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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획 시리즈 1> 위기에 부산항, 물동량 중심 정책 벗어나 활로 모색해야한진해운 청산 여파로 컨테이너 물동량 줄어들어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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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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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터미널 제외하고 부가가치 창출 낮아
싱가폴항, 항만 연계 산업 활성화로 활기 넘쳐     

   
▲ ‘세계의 항구’로 불리며 전 세계 항만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는 싱가포르항은 대규모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이외에도 해운, 항만과 연계된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활성화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항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싱가포르항 전경 모습. (사진=김형준 기자)


정부가 2015년 부산항을 세계 2대 환적항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지만 이후 세계 교역량 감소, 한진해운 파산 등 영향으로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청산된 한진해운이 부산항에서 처리했던 연간 100만개 이상의 환적화물 가운데 상당수가 이탈하며 환적화물 유치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부산항의 환적화물은 한진해운 법정관리 가능성이 대두된 지난 8월 이후 줄곧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1970년대 이후 고속성장을 질주해온 부산항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교역량이 급감했던 2009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한진해운 여파가 지속되며 물동량이 떨어지며 그야말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이제는 정부의 컨테이너 물동량 중심의 부산항 정책을 되짚어보고 방향 재설정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으로 세계 6위 항만에 랭크된 부산항이지만 컨테이너 터미널을 제외하고는 부가가치 창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동량 증대에만 치우친 정책 불균형 때문에 부산항의 부가가치 창출원은 단순한 화물운송, 하역, 보관 기능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로테르담, 상하이 등 외국 주요 항만이 터미널, 해운, 항만 관련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구조와는 확연히 대조되는 모습이다.

‘세계의 항구’로 불리며 전 세계 항만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는 싱가포르항의 경우 세계 2위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와 더불어 대형선박수리 산업, 선용품 산업 등 항만과 연계된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활성화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항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또 싱가포르항은 세계적인 환적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신기술을 바탕으로 항만 운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느린 시장 성장, 신기술 및 새로운 비즈니스 요구의 융합으로 대표되고 있는 해운항만물류 시장에서 싱가포르항은 새롭게 건설한 파시르 판장 터미널에 자동레일 크레인(a-RMG , 부두 뒤쪽에 설치돼 컨테이너 작업을 수행하는 자동화 야드 크레인)을 구축했고 현재 무인 트레일러 시스템(AGV)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AGB의 테스트 운행 단계를 거치고 있는 싱가포르항은 AGB 시스템이 완료되면 항만 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비용 절감과 안전성까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만난 PSA 담당자는 “PSA 컨테이너 항구 4.0 전략(CP4.0™)은 미래의 항구 건설을 위한 PSA의 혁신 청사진”이라며 “이 전략은 포트, 운송 및 광범위한 물류 커뮤니티의 고객 및 이해 관계자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창의적으로 배치하는 하이퍼 연결 포트”라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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