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기업 > CEO
‘해운왕’ 우오현 회장 “아직 배고프다”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7.03.20  10:01:3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건설, 해운 등 신규 기업 인수도 계속 추진”
“기업가 손해보고 인수 안해, 시너지 확신”

   
우오현 SM(삼라마이더스)그룹 회장.

“기업 인수·합병(M&A)을 너무 많이 한다고요? 계열 해운사들 다 묶어봐야 STX 하나만도 못합니다, 아직도 배가 고파요.”

우오현(64) SM(삼라마이더스)그룹 회장은 20일 왕성한 기업 M&A로 건설, 해운사들을 사들이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이렇게 일축했다.

우 회장은 건설사 M&A뿐 아니라 2008년 금융위기에 좌초한 대한해운을 인수하고서 대한상선(옛 삼선로직스), SM상선(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잇따라 인수했다. 최근에는 종합 무역상사 STX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까지 선정됐다.

그는 “요즘 강덕수 옛 STX그룹 회장 사례를 들어 걱정된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많이 한다. 하지만 기업가가 손해 보고 인수하겠는가, 시너지 효과를 확신하고 인수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진해운은 규모가 너무 방대해 쓰러졌지만 현재 대한해운 등 해운 계열사들을 다 묶는다 해도 자산규모가 2조원도 안 된다. ‘STX’ 하나만도 못하다. 건설사들도 계속 인수해봤자 대우건설의 10분의 1도 안 된다, 더 늘린다 해도 끄떡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태 기업 ‘삼라’ 중심의 건설업에서 기틀을 갖춘 SM그룹은 M&A 전략을 통해 진덕산업과 조양, 벡셀, 남선알미늄, 경남모직, 티케이케미칼, 우방, 대한해운, SM상선 등 계열사들을 잇달아 인수해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우 회장은 “기업가는 시간을 사야지, 기회를 놓치면 어려워진다. 떨어지던 철강값이 두 배로 뛰었다. 2015년 인수한 한덕철강은 지금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최근 몇 년간 예상이 딱딱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운업에 운명을 걸고 옛 국적 선사의 명예를 회복하겠다. 과거 연간 매출이 한진해운은 10조원, 현대상선은 4조5천억원에 각각 달했는데 올해 SM상선 목표 매출은 4천억원이지만 2∼3년 후 3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해운사도 인수하겠다. 미 동부노선을 운항하려면 배가 10척 정도는 필요하고 해운동맹도 가입해야 한다. 일본,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 국가 해운사와 동맹을 맺으려고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회장은 다만, “막상 해운업에 뛰어들어 보니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한국 해운업이 죽어 가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일본, 대만, 중국, 싱가포르 등 의 기업들은 국적선사 활용비율이 80%에 이르는 데 한국 기업의 국적 해운사 활용비율은 18%에 불과하다. 부산에 가보면 머스크 등 외국 배만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

우 회장은 또 지금껏 사들인 계열 기업 간 사업 구조조정과 M&A로 그룹을 재편할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법정관리 등 기업들을 계속 인수해 계열사 간 정비도 필요한 시점이다. 삼부토건을 인수해 동아건설과 묶어 튼튼하게 만들 생각인데, 다른 계열 건설사들과 해운 계열사들도 사업 구조조정과 합병을 추진해 모두 흑자를 내는 건실한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앞으로도 계속 건설, 해운 등 신규 기업 인수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경제가 많이 죽어 있다, 법정관리 기업이 서울에만 1500개에 달한다. 어려운 기업들을 살려내고 실업을 최소화해 국가 경제적 손실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관련기사]

김형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이헌률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이헌률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