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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불황의 시대…사고의 전환 필요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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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0  14: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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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경제산업팀 기자

지난해 한국 경제는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미 잠재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들어서 한국 근대 정치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로 국내 소비자의 소비 심리 또한 크게 위축됐다.

더 큰 문제는 소비불황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그래서일까.

저성장 시대인 오늘날 초특가, 가격파괴, 거품제거, 무한리필, 원플러스원 등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를 겨냥한 선전 문구가 쇼핑가에 난무한다.

이러한 불황기 소비 트렌드의 대세로 손꼽히는 키워드는 단연 ‘가성비’다.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비를 말한다. 기업마다 자사 제품 가성비가 높다고 홍보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합리적인 소비자, 스마트 컨슈머는 소리만 요란한 저가 정책에 현혹되지 않는다. 가격보다 가치가 높아야 고객이 만족한다.

최근 저성장이 고착되면서 ‘만들면 팔리고, 팔리면 행복한’ 유통(流通) 흐름에도 고장이 생겼다.

유통업계 전반에 가성비 혁명이 확산되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은 힘을 잃고 실속형 스테이크 전문점, 수제버거 전문점이 뜬다.

호텔 일식집 메뉴를 3분의 1 가격에 제공하는 캐주얼 다이닝 전문점도 인기다. 저가주스 전문점도 열기가 여전하다. 도시락을 비롯한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한다. 의류에서 패스트패션(SPA) 브랜드의 인기 판도는 급속도로 진화한다. 시장 포화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아웃도어 업계는 상위 브랜드보다 가격이 저렴한 세컨드 브랜드 투자에 승부를 건다.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은 대중적이면서도 명품의 가치를 제공하는 매스티지(mass+prestige) 마케팅에 눈을 돌린다.

저성장기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도 차별화된 가성비 전략을 구사해야 무한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

소비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까지 고려해 오랜 기간 안정적이면서도 우수한 품질을 만끽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 진정한 가성비를 향유하는 방법일 것이다.

저성장 시대 유통을 원활하게 만들어 소비를 촉진하고 잠재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신규고객이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는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전보다 고객친화력이 두 배 더 중요한 셈이다.‘일본의 이케아’로 불리는 니토리는 이케아보다 3cm 낮은 높이의 책상으로 고객들을 배려하고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맞춤형으로 가구를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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