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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은 흙수저인가? 금수저인가?[리더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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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8  15: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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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희
   숨쉬는 동천 대표
 
부산시는 여러 해 동안 여러 번에 걸쳐서 실시해 왔던 준설공사를 작년에도 확보된 예산으로 진행하였다. 완공목표 시기를 9월말로 정했던 것이 긴 장마와 여러 악조건들 때문에 12월말까지 연장해야했고 마침내는 한 두 번 했던 준설공사가 아닌데도 해를 넘긴 2017년 2월말까지 더 연장하면서까지 동천의 준설공사를 계획 기간보다 장장 6개월을 지체하고서 어렵사리 마쳤다.

하지만 참담하다. 지금도 여전히 BIFC 앞에는 시꺼먼 스컴 덩어리들이 떠다니고 있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악취가 만만치 않았었다. 동천의 준설공사가 완료된 시점이 2월말 이었음에도 범일교, 오작교, 범5호교로 이어지는 동천구간에는 동천의 준설공사에 사용하고서 남은 정체불명의 흙더미들이 동천에 수북하게 쌓여진 채로 심미적 불쾌감과 함께 시민들에게는 공사가 아직도 진행(?)중인 듯하게 보일려는 행태가 아닌지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앞서 공사했던 골든브리지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반복된 것이다. 그 공사가 완전히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몇 달 동안 다리 밑에 흙더미를 수북하게 방치한 채 쌓아두기에 궁금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은 뒤이은 동천의 준설공사에 가물막이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좋게 보아야 할지 나쁘게 보아야 할지...... 그러나 시민단체 입장에서 냉정하게 생각하면 옳지 않은 것이다. 이 공사와 저 공사간의 계획과 예산은 엄연히 다르게 구별되며 별도의 진행 사업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동천에다 새로운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공사의 주요 내용은 약 200억 원의 예산으로 20만 톤의 해수도수 설치이며 동천에 용존산소 발생장치와 바닥정비 사업 등이 병행되는 것으로 설계 및 업체들 선정이 거의 마무리 되어져 있다. 지난 10여 년간 동천의 재생을 위한 노력은 약 1000억 원의 사업 및 공사비용을 들여서 진행을 해왔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채 여전히 시민들의 불만과 불평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껏 많은 이들이 동천에 대해서 관심들은 있지만 확실한 전문가가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 그러다보니 동천에서 발생하는 심한 악취의 이유나 심한 탁색의 이유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지질학적, 수리학적, 환경공학적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못한 형편이다.

추측이지만 BIFC 앞에 유독 시꺼먼 스컴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옛 군수장비 정비창과의 관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문현금융단지에는 공사로 물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 평소보다 많은 비가 온 후에 악취나 스컴의 발생량이 대체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지난 예산들 속에는 동천을 위한 연구비용들이 포함되어 지출되었을 터인데도 공개된 자료들이 별로 없다. 비중, 유속 등을 언급했던 ‘숨쉬는 동천’에서는 5월초에 부산시 하천살리기추진단에다 20만 톤 해수도수 공사전에 (주)동화엔텍(대표이사 홍성희)와 함께 모든 비용은 자비로 해서 BIFC 앞 동천에 대형 태양광물순환장치 1대를 설치 운용하면서 성층간의 DO, COD, BOD측정은 물론이고 각 깊이 구간 별로 비중과 유속의 측정, 수질의 유기물과 무기물 성분분석, VOC분석 등을 자체적으로 하겠다고 요구했다. 돌아온 답변은 “해수도수 공사가 조만간에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공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라는 내용이었다.

이제 우기와 장마시기 그리고 무더위가 다가오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도 동천뿐만 아니라 부전천의 새로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탁상공론의 공사가 아닌 그리고 동천과 부전천이 재탕, 삼탕의 공사로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서는 부산의 모든 하천들 공사가 그렇게 비쳐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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