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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움 나눠 드릴 것”[사람, 사람을 만나다] - (149) 이권후 헤어디자이너
이현수 기자  |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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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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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권후 헤어디자이너가 미용인이 가져야 할 자질과 이 일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고객의 느낌·성향을 파악해 장점 극대화
아름다움 찾는 미용, 목적예술의 한 분야
디자이너 양성·헤어쇼 연출관리 등 병행


사람이 좋아서, 사람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직업을 택했다는 헤어디자이너 이권후(29·부산진구 가야동)를 만났다. 그가 말하는 헤어디자이너는 미용 기술과 더불어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 사랑이 그 어떤 직업보다도 필요하다고 한다.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는 현장에서 고객들에게 아름다움을 나누어 주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후배 디자이너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그가 만나는 사람, 그가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헤어디자이너로서의 기본적인 철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 지금 하는 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 제가 하고 있는 일은 크게는 사람의 용모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미용’이고, ‘미용’ 안에서의 분야는 헤어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미용인입니다. 저는 고객을 포함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의 느낌을 찾아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만 찾지 못하고 있거나 모르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을 위해 고민하고 창조하는 아름다움을 나누는 아주 매력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미용이라는 직업의 매력을 전하는 교육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지만 아직은 방법을 찾지 못해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피봇포인트’ 라는 미용학원에서 강사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 나은 미용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도와드리기 위해 저 자신도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와 공부를 반복하여 훈련을 하고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크게는 이 두 가지를 주로 하고 있으면서 올해 헤어젬에서 주관하는 헤어쇼 연출관리자로서의 일도 하고 있으며 부산·경남 미용인들 모임인 ‘CuBe’의 회장직도 겸하고 있습니다. 여러 모임과 행사의 위치를 가지고 있지만 젊은 시절을 치열하게 보내고 싶어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게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일인 듯하지만 결국 모든 일이 미용이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나누는 일에는 변함이 없는 저의 직업입니다.


- 헤어디자이너를 하게 된 동기는?

▲ 저는 학창시절부터 미용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미용을 하셨던 어머니가 계셔서 미용계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그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미용을 봐왔지만 흥미를 가지고 하던 취미는 미술이었습니다. 어떠한 사물이나 사람을 관찰하고 작은 것까지 표현하는 그림이 저에게는 너무 즐겁게 느껴져 고등학생 때 입시미술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미술을 했지만 점점 저의 성향을 알게 되면서 대학 입학을 앞두고 미용으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저의 성향은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고 움직임이 많은 사람으로 미술계의 직업을 갖기에는 조금 힘들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미용을 10년 가까이 하면서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으니 천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어머니와 함께 일을 하다가 더 큰 무대로 가보라는 어머니의 권유와 저를 도와주시겠다는 지금의 정길희 원장님을 만나 지금은 헤어젬에 근무하면서 더 멋진 헤어디자이너로서의 길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 고객의 취향이 각양각색인데 어떻게 고객을 만족시킵니까?

▲ 정말 고객의 취향과 성향은 각양각색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모든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최대한의 만족을 드리기 위해 나름의 무기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사람을 좋아하느냐이고 또 다른 중요한 포인트는 느끼는 것입니다.

첫째로 만나는 고객을 좋아하지 않으면 관심이 가져지지 않고 관심이 없으면 그 사람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미용인이 반드시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을 좋아한다면 다음은 고객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사람은 저마다의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섹시하다, 귀엽다, 도도하다, 차갑다와 같은 느낌들인데 그 사람만의 느낌을 정확히 알기 위해선 얼굴형, 의상, 메이크업, 체형 등을 유심히 관찰하고 상담을 통해 그 고객의 성향을 발견해야지만 각양각색의 고객 취향을 최대한 맞춰드릴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사람의 느낌을 알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방법 등이 고객의 취향을 맞추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Great Emotional Mind’ 즉 위대한 감성적인 마음을 가지고 고객을 만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 미용계의 자부심을 이어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미용인이 부자가 되는 미용계를 만든다는 생각 하에 그 꿈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위대한 감성적인 마음으로 부산 미스코리아를 최다 배출하고 고객까지도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미스코리아처럼 만들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보다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것입니다. 이 덕목 덕분에 항상 행복한 미용을 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 헤어디자인이 예술이라 생각합니까?

▲ 질문의 답만 먼저 말씀드리자면 예술이라 확신하고 있고, 예술에 관해서 저의 작은 견해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술에는 크게 자유예술과 목적예술이 있습니다. 자유예술은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예술의 개념인데 대중의 관심이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자신의 작품완성에 있어서 시간의 제약도 거의 없습니다. 행위예술 같은 부분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예술가의 성공 여부는 노력과의 관계가 비례한다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유명한 예술가인 고흐는 평생 부족하게 살면서 그림을 남겼지만 그림의 가치는 사후에나 수백억 원을 호가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자유예술은 노력하더라도 성공 여부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예술인 목적예술에 관해 설명 드리자면 자유예술과 반대의 개념으로 볼 수 있는데, 대중과의 관계가 매우 밀접하게 되어있습니다. 아무리 혼자 만족하더라도 대중과 문화, 사회를 무시하고는 성공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시간의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확신이 있는 것이 목적예술의 큰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이렇듯 미용은 목적예술의 분야로써 사람의 아름다움을 찾아내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예술이라 확신합니다.


- 여러 사람을 접하면서 좋은 점 또는 배우는 점은?

▲ 많은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직업상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미용이라는 직업만큼 고객과 오랜 시간 작업하는 직업은 많이 없다 생각합니다. 긴 시간 시술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다른 삶을 간접적으로 살아보는 느낌도 들고 그 속에서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느끼면서 많은 부분이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대화들이 저에게는 누군가와 소통하는 방법을 더욱 다양하게 해준다는 점으로 다가와 미용이 알려주는 또 다른 공부인 것 같습니다.


-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이일에 종사합니까?

▲ 철학이라는 어려운 분야의 질문이라 조금 막막하지만 저만의 얘기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미용이라는 직업은 앞에도 얘기했지만 인간과 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직업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좌우명과도 아주 비슷한 관점인데 좌우명은 ‘인연이 아닌 사람은 없다. 남이란 순간적인 것이다’입니다. 전혀 관계없던 어떤 사람이 어느 날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인간사회의 재미있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마음은 고등학생 때 생긴 마음인데 미용은 저의 좌우명이랑 상당 부분 비슷한 직업이라 지금까지 후회 없이 행복하게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렇듯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고객 한 분 한 분 더욱 관심을 가지고 아름다움을 나누어 드리기 위해 노력하면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1~2년 정도는 교육과 현장일의 비중을 비슷하게 할 생각입니다. 수업을 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제가 만족하기까지는 그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인데 그 이후에는 현장에 더 많이 치중할 생각입니다. 저의 성향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아름다움을 나누어 주고 그 기쁨을 많이 느끼고 싶습니다. 이현수 기자 leehs0103@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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