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9.9.16 월 15:06
> 뉴스 > 기업탐방
“기술력과 특허 바탕, 병원용 산소공급기 시장 선점해”[기업탐방] - (주) 엔에프
최형욱 기자  |  chu@leader.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7.01.16  17:03:53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 이상곤 (주)엔에프 대표가 병원용 중앙집중식 산소공급기를 조작하고 있는 모습. 최형욱 기자

환자들 있는 병원에 산소공급시스템 제공, 고품질 인정받아
‘라쿠나’ 등 헬스 케어 제품, 암환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


부산시 기장군 기장대로 413번길에 위치한 (주)엔에프는 공기 중 산소를 분리해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용, 가정용, 수산용 산소 공급시스템을 제공해 친환경 공간을 구현하는 산소공급기 제조 및 유통업체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이후 엔에프는 국내 최초로 의료용 산소 공급기기를 개발한 이후 헬스케어와 긴급용 산소 기기 등의 분야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미래 사업을 위한 확장을 진행 중이다. 엔에프는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 기술혁신대전 기업인 수상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7월에는 부산테크노파크가 부산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기술사업화 ‘도움닫기플랫폼 사업’에 중소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선정되 30억원을 지원받는 등 주목받고 있다.

엔에프의 사업 분야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공기 중의 산소를 분리해내는 방식은 여러 가 있지만 엔에프는 그 중 IMA, PSA 방식이라는 독자적인 특허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도에 메디컬 산소공급 기기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엔에프는 중소기업청으로 연구자금을 지원 받아 공동 R&D를 진행해 1년 반 만에 이 기술들을 완성시켰다.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을 모두 통틀어서 R&D 투자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 시키는 것자체는 극히 드문 일이다. 또한 상용화시킨 이 기술들을 통해 엔에프가 개발한 의료용 산소공급기는 법적으로 특허 등록 절차를 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조차도 전무한 상황이었다. 엔에프는 결국 중소기업청과 직접 새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끝에 최초로 병원용 중앙집중식 산소공급시스템을 의료기기로 등록할 수 있었다. 이것이 메디컬 산소공급기 사업의 첫 단계로 엔에프는 이를 바탕으로 병원용 산소공급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환자들에 산소를 공급하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병원들은 기존의 탱크 분배 방식 산소공급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탱크 분배식 산소시스템에서는 부품을 매번 교체해줘야 하는 작업이 번거로우면서도 어려웠고 이러한 점에서 착안된 엔에프의 자동 산소공급시스템은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격이었다. 엔에프의 의료용 산소공급기기는 전기만 있으면 산소공급을 무한으로 제공할 수 있어 기존의 탱크 분배식 산소공급시스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경제성이나 편의성에서도 가성비가 높다. 엔에프의 병원용 중앙집중식 산소공급시스템은 의료용 산소공급시스템 사업의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태다. 기존의 산소공급기 시장에서는 대체로 가정용 산소공급기 시장이 주를 이뤘지만 엔에프는 병원용 중앙집중식 산소공급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문제는 일반 가정용 산소발생기와 다르게 환자들이 생활하는 병원에서는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만큼 리스크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엔에프는 기술력과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또 그만큼의 시장 진입장벽도 높기 때문에 의료용 헬스케어 사업은 쉽게 접근하기 힘들다. 엔에프는 현재까지 400여개의 병원에 산소공급시스템을 제공한 상태다.

하지만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의료보험수가에 포함되는 등 해결해야할 여러 가지 제반 사항들도 있다. 병원용 중앙집중식 산소공급기는 의료기기로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만큼 의료보험수가에 포함될지에 관한 문제는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다. 이상곤 엔에프 대표는 “의료보험수가와 관련된 각종 이익단체들끼리의 이해관계 문제로 의료보험 수가에 포함되지 못하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00여개의 병원에서 엔에프의 제품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용 산소공급시스템의 경제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엔에프는 이달 중으로 부산의 엘리움 여성병원과 의료용 산소 공급 시스템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300만불 규모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엘리움 여성병원과 공동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엔에프가 산소공급기를 통한 헬스 케어 사업도 하고 있다. 헬스 케어 사업은 건강 증진을 위한 제품들이 주를 이루며 가정용 산소발생기가 제품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모든 건축물은 아무리 밀폐된 공간이라 하더라도 자연 환기 현상으로 인해 대기 중 50% 이상의 공기들은 끊임없이 바깥 공기와 교환된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에 산소공급기를 아무리 많이 설치하더라도 결국 자연환기 현상으로 인해 기기에서 나오는 산소들은 바깥으로 빠져나간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엔에프는 텐트 형식의 공간을 직접 시공해 공기 순환은 최대한 적게 이뤄지게 하면서도 대기 중 산소농도는 높아질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조절해 자연 환기 현상으로 인한 비효율성을 해결했다. 이러한 방식은 의료용 기기 사용는데 있어 전력의 효율성도 높아지게 한다. 엔에프의 대표적인 가정용 산소발생기인 ‘라쿠나’는 침대위에 텐트 형식으로 공간을 시공해 공기순환은 적게 하면서 산소 공급은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 제품을 쓰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암환자들이다. 폐암환자를 비롯한 모든 암환자들이 라쿠나 소비자들의 주를 이루고 있다. 암환자들에게는 산소공급이 제대로 이뤄져야 암을 치유하고 회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증명됐다. 암환자들이 산소를 제대로 마시기 위해서는 주로 시골이나 바닷가에 간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암환자들은 경제 활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산소를 마시기 위해 도심과 먼 시골이나 바다로 향하는 것은 시간적인 비용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낮에는 경제활동을 하더라도 밤에 잠을 자는 시간 동안 만큼은 환자들이 산소를 효율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라쿠나 제품이 암환자들 사이에서 충성도가 가장 높은 이유다. 이에 더해 라쿠나에는 돔 효과라는 또 한 가지 장점이 있다. 어린 아이들을 비롯해 인간은 보통 옷장이나 책상 밑에 숨어서 안정을 취하려는 심리가 있다. 쉽게 말해 폐쇄된 공간에 들어가면 잠이 잘 오는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일종의 심리적인 부분인데 라쿠나 제품은 이 돔 효과를 통해 산소공급으로 신체를 치유하기도 하지만 수면을 잘 취하게 하는 등 심리적인 치료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최형욱 기자 chu@leaders.kr
 

[관련기사]

최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