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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서 해답 찾아 부산 미래 만들어 낼 것"[부산경제 활로를 찾는 릴레이 인터뷰] - 황보승희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장
윤나리 기자  |  nryoon421@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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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7  16: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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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보승희 경제문화위원장은 통합적 관점에서 해답을 찾고 현실을 반영한 시책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서 해법찾아 부산 미래 만들어 낼 것”
부산 일자리 창출, 글로벌한 시각 필요
문화 현장 소통과 공감 기회 마련 ‘집중’
인도시장 진출 적기, 한·인간 경제문화 교류 물꼬 틀어야
2030등록엑스포 유치 전략, 부산 고유 특색 찾자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소통과 공감이 우선돼야 한다. 통합적인 관점에서 해답을 찾고 현실을 반영한 시책운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최근 부산지역 경제는 조선해운업의 붕괴와 제조업 경기 둔화 등으로 민생 경제는 위기에 봉착했다. 부산경제 뿐 아니라 부산시 정책 중 가장 많은 비판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분야도 문화다. 산더미처럼 쌓인 부산 경제문화 분야의 해법을 찾기 위해 부산시의회 황보승희 경제문화위원장은 현장에서의 소통과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7일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총 8명의 위원들은 국가산업화 시책인 2030 등록 엑스포 부산유치를 앞두고 8박 10일의 일정으로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그곳의 경제문화 정책과 체계, 엑스포 관련 유치과정부터 준비과정, 시설활용 방안까지 벤치마킹해야 할 점들과 부산만의 경제, 문화 분야의 다양한 전략과 추진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황보승희 상임위원장에게 직접 들어보았다.


- 3선 구의원에서 재선 시의원을 거쳐 제7대 시의회 경제문화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방법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부산경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는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부산 중소기업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들로 인해 우수한 청년 인력들이 부산을 떠나고 있다. 부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해외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이케아가 부산에 상륙했는데 참으로 잘된 일이다. 이케아는 시간제 근무자도 정규직에 준하는 요건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해외지사 파견 근무 실시 등 인재양성까지 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외기업들이 부산에 유치된다면 근로자들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할 뿐 아니라 고용창출까지 이뤄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해외파견사업, 해외기업유치 전략 등 해외시장을 향한 글로벌한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기업별 맞춤형 기술개발 지원, 기업 규제완화 등을 통해 사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중견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노인일자리 문제도 마찬가지로 심각하다. 부산은 전국에서 노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고령화 도시로 손꼽힌다. 노인들의 지속적인 생계를 유지할 일자리 창출 방안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꼭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다.


- 부산 문화의 발전을 위한 방향은.

부산 문화발전을 위해서는 소통, 교감이 필수다. 부산 문화 전반에 걸쳐 각계 각층에서 들려오는 비판의 소리가 적지 않다. 시민, 문화 관련 시민단체·전문가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계 각 분야 인사들이 소통할 수 있는 토론장을 마련해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 듣고 그에 맞는 시책들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각각의 개인, 단체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은 많은데 비해 함께 모여 통합된 의견을 공유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서로가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추진해 나간다면 통합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경제문화위원회가 국가사업화 단계에 있는 2030 등록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지난달에 인도와 두바이를 방문했는데, 인도로 떠난 해외연수는 어땠나.

8박 10일의 연수기간 동안 인도와 두바이를 방문해 인도의 영화·IT·자동차산업 등 인도시장과의 경제적 교류 확대 가능성과 2020 두바이 등록엑스포의 유치 성공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벤치마킹하고 의정역량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뒀다.

인도의 델리상공회의소, 코트라델리사무소, 인도산업연합회, 인도(자이푸르) 기업인, 인도국제영화 아카데미 시상 주관사 WIZCRAFT 관계자, 발리우드, IT기업 Mastek 등을 방문해 부산기업의 진출방안 모색, 투자활성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모디 총리가 취임한 이후 인도는 외국자본을 동반성장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Make it India‘라는 모토아래 대규모 제조업 및 인프라에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Make it India’는 2025년 제조업 비중 25%, 1억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제품을 인도에서 생산하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이다. 이러한 인도의 경제상황들은 우리나라 기업이 인도에 진출할 최고의 적기로 보였다. 그리고 부산의 기업들이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는 13억 인구 중 65%가 35세 이하로 연령대가 매우 젊은 국가이다. 향후 IT분야, 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각종 소비재, 주택, 공공편의시설 등 전방위적인 분야에 수요가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인도 정부는 낙후된 지방도시 개발을 위한 스마트 신도시 100곳 건설 계획하고 있어 상하수도, 통신, 도로, 주택건설 등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기에 부산기업이 진출하기에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인도산업은 정유, 광업 및 원유생산 등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반면 한국은 자동차, 기계, 전기전자, 건설, 무역분야 등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향후 인도와 한국은 상호보완적 구조를 이루며 양국간 무역교류 가능성도 높여야 할 필요성도 느꼈다.

현재 인도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은 500여개로 주로 자동차, 기계, 전기전자, 건설, 무역분야 등으로 이중 한국자동차 분야 기업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한국자동차 관련 부품업체의 해외진출 상담이 코트라에서 가장 높은 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연수는 부산기업들의 인도 진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 2020엑스포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두바이의 해외연수는 어땠나.

