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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배수의 진’치고 새출발해야김형준 경제산업팀 기자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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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8  1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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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경제산업팀 기자
정부와 금융권이 시장논리에 따르지 않고 대우조선을 살리기 위해 사채권자집회에 사력을 다한 결과, 채무 재조정안이 통과 됐다. 이에 지금까지 4조 2000억원에 더해 2조 9000억원의 신규 자금의 추가지원에 돌입한다. 출자전환까지 합치면 무려 13조원이나 되는 국민혈세가 흘러들어 가게됐다.
 
당장 기업을 퇴출하면 종사자는 물론 지역상권까지 연쇄붕괴한다는 저항에 부딪히면서 ‘살리기’로 가닥을 잡은 데 대한 댓가다.
 
살려야 할 한진해운을 죽이고 죽여야 할 대우조선해양을 살렸다는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국내 해운업을 이끌어 온 한진해운을 역사 속에 사라지게 한 원칙을 대우조선에서는 볼 수 없었다. 만약 이대로 대우조선을 죽였다면 그간의 혈세나 수많은 노력이 무위가 되는 현실도 사실이다.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한진해운의 청산과정을 지켜보면서 전 세계 바닷길을 개척해 온 땀의 결실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허탈함까지 맛봤다.

이번 채무 재조정안이 원칙에는 벗어났지만 대우조선은 외부에 힘을 빌려 위기를 넘어서는 마지막 기회가 움켜쥐게 됐다.
   
대우조선은 향후 계획한 대로 뼈를 깍는 자구노력 이행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위한 몸집 줄이기에도 지체없이 나서야한다. 신규 수주를 위해 전에는 찾아 볼 수 없는 열정과 열의를 불태워 성과도 창출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조선업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에 분주해야 한다. ‘왜 대우조선을 살려야 하는지’, ‘조선업의 구조조정을 어떻게 해나갈지’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대우조선을 퇴출할 경우 피해액이 수조원이니’,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어쩌니’ 하는 단순 셈법은 이제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

원칙을 벗어난 불안한 출발이지만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이제는 회생을 위한 사력을 다해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이 길만이 막대한 국민혈세에 대한 보답에 길이자 도리가 될 것이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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