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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의 바다…더이상 무한한 보고 아냐김형준 경제산업팀 기자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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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9  17: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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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고등어가 점점 모습을 감추고 있다. 어민들이 그물을 던져도 예전만큼 잡히지 않는다. 
 
오늘날의 ‘국민 생선’ 고등어의 어획량 감소 현상을 보면 한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명태가 떠오른다. 명태는 1970년대 연평균 7만t, 1980년대 연평균 7만4000t이 잡히는 등 동해안 수산자원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와 더불어 명태 새끼인 ‘노가리’ 남획 등으로 명태 어획량이 1~2t 수준까지 급감했고 현재는 우리나라 바다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명태는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얼린 명태가 대부분이다.

해수부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국내 명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한번 고갈된 수산자원을 다시 회복시키는 일은 엄청난 노력과 비용이 든다는 교훈을 우리는 명태 되살리기를 통해 배우고 있다.

오늘날 우리 밥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국내 명태와 상황은 다르지만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고등어 자원을 보면 우려를 금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고등어 어획량 감소에는 환경 변화,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 여러 요인가지 요인이 있지만 어민들이 미처 자라지도 않은 어린 고기까지 마구 잡는 관행도 큰 몫을 한다. 산란기가 되지 않은 어린 고등어(치어)를 마구잡이로 잡다보니 물고기가 알을 낳을 기회를 상실해 자원 재생산이 이뤄지지 않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러다간 우리나라 해역에서 명태가 자취를 감춘 것처럼 고등어 역시 밥상에서 볼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수산자원을 지키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도 중요하지만 어민들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 선행되어져야 한다. 인간의 욕심으로 멍든 바다는 더이상 무한한 수산자원의 보고일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국민생선 고등어 자원의 보호를 위해 정부는 물론이고 어민, 더 나아가 소비자인 국민 모두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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