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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스포츠 매력 알리고 선수 육성에 매진할 것”[사람, 사람을 만나다] - (150) 송영향 북구댄스스포츠연맹 회장
김효진 기자  |  khi5018@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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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4  16: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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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향 북구댄스스포츠연맹 회장의 공연 모습.

발레 전공 중 댄스스포츠 접하게 되며 진로 바뀌어
올림픽 종목 채택 예상… “생활체육 수준 올릴 것”


발레를 전공한 송영향(40·여·사하구 당리동)은 라틴 음악이 주는 정열적인 느낌과 댄서의 자유롭고 화려한 모습에 반해서 댄스스포츠로 전향했다. 춤에 대한 열정과 노력, 그리고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현재 북구댄스스포츠연맹에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로 댄스스포츠를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만드는 것이 현재 그녀가 전문선수로서 또 지도자로서 갖는 꿈이다. 그녀의 춤에 대한 열정적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댄스스포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 볼룸댄스란 ‘볼룸+댄스’ 즉 충분히 넓은 장소에서 추는 춤을 의미합니다. 크게 서유럽과 미국에서 사교를 목적으로 짝을 지어 추는 사교댄스(Social Dance)인 아메리칸댄스와 영국스타일의 경기댄스(Competition Dance)가 있으며, 경기댄스를 댄스스포츠라고 하며, 댄스스포츠는 경기용과 시범용으로 나뉩니다.

댄스스포츠의 용어는 1990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 가입을 추진하면서 볼룸댄스보다 댄스스포츠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회원국들에 ‘볼룸댄스’ 대신 ‘댄스스포츠’로 바꾸어 사용하도록 권장하면서 ‘댄스스포츠’란 새로운 용어가 탄생하였습니다. 댄스스포츠를 올림픽 종목으로 추진하는 올림픽 가입 추진위원회에서도 댄스스포츠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제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스포츠댄스’라 불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정식명칭은 ‘댄스스포츠’라고 불러야 합니다.

댄스스포츠의 뿌리는 세계 민속무용에 두고 있으나, 민속무용과 다른 점은 동작에서 개인적인 안무나 표현을 할 수가 있다는 점이며, 도법 또한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것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춤으로 규격화시켰다는 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사교춤은 18세기 말 왈츠의 모체가 되는 터닝 커플댄스가 효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남녀가 손만 잡고 추었으나 이 춤의 등장으로 남자의 오른손이 여자의 등 뒤를 댈 수 있게 되었으며 이 춤으로부터 왈츠가 탄생되었습니다. 왈츠는 1812년 볼룸에서 처음으로 홀딩을 선보였으며 이것이 오늘날 댄스스포츠의 본격적이 출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댄스스포츠는 일반 사교댄스와는 달리 많은 운동량과 고도의 수련을 필요로 하며, 이런 수련의 과정을 거쳐서 춤의 올바른 자세와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게 되면 예술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또 이러한 기술향상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은 더욱 새로운 단계에 도약을 향한 의욕을 느끼게 합니다.


- 댄스스포츠의 종류를 설명한다면.

▲ 댄스스포츠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1924년 ISTD(영국왕실무도교사협회)분과위원회에서 모던댄스에서는 왈츠, 탱고, 퀵스텝, 폭스트롯, 비엔나왈츠 등 5개 종목의 도형과 기법을 정리하여 모던볼룸댄스의 개정기법을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1974년에 ISTD(영국왕실무도교사협회)에서 라틴댄스에서 차차차, 룸바, 자이브, 삼바, 파소도블레 등 5개 종목을 정리하여 라틴아메리카댄스의 개정기법을 발표하였으며, 그에 따라 국제선수권대회의 경기종목은 모던댄스 5개 종목과 라틴아메리카댄스 5개 종목으로 통일되었습니다.


- 댄스스포츠 종목 특징을 간략히 소개해달라.

▲ 댄스스포츠는 모던댄스와 라틴댄스로 크게 분류되어 각각 5개 종목으로 10종목 모두가 댄스스포츠라는 이름으로 합쳐져 있지만, 각 춤마다 스타일과 색깔에서 또 다른 댄스스포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고급스러운 움직임을 강조하는 모던댄스는 주로 40~50대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댄스이며(왈츠: 물결 같은 우아함, 탱고: 열정과 스타카토, 비엔나왈츠: 파티, 폭스트롯: 여우, 퀵스텝: 익살·경쾌) 열정적인 화려함의 라틴댄스(자이브: 신나고 경쾌함, 차차차: 여성의 도발, 룸바: 사랑, 삼바: 리듬, 파소도블레: 스페인투우를 연상)는 10~20대 젊은층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스탠다드가 우아함을 강조한다면, 라틴의 춤은 열정과 정열 그 자체입니다. 각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선호하는 춤이 다르며, 음악 또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시키고 빠져 들게 합니다. 춤이 좋아 음악에 빠지고, 음악이 좋아 춤에 빠져드는 이런 것들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시키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댄스스포츠의 현황은?

