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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회적기업, 자체 경쟁력 갖춰야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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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06  14: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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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청희 기자

“사람들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도 문제이지만 사회적기업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지난주 기업탐방 취재를 위해 만난 한 사회적기업의 대표가 말했다. 이 기업은 일반기업으로 시작해서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사례로 현재 부산지역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통합 온라인쇼핑몰을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는 소비자들이 사회적기업 제품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계층의 사람들이 만들었을 것이다’ 혹은 ‘제품은 비싼데 제품의 질이 떨어진다’ 등의 선입견 말이다.

맞는 말이다. 나부터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이는 소비자들을 탓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기업 스스로도 일반기업의 제품만큼 아니 그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으면 정부로부터 경영 컨설팅 지원, 전문 인력 인건비 지원, 교육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고, 법인세와 소득세 50% 감면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인지 공익적 목적에 빠져 제품개발에 소홀하거나 사회적기업 혜택을 바라고 기업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제품이 좋으면 산다. 제품경쟁력이 절실한 이유다.

사회적기업 인증제가 노동부 주관으로 시행된 이후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1970년부터 활동해 영국에서는 5만5000여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동 중이다. 잡지출판 및 판매를 통해 노숙자의 재활을 지원하는 ‘빅이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회적기업이 많다.

하지만 사람들 뇌리에 새겨진 국내 사회적기업은 ‘아름다운 가게’ 정도가 다다.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부산을 대표하는 사회적기업이 나오길 사람들이 바란다.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알고 보니 사회적기업 제품이었다는 말이 나왔으면 한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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