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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금액 기준, 세계 1위에 오른 이탈리아 조선업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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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6  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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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조선해양플랜트글로벌핵심연구센터)

세계 조선시장이 수주량 급락세로 1996년 이래 최악의 침체를 나타냈다. 그러나 상선과 달리 크루즈선(호화유람선)의 발주 호조로 이탈리아가 수주금액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영국의 해운 조선시황 분석회사인 클락슨과 업계에이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모두 419척, 1,05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2,610만DWT(재화중량톤수)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재화중량톤수 기준으로 75%나 급락했을 뿐만 아니라 월 평균 수주량 기준으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2월 분을 합친 지난해 전체의 신규 수주량은 1,300만CGT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주량이 급락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전후로 과잉 발주된 선박들로 인해 전방산업인 해운업 경기가 여전히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다 유가 폭락으로 해양에너지 탐사 개발 계획도 잇따라 취소 연기되고 향후 세계 경기마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선시장에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주량을 국가별로 보면 한국은 고작 55척, 160만CGT에 그치며 중국에 이어 초라한 세계 2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187척, 370만CGT를 주문받아 세계 1위를 이어갔고 일본은 48척, 110만CGT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상선의 몰락 속에서도 지난해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유럽 국가들의 약진이다. 크루즈 관광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세계 최대의 크루즈선 조선소인 핀칸티에리가 있는 이탈리아는 모두 11척, 120만CGT를 수주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73억 달러의 수주금액으로 중국(67억 달러)과 한국(34억 달러)를 단번에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기간 세계 전체의 신규 선박 수주금액 309억 달러 가운데 크루즈선이 153억 달러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주력 선종인 탱커와 벌크선은 각각 41억 달러와 28억 달러에 불과했다.

신규 수주량 부진은 수주잔량 감소로 이어지며, 조선소들의 미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 기간 세계 전체의 수주잔량은 3,713척, 8,780만CGT로 연초에 비해 25%나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1,646척, 3,140만CGT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국이 각각 483척, 2,050만CGT를, 일본이 833척, 2,010만CGT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과의 수주잔량 격차가 불과 40만CGT로 줄어들어 조만간 역전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수주 부진과 달리 건조량은 예년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선박 건조량은 총 1,537척, 3,250만CGT(9,490만DWT)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는 수주부진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인도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조량을 나라별로 보면 한국이 331척, 1,160만CGT를 건조해 세계 1위에 올랐다. 반면 중국은 559척, 1,020만CGT에 머물렀고 일본은 한국의 70% 수준인 371척, 680만CGT에 그쳤다. 건조량에서 한국이 중국을 앞지른 것은 양국의 주력 선종이었던 탱커의 호조와 벌크선의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지난해 인도된 초대형 유조선(VLCC) 46척 가운데 30척을 건조하는 성과를 보이는 등 탱커 인도에서 강점을 보인 반면 중국은 주력 선종인 벌크선의 건조 부진으로 전체 신조선 인도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한편 수주 부진 등 조선산업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신조 선가도 소폭 하락했다. 클락슨 신조 선가지수는 2016년 11월 말 기준, 124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5.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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