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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구긴 고등어 애니로 이미지 개선
장준영 기자  |  pamir6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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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8  09: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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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노르웨이산에 따라잡혀 위상 위축
애니 스토리텔링으로 고등어 홍보
   
▲ 선원들이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올해 첫날 잡은 고등어를 하역하고 있는 모습.

요즘 부산의 시어(市魚)인 고등어가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태평양을 누비는 강한 힘으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약하는 해양 수산도시 부산’을 상징해야 할 고등어가 생산과 소비 양측면에서 부실하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산 수입고등어가 국내에서 잡은 어획량을 넘어섰다. 상반기에 이런 현상을 보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 이유를 남획, 이상기후, 한일어업협정 지연에 따른 어장의 협소화 등을 꼽는다. 하나같이 국내 생산자들의 노력만으로 당장 어획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 게다가 노르웨이 산이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어민들의 얼굴을 어둡게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부산시는 고등어에 대한 이미지 개선 작업에 나섰다. 고등어를 쉽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홍보를 하기로 했다. 제작비 1400여 만 원을 들여 오는 10월 말까지 만들어질 애니메이션은 동요와 율동이 가미된 스토리가 될 예정이다.

제작을 맡은 스튜디오 반달의 배성훈 실장은 “고등어는 어떤 생선인지, 얼마나 우수한 고기인지, 부산과 관련된 가치와 위상 등을 핵심내용으로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있다”면서 “어린이로 하여금 고등어가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하고 부산 시민들에게는 시어(市魚)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 수산유통과 담당자는 “애니메이션은 관내 초등학교, 유치원 등 740개소에 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요즘 어린이들은 생선보다는 육고기를 좋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친근함을 쌓으면 어릴 때부터 고등어 소비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영 기자 pamir6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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