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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도 부산 구현을 위한 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미래 청사진 제시할 것”[김회순 부산시 해양수산국 해양산업과 과장]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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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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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발연에 해양산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
부산극지타운·스템빌리지 조성 등 역점사업 추진
KIOST와 기업 연계로 지역 해양산업 활성화 도모

 

   
 


해양도시 부산의 해양산업이 한진해운 청산, 조선산업 불황, 전세계 교역량 감소 등 잇따른 대내외적인 악재속에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부산시 해양수산국 해양산업과는 지난해 7월 '해양수도 구현을 위한 해양산업 육성조례' 개정 이후 해양수도 부산의 초석 놓기에 여념이 없다. 해양산업과는 대내외적인 환경 및 여건 변화로 인해 침체된 지역 해양산업을 다시 일으키고 부산을 글로벌 해양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장기 플랜 기획, 해양분야 신산업, 해양환경 관리, 해양 안전분야 등의 각종 사업 발굴·지원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부산의 글로벌 해양수도 구현을 위해 해양분야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중인 해양산업과는 이외에도 미래극지시대를 대비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극지산업에 대한 능동적·선제적 대응을 위해 부산극지타운 조성과 더불어 부산 해양수산 R&D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해양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해양과학기술 플랫폼인 ‘스템(STEM) 빌리지’ 조성 사업 등 역점사업 추진을 통해 부산 해양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해양산업과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회순 부산시 해양수산국 해양산업과 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해양산업과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 부산시 해양산업과는 해양수도팀, 해양산업팀, 해양환경팀, 해양안전팀 등 총 4개팀 22명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해양수도팀, 해양안전팀의 경우 지난해 7월 신설됐다. 해양수도팀은 부산이 물동량 세계 6위 항만도시 부산의 해양 일부 분야의 외형적 성장에서 실질적 글로벌 해양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 구상의 필요성이 제기돼 새로 조직됐으며 '해양수도 구현을 위한 해양산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 중장기 플랜을 기획하고 있다. 해양안전팀은 최근 강조되고 있는 해양안전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신설됐으며 해양안전체험센터 건립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해양안전에 관한 각종 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해 새롭게 조직됐다.
 

- 한진해운 청산, 조선산업 불황 등으로 부산은 현재 위기에 처해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있다면?  

▲ 부산은 해운, 항만물류, 수산, 조선 등의 산업 중심지로 성장해 왔으나 해양 분야별 계획을 통합하고 장기 전략과 추진 과제가 반영된 종합 기본계획이 지금까지는 없었다. 또 도시 기본계획에 해양 분야 반영도 미흡했다. 이에 해양수도 구현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글로벌 해양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계획 수립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이러한 종합 계획 수립에 첫 걸음이 현재 '해양수도 구현을 위한 해양산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현재 추진중에 있다.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 청사진이 될 이 용역을 부산발전연구원과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발주해놓은 상태다. 이 용역에는 도시기본계획 등 부산시 주요 중장기 발전계획과 조화를 이루는 종합계획이 담겨질 예정이다. 향후 용역이 본격화되면 전문가 자문위원회, 해양수도정책심의위원회,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을 거칠 것이다. 지난해 7월 '해양수도 구현을 위한 해양산업 육성조례'가 개정된 이후 첫 용역인 만큼 논점을 흐리는 백화점식 혹은 한쪽으로 치우친 불균형의 용역 결과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향 설정 및 주요 컨셉을 어떻게 잡아갈 것인가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다. 시민들에게 해양수도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해양에 대한 권한을 부산시로 가져오기 위한 중앙정부 설득 자료로 활용될 중요한 용역인 만큼 용역 수행 연구진에 높은 비전을 설정하고 큰 그림을 그려달라는 주문을 했다. 조만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 ‘해양수도 구현을 위한 해양산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기대되는 점이 있다면?

