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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대신 일본 관광객’ 부산 갈맷길 상품개발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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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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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시아페스티벌, 동남아 홍보 주력
정부 WTO에 국제법 위반 가능성 제기 

   
부산 갈맷길 걷기 행사에 참가한 일본인 관광객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관광시장 위기를 극복하고자 일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부산관광공사는 “일본 JR규슈고속선과 공동으로 부산에서 갈맷길 걷기대회를 정기적으로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일본 관광객 82명이 후쿠오카 하카타항을 출발해 JR규슈고속선편으로 부산항에 도착한다.

부산항에 도착한 일본 관광객들은 남구 오륙도에서 용호동 이기대 동생말까지 이어지는 길이 5.2㎞ 해안산책로를 걷는다. 오륙도-이기대 해안산책로는 바다와 인접해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광안대교와 해운대 조망이 가능해 해안관광명소로 이름나 있다.

부산관광공사와 JR규슈고속선은 현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푸드트럭과 완주기념품을 지원한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 갈맷길 홍보를 위해 ‘카몬카몬 부산’이라는 이름의 스탬프 투어를 자체 개발했다”며 “이번 걷기대회를 계기로 부산의 자랑인 갈맷길의 다양한 코스를 상품화해 일본 관광객의 재방문 비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는 또 중국인 관광객의 참여비율이 많은 원아시아페스티벌과 관련 일본, 동남아, 대만 등 아시아 국가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원아시아페스티벌은 올해 10월 22일에서 31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원아시아페스티벌은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아시아드 주경기장 등에서 열렸다. 소녀시대, 씨엔블루, 인피니트, 블락비, 방탄소년단, B1A4, 에이핑크, 걸스데이, B.A.P, 티아라, 아이오아이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 아시아드주경기장 전체 좌석 3만4000석 가운데 전체 좌석의 80%인 2만7000석이 하루 만에 팔려 나갔다.

이 가운데 중국여행사를 통해 접수된 중국인 관광객 판매량은 50%가 넘는 1만4000여 석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국인이 15% 가량 차지했고, 나머지는 일본과 동남아 판매로 나타났다고 부산시 측은 밝혔다.

중국 당국의 자국민 한국관광금지 시기는 6월까지로 10월 페스티벌과 겹치지는 않지만 중국 정부의 향후 계획을 알 수 없고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타격이 예상된다.

부산관광공사 측은 사드 배치 이슈가 터져 나온 지난해 7월부터 중국 홍보를 줄이고 동남아, 홍콩, 대만, 일본 등 홍보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오는 5월에서 6월부터 베트남, 태국, 홍콩, 대만, 일본 등에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고 아시아 각 도시에서 탑 5에 드는 여행사를 초청해 세일즈 콜(Sales Call, 홍보) 행사를 열 계획이다.

김지우 부산관광공사 과장은 “지난해 페스티벌 티켓의 50% 가량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판매됐다고 하지만 여기에는 홍콩, 대만인도 포함돼 있다”며 “사드 배치 영향이 있겠지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17일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취한 일련의 경제적 조치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국제법 위배 가능성을 WTO 서비스이사회에 공식 제기했다. 이에 중국은 20일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양국 무역은 민의에 기초해야 한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장청희 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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