를 지키는 그릇을 만날 수 있는 <김양수 도예전>이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해운대 해오름갤러리에서 열린다. 운강 김양수는 경남 김해에 공방 ‘운강요’를 마련하고 꾸준히 전통도예를 추구하며 다양한 기법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발, 청자, 항아리, 접시, 화병 등 다양한 작품 30여 점이 있다.

현대적 기법과 장식이 가미된 요즘 도예작품들과는 달리, 전통에 기본을 두고 자연미를 추구하며 흙 자체의 성분, 질감, 느낌, 색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의 작업은 철저한 계획에 따라 진행하기보다 우연적인 효과에 비중을 더 많이 두고 있다. 이는 장작 가마에 들어간 후부터 비로소 진짜 작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결과물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작가는 복잡한 사고를 없애는 과정과 동일시하며 내면을 비우고 해방감을 느낀다고 한다.

인공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그의 작품은 담백하고 솔직하며 보는 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지극히 자연에 가까워지는 사발을 만들고 싶어 하는 작가는 “작업을 하며 마음가짐, 인생,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지만 결국은 불 속에 들어가면 이런 계획은 금세 없어지고 만다. 산다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의 그릇이 자연을 닮은 이유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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