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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 노력 실패 대우조선해양, 국민 혈세 또 들어간다
최형욱 기자  |  chu@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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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9  1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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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2000억원을 지원받은 지 1년5개월 만에 다시 자금난에 봉착한 대우조선해양의 회생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정부는 23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발표하면서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거금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수주 부진, 공정 지연 등으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은 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도 힘든 수준이다. 결국 지난해 2조70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정부는 연초만 해도 강도 높은 자구 이행을 통해 체질개선이 진행 중이고 꾸준히 수주가 이어지면서 정상화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하지만 좀처럼 회복 되지 않는 업황 부진과 빗나간 글로벌 조선 경기 예측으로 상황이 변했다는 변명만 늘어놓으면서 추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과연 곳곳에 도사리고 있던 이런 잠재적인 위험 요소들과 업황의 변화를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을까. 4조원을 때려 붓고도 아직까지 조선 경기가 안 좋다느니 국가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크다느니 하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것을 보면 어쩌면 애초부터 대우조선해양을 살리려는 의지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 더 현명한 생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식의 판단과 결정들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수조원은 물론 수십조원을 쏟아 부어도 살아난다는 보장을 할 수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표심만 의식해서 무조건 살리고 봐야 한다는 의견일 연일 구호로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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