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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성과 혁신으로 위기 넘어서자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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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31  14: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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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경제산업팀 기자

올해 설도 다 지나갔다.

이번 설 분위기는 예년에 비해 유난히 어두웠다.

경기 불황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설은 근로자들에게는 최악의 명절이었다. 부산지역 근로자만 하더라도 10명 가운데 3명이 얇아진 호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고향을 찾지 못했다.

상여금 규모도 평균 112만 5000원으로 지난해 114만원과 비교해 1.3% 줄었다.

해양수도 부산의 조선·해운업종 종사자들은 실직 및 임금체불로 인해 이번 설이 눈물의 명절이 됐다.

특히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한진해운 소속 선원들은 유난히 길고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9월 1일 법정관리가 시작될 당시 한진해운의 한국인 선원은 675명으로 이미 240여명이 실직했다.

나머지 선원들은 당시 타고 있던 배가 선주에게 반납되면서 현재 무급휴직 상태에 있다. 이들도 언제 회사를 그만 둘지 알 수 없다.

예선, 도선, 줄잡이, 고박업체 등 부산항 항만 관련 업종들은 설 이후 본격적인 줄도산 우려로 인해 가시밭길을 걷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부분이 영세한 이들 업체들은 한진해운 일을 해주고 받지 못한 미수금이 적지 않은데다 환적화물 감소로 일감마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진해운 사태 등으로 악화된 지역경제에 김영란법 시행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서민경제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식당은 손님 발길이 줄었고 이에 식당에 식재료를 대주던 전통시장 판매상들도 수입이 감소했다. 뿐만 아니다.

김영란 법 시행 이후 택배 물량, 대리운전 콜 수 등도 현저히 줄어들어 해당 종사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얇아졌고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탓에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 지역 유통가의 매출도 크게 떨어졌다.

새해가 밝았지만 지역 경제는 아직 찱흑같은 새벽녘인 셈이다.
 
이러한 시기에는 부산시 및 경제 관련 각 기관들이 이전과 같은 보수적이고 안일한 정책을 펼치기보다는 위기를 타개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
 
기업들 역시 혁신의 씨앗을 지역 경제라는 대지에 심어야 한다. 지역 경제의 주체들이 힘을 모으고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더해질 때 위기는 비로소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올 한해 차디찬 지역경제의 대지에 밝은 태양이 떠오르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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