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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역료 인하·외국자본 종속 심화된 부산항… 빈 껍데기 항만 전락 우려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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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2  11: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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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동맹 재편 앞두고 ‘컨’ 운영사 하역료 경쟁
부산신항 2부두 운영사(PNC) 삼성 지분 DPW 인수

   
대내외적인 변수로 부산항이 하역료 인하 가능성과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외국자본 종속 현상 심화로 실속이 없는 껍데기항만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항 신항 전경 모습.

올해 글로벌 해운동맹 출범을 앞두고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5개 운영사들이 치열한 물동량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하역료 인하 가능성의 대두와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의 외국자본 종속 현상의 심화로 부산신항이 실속은 없고 동북아의 관문이라는 껍데기만 화려한 항만으로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선 올 4월 재편되는 글로벌 해운동맹의 출범이 부산항을 더욱 속빈강정으로 만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2M(머스크, MSC), CKYE(코스코, K-라인, 양밍, 한진해운, 에버그린), 오션3(CMA CGM, UASC, 차이나시핑), G6(현대상선, MOL, 하파그로이드, NYK, OOCL, APL) 등 4개인 해운동맹은 오는 4월 2M+현대상선, 오션(CMA CGM, APL, 코스코, 에버그린, OOCL), 디얼라이언스(하파그로이드-USAC, MOL, NYK, K-라인,양밍) 등 3개로 재편된다.

부산신항 컨테이너 운영사들은 새로운 해운동맹으로 뭉치는 선사들을 접촉하며 물동량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선사들은 하역료 인하 등 유리한 계약 조건을 체결하기 위해 탐색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한진해운 청산과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정식 회원 미가입으로 그동안 지속되어온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지각변동의 중심에는 부산신항 3부두를 운영하고 있는 컨테이너 운영사인 한진터미널이 있다.

그동안 한진해운 컨테이너 물량 처리를 도맡아온 한진터미널은 한진해운 청산 절차로 한진해운 컨테이너 물동량 뿐만 아니라 한진해운 소속 해운동맹인 CKYHE의 컨테이너 물동량까지 삽시간에 빠져나가면서 물동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한진해운 청산 이후 한진터미널의 월 물동량은 23만개에서 무려 15만개 가량이 감소했다.

이에 한진터미널은 하역료 인하를 무기로 한진해운을 대신할 새로운 선사를 찾아 나선 상태다.

새 해운동맹들 역시 부산신항의 이런 여건 변화를 노려 터미널 운영사들에 하역료 인하, 환적화물의 부두 간 수송 무료화 등을 요구하며 더 나은 조건을 내건 터미널과 새롭게 ‘짝짓기’를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다. 13조원의 국가예산을 들여 조성한 부산항 신항의 5개 터미널 가운데 4곳을 외국계 회사가 운영해 막대한 국부가 유출이 이뤄지고 있는 부산신항에서 최근에는 삼성물산 등의 신항 2부두 운영사(PNC) 지분 23,9%를 아랍에미리트의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두바이포트월드(DPW)가 인수하며 외국자본 종속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DPW가 이번에 PNC 지분을 사들이면서 부산신항의 5개 터미널 운영사 중 4곳의 운영사 경영권은 완전히 외국자본에 종속되게 됐다.

유일하게 국내 자본이 모든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진해운의 모항 역할을 했던 3부두(HJNC)마저 외국계에 경영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 부두는 애초 한진해운이 50%+1주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행사했지만 자금난 때문에 ㈜한진 에 매각했고 나머지 지분은 국내 재무적 투자자인 IMM이 세운 펠리샤가 보유하고 있다.

한진해운 몰락으로 물동량이 격감하자 펠리샤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분을 DPW나 PSA가 인수하면 부산신항의 터미널 운영사는 모두 외국자본의 손에 넘어간다.

이처럼 해운동맹의 새로운 출범과 부산신항 컨테이너 운영사들의 경영권이 외국자본에 속수무책으로 넘어가면서 실속은 없고 껍데기만 남은 항만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 및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이 물동량과 하역료를 뒷받침해줄 수는 있는 새로운 국적선사 육성과 부산신항 터미널 운영사의 외국자본 종속을 막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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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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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녀석들 2017-01-04 09:47:55

    이민이 답인가.신고 | 삭제

    • 을소 2017-01-03 09:55:29

      부산 항만공사는 해체하는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것같다. 도대체 뭐하는 집단인지 세금빼먹고 패악질 밖에 못하는 집단을 왜 유지하는지? 차라리 항만을 외국기관에 전부 넘기고 운영해달라고 해야하나?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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