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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크루즈 관광시장 체질개선 나서야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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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4  10: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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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기자
올해 중국발 크루즈의 부산항 기항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로 부산기항을 취소한 중국발 크루즈선은 현재까지 총 55척에 이르고 있다.

중국발 크루즈선의 예정된 기항 취소도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에 예정된 5차례의 기항을 취소한 초대형 크루즈선 퀀텀호와 어베이션호(각 16만8000t급), 마리너호(13만8000t급)도 6월 말까지 12차례 더 기항을 취소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기항횟수는 절반으로, 관광객 수는 22만명선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57만3000여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을 찾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부산항만공사는 당초 올해 크루즈선을 타고 올 관광객이 7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이처럼 부산의 크루즈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데는 중국인 위주의 크루즈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데서 기인한다. 부산의 전체 크루즈 관광객 중 중국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육박하고 있다. 부가가치 측면에서도 중국 크루즈 관광 시장은 가격에 민감한 저가 선호 시장으로 단기적인 경제적 효과는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미지를 저하시킬 우려도 나온다.
 
이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산 크루즈 관광시장의 체질을 개선시켜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일본, 동남아 등 다국적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통한 부산 크루즈 관광 시장 다변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항지 관광 상품 개발과 수요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 선행되어져야 함은 필수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주워담을 수 없지만 새로운 물을 담을 준비를 지금부터 착실히 해가야한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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