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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유일의 다문화가정 위한 교육부문 사회적기업[기업탐방] - 다문화 교육 사회적기업 참조은다문화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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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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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좋은 다문화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맞춰 진로체험관을 만들고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사진은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에서 진행하는 세계유산 수업 모습. (사진제공=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참조은 다문화
 
한국어, 한국문화 강의 매년 150명 수강
아동 대상 중국어·영어 ‘동화야 놀자’도

 
‘참조은 다문화’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산지역에서 유일한 사회적기업이다. 새터민 정착도우미로 활동하던 배경숙 대표가 2011년 다문화가정을 위해 명륜동에 문을 열었다.
 
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 창출 등 영업 활동을 하는 조직을 말한다. 일반 기업은 이윤 추구가 목적이지만 사회적 기업은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을 말한다.
 
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 형태, 조직 목적, 의사 결정 구조 등이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정한 인증 요건에 부합해야 하고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 정부로부터 경영 컨설팅 지원, 전문 인력 인건비 지원, 교육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고, 법인세와 소득세 50%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있다.
 
배경숙 대표는 “빵가게를 예로 들면 일반기업은 빵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쓴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은 사람을 쓰기 위해 빵을 만든다”며 “그만큼 사회적기업은 수익창출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고려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참조은 다문화는 현재 한국인, 중국인, 필리핀인 등 다양한 국적의 직원 14명이 일반학생과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자, 유학인 등을 대상으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결혼이민자들은 의무적으로 한국어 교육 400시간, 한국문화 교육 50시간을 들어야 한다. 이들이 한국에 적응해서 일반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참조은 다문화는 한국어 교원자격증 3급 이상 소지자, 다문화사회 전문가 자격증 소지자 등을 강사로 한국어, 한국문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1년에 3학기로 구성돼 있으며 1학기는 10주간 이어진다. 한 학기에는 보통 40~50명 정도 수강해 1년 동안 120명~150명이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이수한다.
 
아동들을 위한 과목도 있다. 참조은 다문화는 아동들을 위해 ‘동화야 놀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화야 놀자는 동화 구연 교육으로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으로 부산시에 바우처를 신청하면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바우처는 직업훈련 대상자에게 정부가 바우처를 지급해 직업훈련을 받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훈련생은 훈련기관과 훈련 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는 훈련비용을 정산해 주게 돼 있다. 부산지역에서 ‘동화야 놀자’를 운영하는 기관은 많지만 참조은 다문화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중국어, 영어 ‘동화야 놀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영어와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취지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작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히고 공부를 가르치고 있다. 결혼이민자와 그들의 자녀를 위해 한국사와 창의력 수업 등도 운영하고 있다.
 
참조은 다문화는 지난해부터 다문화가정에 집중했던 교육을 일반 학생까지로 확대하고 결혼이민자들의 직업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선 학교에서 교사로 오랫동안 활동한 퇴직교사를 4명을 이사로 영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용출 참조은 다문화 이사(65)는 “용인고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정년퇴직을 했다. 퇴직을 한 이후에도 학생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 배 대표를 만나 함께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직업을 얻기 위해 다양하게 진로체험을 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진로체험관을 만들려고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참조은 다문화는 명륜동 사무실 지하에 중학생들을 위한 진로체험관를 만들 계획이다. 중학교의 자유학기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참조은 다문화도 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중국학교, 말레이시아학교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를 메인테마로 간단한 언어를 배우고 그 나라에 대한 설명을 듣도록 할 계획이다. 이 때 결혼이민자들이 직접 사회자로 나서 자신의 나라를 소개한다. 또 그 나라의 전통음식을 먹고 전통의상 착용해 보는 등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로체험관과 함께 NCS직업훈련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결혼이민자들은 일정한 교육을 받은 후 직업을 얻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참조은 다문화는 요리사, 요양보호사, 네일아트, 미용 등 비교적 일자리 수요가 많은 분야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배경숙 대표는 “결혼이민자들이 일반 훈련기관에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일반인과 비교해 이해가 늦을 수 있고 직업을 얻기도 어려울 수 있다”며 “참조은 다문화에서는 직업교육을 받을 후에 이들이 바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참조은 다문화는 지난해부터 미국 워싱턴의 콜롬비아컬리지 한국사무소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 직업을 얻으려는 고등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유학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콜롬비아컬리지의 치기공학과로 진학을 도와 진학 후 직업과 영주권을 얻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최용출 이사는 “한국인들이 손기술이 뛰어나 미국 치기공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며 “변화를 원하는 고등학생에게 콜롬비아컬리지로 진학을 권한다”고 말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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