2030년 등록엑스포를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부산에게 두바이는 우리에게 동기부여와 신선한 자극을 주는 벤치마킹 대상이었다. 그들은 정말 철저한 계획을 통해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었다. 두바이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우리에게 두바이의 엑스포 주제 선정 과정부터 유치, 준비과정, 시설활용 방안까지 상세하게 알려 주었다. 두바이는 무엇보다 엑스포 주제 선정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마음 연결(Collecting Mind), 미래 창조(Creating the future)’라는 주제 아래 이동성(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기회(Opportunity)라는 세 가지 하위 주제를 구성했다. 두바이처럼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주제를 정하는 것이 핵심 관건임을 느꼈다. 부산 역시 엑스포 유치를 위해 먼저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에서 부터 체계적이고 치밀한 전략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두바이는 개최지 선정 전 세계의 여행사를 초청해 두바이의 주요 호텔을 관광시키는 등 홍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도 시행했다고 한다. 우리도 부산만의 특색있는 주제, 차별화 된 홍보수단을 찾기 위해 세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통 및 숙박시설 등을 위한 편의시설 인프라 준비도 철저했다. 엑스포 부지 주변에 3개의 국제공항이 인접해 있고 배가 드나드는 항만도 10분 거리에 있었다. 여기에 전철 노선을 추가하고 철도역을 건설하는 등 교통시설도 마련했다. 숙박시설도 기존 700개 호텔에서 추가로 100개를 더 건설할 예정이라 한다.

계획 단계부터 사후 시설 활용까지 고려해 치밀하게 전략을 세운 두바이를 보면서 부산도 서부산권 교통대책 및 숙박시설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준비가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엑스포 기획 단계부터 사후 시설 활용 방안 등을 고려한 방안을 충분한 자료 수집과 발상의 전환을 통한 심도깊은 전략 수립으로 대응해 나가야 성공적인 엑스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 이번 해외연수가 부산경제문화 발전에 주는 시사점이 있다면.

지금 인도의 상황은 부산기업들이 인도시장에 진출하는데 적기로 판단된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느꼈다. 인도시장을 면밀히 파악하고 준비해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 단기적인 손익만을 따지지 말고 장기적인 교류를 생각하고 철저하게 분석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인도시장 진출 시 언어적 요인이나 리스크 부분을 꼼꼼하게 잘 따져야 하겠다. 아울러 무역사절단, 포럼을 개최해 인도기업과 적극적으로 교류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부산기업 시장진출 시 현지 바이어 상담 주선, 인도시장 조사대행, 지사화 사업 추진 등 세일즈 제반 활동 지원도 동반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세계영화시장의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의 영화산업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방식과 체계로 발전시켜왔다. 서로의 강약점을 상호보완하면서 경쟁하다보면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이란 생각을 했다.

관광도시 두바이에서는 청년 해외취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기회의 가능성을 엿봤다. 향후 청년 인력 연계를 통한 교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제안해 볼 예정이다. 관광 관련 인프라가 상당히 발전된 두바이를 보면서 부산에도 국제 호텔학교를 유치해 호텔 관련 고급인력을 양성한다면 부산의 관광분야 인력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뿐 아니라 세계 굴지의 고급 호텔, 가족을 위한 휴양 리조트들이 부산시내에 들어선다면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또 해외 고급 브랜드 호텔이 부산에 유치된다면 일자리 창출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이다. 오는 4, 5월경 관련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열린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연수결과를 주제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의 계획도 가지고 있다.


- 최연소 여성 상임위원장으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여성정치인으로 겪는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정치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해도 여전히 남성 중심적 정치문화가 곳곳에 남아 있다. 여성이 남성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 여성정치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좋아졌지만 좀 더 변화됐으면 한다. 그리고 부산에서 활동하는 여성 정치인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29살 젊은 나이에 구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새 3선 구의원, 재선 시의원까지 정치생활을 이어왔다. 사람들에게 젊은 여성도 정치생활을 잘 해낼 수 있다는 이미지는 심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정당공천 비례대표제 실시로 많은 여성정치인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지역구 여성의원으로 계속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드물다. 그렇기에 정치 경험을 가진 여성정치인들이 꾸준히 지역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정치를 희망하고 진출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고민하겠다.


- 현재 바른정당 내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향후 부산지역 정치지형 내 행보는.

바른정당 부산시당 내 정책위원장, 홍보위원장, 수석대변인 등의 인선이 완료됐다. 보수의 분열로 인해 정치 기반이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향후 보수 내 연대든 후보단일화든 어떠한 변화는 반드시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상황속에서 당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다른 정당과는 다른 차별성이 있는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보수에게 상처받은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방법을 고민하고 지역 현안에 빠르게 대응하는 등 부산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다. 또한 토론회를 통해 부산시민들의 질책에 귀를 기울여 민심을 반영해 부산의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다. 윤나리 기자 nryoon421@leaders.kr


황보승희 의원 略歷
영도여자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신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졸업
영도구의회 4, 5 ,6대의원
APEC 여성의제연대 간사
새누리당 부산시당 부대변인
제6대 부산광역시의회 제3~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제6대 부산광역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남도여자중학교 운영위원장
새누리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공동대표
제7대 부산광역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위원
제7대 부산광역시의회 전반기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제7대 부산광역시의회 후반기 경제문화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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