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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때문에 한국이 병들고 있다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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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7  15: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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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수 기자.
황금연휴였던 6일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12개 권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부산에도 미세먼지 경보보다 한 단계 낮긴 하지만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연휴기간 나들이를 즐기려던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요즘은 일기예보에서 대기오염정보를 소개해주며 미세먼지 농도도 함께 예보해준다. 그만큼 미세먼지는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았고 우리나라 대기 환경에 큰 악영향을 주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선 밖에 나갈 수 없고 호흡기 질환 환자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좋은삼선병원 호흡기내과 윤늘봄 과장은 지난 2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미세먼지를 포함해 우리나라 공기 질에 영향을 주는 국외의 미세먼지 양은 일반적으로 약 30~50% 정도이며 나머지는 국내에 있는 화력발전소,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것”이라 설명하고 “흡연을 할 때, 주방에서 고기를 굽거나 튀기는 등 요리를 할 때,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 등 실내에서도 필터로 제거되지 않은 미세먼지가 다량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일차적으로는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미세먼지가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고 미세먼지에 노출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지속적으로 폐 염증 반응을 일으켜 폐실질이 파괴돼 폐기종과 소기도의 섬유화를 초래하거나 폐기능의 감소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만성 폐색성 폐질환이나 천식, 기관지 확장증 등과 같은 만성적인 폐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혈관에까지 침투해 복잡한 염증 반응에 의해서 혈관에 손상을 줘 협심증,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을 일으키고 각종 피부염과 두피질환, 결막염, 비염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시민들의 건강과 더불어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당초 유통업계는 이번 황금연휴가 소비 회복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소비자들이 나들이를 꺼려하며 백화점 등 유통업계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들었다.

이처럼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가 사회의 이슈로 자리 잡은 만큼 차기 대통령 후보자들도 미세먼지 관련 공약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었다. 후보자들 중 누가 대통령이 되건 차기 대통령은 자신이 내세웠던 미세먼지 관련 공약을 충실히 수행해주길 바란다. 이제는 정말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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