▲ 1995년 IOC로부터 경기종목으로 잠정 승인을 받았으며, 1997년 IDSF(International Dance Sport Federation: 국제댄스스포츠연맹)가 정식회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안 인도어 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경기를 치렀으며, 2010년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머지않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는 2007년 2월 대한체육회 정가맹 단체로 승인을 받아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2014년 7월 신설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에 관련하여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체육지도자 자격제도인 생활스포츠 지도사의 확대수요를 반영한 생활체육 분야에서 댄스스포츠도 종목추가로 인정받았습니다.


- 댄스스포츠가 생활체육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 지금의 댄스스포츠는 건전한 사교적 목적과 함께 심신의 건강과 신체단련을 위한 운동이라는 측면에서 생활체육프로그램 중 빠질 수 없는 인기강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에서 특별활동 및 교양과목으로, 문화센터나 평생교육원 등에서 강좌로 채택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지요. 이러한 댄스스포츠의 발전과 활성화로 각 대학에서도 댄스스포츠학과가 많이 개설되어 댄스스포츠로 꿈을 키우는 선수와 학부모들에게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가 한 달에 2, 3번 정도는 개최되며, 선수층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장년부, 아마추어, 프로페셔널 등 선수층의 연령층도 10~20대로 낮아졌습니다. 몇 년 전부터 방송 매체에서도 댄스스포츠가 소개되어 인지도도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아울러 노년층의 건전한 여가생활에도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댄스스포츠를 전공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 1997년 모교인 신라대에서 발레를 전공하고 있던 학생으로 우연히 모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처음 댄스스포츠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발레음악과 잘 짜인 형식에 따라 교육받아온 저에게 정열적이고 화려하게 보이는 라틴댄스와 음악, 그리고 그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댄서의 모습은 자유로움 그 자체였으며 향후 저의 인생을 바꾼 계기가 되었습니다.


- 부모님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 제가 댄스스포츠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사회적 편견과 선입견으로 부모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댄스스포츠를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륨에서 댄스시범을 보였습니다. 밝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제가 춤추는 모습을 보시고는 흡족해하시며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 송영향 북구댄스스포츠연맹 회장이 댄스스포츠를 접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댄스 지도자로서의 경력사항은?

▲ 문화여가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사회 진흥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치한 주민자치센터가 1999년부터 설치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0년에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댄스스포츠 프로그램이 모라2동과 감전2동에서 실시되었으며 그때부터 첫 댄스스포츠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1년도에 주민자치센터 추진활성화에 기여하여 금정구청장 표창장수여를 받았습니다. 함지골 청소년 수련원, 해운대여중 외 방과 후 학교수업과 다수의 클럽활동 교사로 수업을 하였습니다. 2006년에는 윤산중학교 댄스스포츠 방과 후 수업을 담당하면서 부산교육청 방과 후 수업 우수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 남구 생활체육 댄스스포츠 강습과 서울 MBC롯데문화센터 등 다양한 기관과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였습니다.

현재는 2016년도 12월부로 부산광역시북구체육회 회원종목단체인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한 부산광역시 북구댄스스포츠 연맹을 창립하였으며, 부산광역시 북구댄스스포츠 전문선수 양성과 생활체육을 전담하는 단체장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선수들을 양성하기 위하여 현재, 사하구 당리동 인트로댄스스포츠학원 부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선수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부산광역시 북구댄스스포츠연맹장의 책임을 가지고 북구 구민들의 건강 목적을 위하여 댄스스포츠가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활동 중입니다.


