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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열정페이' 요구하는 현실 바뀌어야
윤나리 기자  |  nryoon421@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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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4  10: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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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나리 기자
지난 12일 부산 동래구 안락1동 주민자치센터 내 60세 이상의 실버바리스타 20명이 일하는 ‘우리동네 커피사업단’이 문을 열었다. 실버 세대의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라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 부산은 2015년 고령인구가 전체 14.5%를 차지하고 있어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22년이면 초고령 사회에 도달한다. 전국 7대 도시 중 최고로 전국 평균 12.96%보다도 높은 수치다. 고령사회에서 최고의 복지는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길어진 노년의 생계비를 마련할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각 정당 대선후보들도 고령화 관련 대선공약을 경쟁하듯 제시하고 있지만 노인 일자리에 대한 구체적 방안보다는 연금확대 등 ‘현금성 노인복지’로 눈앞에 닥친 표심몰이에 치우쳐 있다. 부산시도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643억원을 들여 올해 장·노년 일자리 3만6,000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국내 도시 가운데 4번째로 WHO의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으로 ‘고령친화도시’를 선언하고 각종 고령화 문제와 노인 복지 분야 과제를 국제 사회와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언제까지나 ‘일하고 싶은’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고 복지를 늘려가는 곳곳의 시도들이 반갑긴하다. 하지만 노인 일자리는 택배, 청소, 공동작업장 등 대부분 단순 노무직에 집중돼 있다. 나이가 많아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어르신들은 쉽게 일을 그만두기도 힘들다. 게다가 노인들의 평균 임금은 20-30만원 수준으로 ‘실버 열정페이’의 현실이 씁쓸하다. 노인 일자리의 양이 아닌 질적 향상과 더불어 그들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린 일자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 관 주도가 아닌 민간주도의 일자리 창출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을 사는 노인과 언젠가 노년을 맞이할 미래세대를 위해 내실을 갖춘 ‘고령친화 도시 부산’이 되길 기대해본다. 윤나리 기자nryoon421@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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