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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어야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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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3  14: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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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청희 기자

“부산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아니다.” 임정덕 도시와 경제연구소 원장이 지난 3일 릴레이인터뷰 자리에서 부산을 딱 잘라 이렇게 평가했다.

임 원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란 창업하기 좋고 기업경영을 하기 쉬운 도시를 말하는 데 부산은 이 경쟁에 뒤쳐졌다고 말했다. 물론 부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 동안 많은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지역경제는 상대적인 것으로 상대편이 잘하면 우리가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부산은 대전, 충북 등 도시들이 치고 나오면서 서서히 경쟁력을 잃어가는 형국이다.

부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아니라는 것은 지표가 말해준다. 부산은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지역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노인층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기업하기 좋은 도시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충북 진천군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6년 전국 규제지도’의 경제활동 친화성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진천군은 지난해 말 투자협약을 한 한일단조공업의 공장 승인을 1주일 이내에 처리하는 등 기업 투자 관련 절차를 간소화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군의 산단관리팀과 기업지원팀을 통합해 기업유치, 공장 증설 관련 행정업무를 단일화하는 등 효율적인 기업지원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불편해 하는 규제를 완화해주고 기업을 만드는데 필요한 서류나 기간을 줄여주는 등 실무에 필요한 것을 해결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장을 짓기 위한 부지나 토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필요한 인력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노동시장 경쟁력도 갖춰야 한다.

부산은 공장이 많은 강서구, 기장군 등은 기업친화적인 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나 동래구, 부산진구, 중구 등은 규제합리성, 행정형태에서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규제를 완화하고 행정을 효율화 하는 등 실무적인 노력으로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어야 하겠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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