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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픔 돌보미’ 미안하고 감사합니다[독자기고]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ileaders@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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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6  13: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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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저는 연제구에 살고 있는 57세 탈북 여성 장순자입니다. 저는 북한에서 생활고에 시달려 약 15년 전 탈북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강제 북송 후 그 이듬해 재차 탈북하여 중국에 거주하다 고달픈 생활과 역경 및 험난한 고난을 견디기 어려워 약 4년 전 남한에 왔습니다.

중국 거주 시 동거남이 저에게 생활비 지원 명목으로 혼인을 강요하고 위협을 가하여 어쩔 수 없이 혼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생활비 지원도 잘 해주지도 않고 주취상태에서 저에게 폭력을 행사하려는 등 신변의 위협을 느껴 신변보호관인 연제경찰서 보안계 담당경찰관에게 동거남이 무섭고 살기 싫다며 하소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담당경찰관은 동거남으로부터 폭력을 당하지 않도록 저에게 임시거주지도 마련해 주시고 연제구 소재 변호사를 주선시켜줘 상담을 받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혼은 가능하다고 하나 소송비용을 100만 원 이상 지급해야 하는 난감한 일이 생겼습니다.

말도 못 하고 금전적인 문제로 안절부절 못하는 저의 입장을 담당경찰관님이 단번에 눈치채셔서 대한법률구조공단 무료 이혼 소송을 진행토록 해주어 작년 11월께 이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피붙이도 없는 낯선 이국땅 아닌 이국땅인 남한에서 홀로 살기 위해서 몸부림치나 고질병인 심장병과 관절염으로 인해 직장을 얻어 생계를 꾸려 나가기는 제 몸이 따라 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기초수급자 신청으로 기초수급대상자로 선정되게 해주시고 협력단체 분들로부터 생필품 등을 지원받으며 이전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가진 것도 없는 제가 ‘아픔의 상처를 돌보아 주신 보안계 직원’분들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힘들고 지쳐 나약해지는 저에게 따뜻한 가슴으로 소중한 삶을 꼬옥 쥐게 해주신 연제경찰서 보안계 직원분들에게 이렇게 편지로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합니다. 정말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장순자 탈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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