▲ 부산이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해양수도로서 위상을 다지는 데 필요한 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데 용역의 목적이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등 급속하게 변화되는 산업 환경에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부산시 도시기본계획 등 장기계획과 조화연계를 고려한 해양수산 분야의 장기계획 수립으로 지역발전의 시너지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이외에 해양산업과의 역점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 선박체험관 조성, 미세먼지 대책 줄이기 등 다양한 사업을 우리과에서 추진하고 있지만 ‘해양수도 구현을 위한 해양산업 기본계획 수립’과 더불어 부산극지타운 조성 사업, 스템(STEM)빌리지 조성 사업 등 3대 사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극지타운 사업은 정부의 극지정책에 맞추어 극지산업을 선도하고 해양과학진흥을 위해 극지연구시설과 관광체험 콘덴츠가 융합된 극지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 스템빌리지 조성은 부산 해양수산R&D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해양과학기술 인력 양성 및 해양과학기술 연구 성과물의 사업화 지원으로 해양 신산업 창출을 위한 사업이다.
 

- 부산극지타운 조성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린다. 

▲ 극지타운은 부산 남구 용호만 매립지 내 하수종말처리장 2만3000㎡의 부지에  제2 극지연구소와 극지실증연구단지, 극지체험관 및 박물관, 연구 지원시설 등 연면적 1만8000㎡의 3개 동 건물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국비 721억 원, 시비(부지 비용) 906억 원 등 총 162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북극항로의 시·종점이 될 부산에 극지 연구와 극지 교육, 극지 관광이 어우러질 극지타운이 세워지면 부산이 세계적인 극지 허브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극지타운 조성 사업과 관련해 현재 해수부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 ‘스템빌리지’ 조성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 ‘스템빌리지’ 조성 사업은 6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산 영도 동삼혁신지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지 내 연면적 3만6513m²의 교육동·산업동·연구동 등 3개동을 신축하고 해양과학기술 산업육성센터, 해양슈퍼컴퓨팅센터, UN대학, 세계연안공학융합대학원 등 해양과학기술 연구기관 및 관련산업체를 유치, 연구개발을 통해 해양산업 관련 신기술 개발 및 지역기업에 기술 이전으로 해양 신산업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STE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matics)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현재 해양수산 R&D 투자예산은 증가되고 있지만 산업현장의 R&D 특성 및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산업화 생태계 조성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정부의 해양수산 R&D 산업화 촉진전략의 실현을 위해 스템빌리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역시 사업비 확보를 위해 해수부와 긴밀한 협의 중에 있다.
 

- 오늘날 부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논란에 있다. 부산에서는 선박 배기가스가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이 되고 있다. 부산항의 미세먼지 배출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 부산지역 대기 초미세먼지의 66.2%가 해양에서 기인했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부산항 초미세먼지 개선방안 마련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법에 의한 부산항을 항산화물 배출규제해역으로 조기 지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IMO 배출규제 미 지정 및 비용절감을 위해 선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고유황 벙크유를 배출규제해역 지정 시까지 한시적으로 부산항 기항 대형선박에 대해  유가보전으로 저유황 연료인 벙크A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외에도 현재 부산항 야드 트랙터 연료를 경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는 사업, 부산항 전력공급체계 변경 등을 추진해가고 있다.
 

- 미래 해양 신산업 창출 및 해양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 오는 9월 부산으로 이전하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해양산업 업체의 기술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부산으로 내려오면 해양산업 관련 실용화 기술의 지역 기업 이전을 통해 지역 해양산업 및 해양 신산업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역 기업이 기존 해양산업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이네비게이션, 해양AI 등 미래 4차 산업과 접목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지역 기업간의 원활한 연계가 가능하도록 연구자 초청 세미나 등 유기적인 네트워킹 구축에 역할을 다할 것이다. 우선 1차적인 목표는 지역의 500개 기업을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밀접하게 연계시키는데 있다.     
 

-지역의 해양인 혹은 부산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말이 있다면?

▲ 부산은 1970~80년대 신발, 고무, 목재 등 노동집약산업 통해서 고속 발전했지만 산업 구조조정에 실기로 인해 한때 어려움 많이 겪었다. 이후 부산시가 주력산업으로 조선,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면서 재도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조선산업과 물류산업의 불황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조선기자재산업과 물류관련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지역경제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바다를 가지고 있는 부산의 미래의 먹거리는 해양에너지자원 등 해양분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부산시는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하는 최첨단 해양분야 신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 영도 동삼동에 입주한 해양수산 R&D 입주기관 및 이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의 각종 R&D사업 발굴을 통해 해양분야 신산업이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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