- 발레에서 댄스스포츠로 전향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 댄스는 저의 열정이고, 꿈입니다. 무용과를 졸업하고 댄스스포츠에 빠져버린 저는 훌륭한 엘리트 댄스스포츠선수가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습니다. 서울에 유명하신 선생님들을 찾아가 몇 년간 댄스 실력을 쌓기도 했습니다. 댄스스포츠는 남녀가 한 쌍이 되어 춤추는 커플댄스라는 특성이 있기에, 대회에 출전하려면 댄스파트너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물론 취미로 하시는 분들은 댄스파트너가 없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댄스파트너는 연령대도 비슷해야 하고 춤 실력도 비슷해야 하지만, 학원선택에 있어서도 합의가 잘 되질 않고, 특히 댄스스포츠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시합을 나가려면 경제적인 면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서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도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조건들을 맞춰야 하는 등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저에게는 댄스파트너 운이 따라 주질 않더군요.

무대 위에서 마음껏 저의 끼와 열정을 쏟아붓고 싶었지만 저에게는 그런 기회가 오질 않았습니다. 시합장에 구경을 가면 많이 부럽기도 하고 속이 상하기도해서 집에 돌아와 많이 울었습니다. 그래도 댄스스포츠를 놓지 않고 계속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댄스연습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마음속 깊숙이 바라고 바랐던 기회가 저에게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 댄스스포츠 선수 활동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 그동안 못다 한 댄스스포츠 선수로서의 준비를 위해 3년간 모든 것을 접어두고, 레슨을 받으며 연습에 몰두하였습니다. 그 결과 2015년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하고 충청남도댄스스포츠연맹이 주관하는 제9회 ‘사파이어컵 전국 프로·아마 댄스스포츠경기대회’ 프로페셔널 스탠다드(Professional Standard) 부문에서 5위에 입상하였으며,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하고 대전광역시댄스스포츠연맹이 주관한 제14회 ‘코리아골드컵전국 프로·아마댄스스포츠경기대회’ 프로페셔널 스탠다드 부문에서 6위에 입상하였습니다. 대한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 및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그리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우리나라 댄스스포츠대회 중 가장 큰 대회인 제12회 회장배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에서 프로페셔널 스탠다드- Master Class 1위를 하였을 땐 정말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요즘은 댄스스포츠의 확대로 프로페셔널 연령층이 20대로 낮아져 젊은 층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분에선 다소 어려운 점이 많지만, 함께 뛰는 것에 큰 의의를 두며 더욱더 최선을 다해 저의 실력을 보다 향상시키며, 미래에 좀 더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지금 현재의 현역선수로서의 마음가짐과 단련에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 남편이 선수생활을 적극 응원해 주신다고.

▲ 남편분도 댄스 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가끔씩 받곤 합니다. 대답은 ‘아닙니다’ 입니다. 하지만 예술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예술적 감각과 표현, 생각, 감수성이 저보다 더 풍부해서 대화를 할 때면 제가 깜짝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저는 제가 정말로 원하고 하고픈 댄서로서의 길이 남편의 배려와 사랑이 아니었다면 선수로서 활동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결혼 전 못다 한 저의 선수생활을 못내 함께 아쉬워 해주며 왜곡된 시선 속에서 저의 댄스실력을 인정해주며, 더욱더 재능을 쌓아 프로페셔널 할 수 있게끔 아낌없는 지원과 조력자로서 힘이 되어준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가까운 부산에서 대회가 있을 때면 대회장에 응원을 하러 옵니다. 세심한 모니터링이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얼마 전 남편으로부터 제의를 받았습니다. 더 늦기 전 외국에 가서 댄스스포츠의 견문을 넓히고 오라고 하더군요. 생각지도 못한 일에 너무나도 감격스러웠습니다. 댄스스포츠의 본고장인 영국으로 갈까? 더욱더 스포츠적 성향과 파워풀함을 강조하는 이탈리아로 갈까?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들려준다면.

▲ 저는 얼마 전 부산광역시체육회산하 북구체육회에 인준을 받아 북구댄스스포츠연맹에 회장으로 승인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23년 만에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된 현시점에서 한 지역을 대표하는 연맹장으로서의 책임감이 큽니다. 유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하는 생활체육을 바탕으로 발레와 스포츠댄스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생활 속 스포츠 수준을 더욱 끌어올려 보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지역 내 엘리트 선수를 발굴·육성하는 것이 앞으로의 저의 계획이며 과제입니다. 또한 댄스스포츠를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북구댄스스포츠연맹장으로서 북구 구민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하는 북구청장배 댄스스포츠대회를 개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저를 위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앞으로 댄스스포츠가 대중화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입니다. 저의 20대의 그 열정과 절실함을 잊지 않고 저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끊임없는 동기부여로 저의 재능을 발전시켜, 많은 사람에게 아름다운 댄스스포츠를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댄스스포츠가 앞으로 머지않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그 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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