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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빅데이터 활성화 계획 추진…2018년 지역빅데이터센터 개소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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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29  15: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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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Big Data)
구글, 2008년 독감예측서비스서 시작
부산·동의·부경대 등에서 연구소 운영
해운대구, 해수욕장 이용객 분석에 이용

   
구글은 인지과학, 인공지능, 로봇 등 데이터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은 달리는 무인자동차 모습.

빅데이터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그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도 짧고, 형태도 수치 데이터뿐 아니라 문자와 영상 데이터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말한다. 이러한 빅데이터가 최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학에 빅데이터 학과가 생기기도 하고 지자체에서는 통합데이터 분석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대 등이 주도가 돼 빅데이터 분석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빅데이터는 현재 인지과학, 인공지능, 로봇 등의 기술에 이용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 빅데이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빅데이터의 정의

빅데이터의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 국내에서는 Gartner(2011)가 정의한 3V를 많이 사용한다. 첫 번째로 빅데이터는 양(Volume)으로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 크기로 인해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쉽게 다룰 수 없는 데이터를 말한다. 두 번째로 빅데이터는 속도(Velocity)로서 실시간으로 생성되고 사용되는 데이터이다. 세 번째로 빅데이터는 다양성(Variety)으로서 사진, 동영상 등의 비정형자료들이 포함돼 특수한 분석기술이 필요한 테이터이다. 정리하면 빅데이터는 크기가 막대하고 실시간으로 생성되고 사용되며 비정형데이터가 포함돼 있는 데이터를 말한다. 최근에는 여기에 데이터의 가치(Value), 정확성(Veracity), 시각화(Visulisation) 등이 포함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빅데이터는 특수한 자료처리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 우선 분산형 분석기술을 이용해 빠르게 정보를 처리하는 분석시스템이 필요하다. 또 코딩을 통해 원하는 데이터를 추출하고 시각화기술을 적용해 결과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기술적인 분석절차가 필요하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시스템과 분석기술을 이용한다면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해외사례로 본 빅데이터 활용

빅데이터가 세계적으로 넓게 시작된 계기는 2008년 구글이 검색데이터를 사용해 독감의 유행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부터다. 당시 웹데이터와 소셜미디어를 바탕으로 예측이 이뤄져 신뢰성이 매우 높았다. 이후 웹데이터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분석과 예측이 증가했다.

민간기업은 수익성과 효율성을 창출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상품 추천 서비스, 구글과 페이스북의 광고 플랫폼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미국의 자동차보험사 프로그레시브는 계약자의 차에 운행기록장치를 부착, 운전습관을 분석해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는 자사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업자 40만 명의 거래활동을 분석, 소액대출을 제공하는 사업을 펼쳤다. 이를 통해 핀테크 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의 통신사 버라이슨은 통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제3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는 각 분야의 공공 행정데이터에 민간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해외사례로는 △건축물데이터를 19개 공공서비스 데이터와 연계해 상관관계분석으로 위험건물을 식별하는 뉴욕시의 불법 건축물구조변경 적발 사례 △범죄자 이력데이터와 지능형CCTV를 활용한 범죄우범지도를 제작한 샌프란시스코의 범죄예방시스템 △30여개 기관 정보를 단일체계로 통합, 재난을 24시간 관리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지능형운영센터 △데이터 분석으로 지역별 맞춤형 재생전략을 수립한 시라큐스시의 도시재생프로젝트 △콜센터 등의 데이터를 모아 문제점을 식별하고 서비스를 제공한 버팔로시의 빈민가 개선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내 지자체들의 빅데이터 활용

빅데이터가 세계적인 이슈로 등장하자 정부는 2012년 빅데이터 기본계획을 발표, 산업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범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빅데이터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지자체로 꼽힌다. 서울시는 2013년에 정부의 첫 빅데이터시범사업에 참여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심야버스노선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우리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열었다. 서비스는 통신사와 카드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울골목상권 1008개 영역을 식별하고 43개 업종에 대한 분석 정보를 제공해 중소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는 외부조직이 주도하는 방식을 채택해 신규조직구성과 도의회 예산 승인에 시간이 걸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CCTV사각지대 분석, 도로 포트홀 실시간 모니터링, 공동주택 관리비·계약형태 분석 등 3개 중점과제와 8개 일반과제를 수행 중이다. 또 경기도는 우편번호 구역별로 상권특성 코드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상권분석시스템을 개발했다. 전라북도는 대한지적공사와 공동으로 빅데이터활용센터를 개소해 공간정보와 융합한 공공빅데이터 활용서비스 개발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자체적으로 빅데이터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부산의 빅데이터 활용

부산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정 정책을 찾아내기 위해 ‘빅데이터 이용활성화 및 발전계획’을 추진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계획은 ‘시민과 함께하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정 구현’이라는 비전으로 내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4개 중점분야, 23개 과제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그 동안 △도시서비스 분석 △웹소셜 여론분석 △소지역 건강지표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해왔다.

부산시는 지난 3일부터 부산시 빅데이터 활용과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발효했다. 이는 전국 최초 사례로 빅데이터 활용과 육성에 대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빅데이터 사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또 부산시빅데이터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만들고 2018년에는 지역빅데이터센터가 문을 연다.

부산시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조금 늦게 빅데이터를 본격화한데 비해 해운대구는 201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빅데이터분석팀을 신설했다. 소셜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구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거나 직접 필요한 정보를 생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운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국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료를 분석, 국내외에서 해운대 마린시티 야경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부산지역대학에서도 빅데이터 분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부산대는 2012년 6월 빅데이터처리플랫폼연구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교통·물류·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기반 창의적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각종 빅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 어촌을 구현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로 ‘어촌 관광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 상용화했다. 센터는 정부 지원 과제로 어촌 유동인구 분석 연구를 통해 어촌 관광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시했다. 이 서비스는 관광객이 어촌에 오면 스마트폰으로 현재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동시에 어항 주차장, 산책로 등 위치에 맞춰 할인 쿠폰이나 상품 안내 정보를 제공한다. 어촌 지역 상점과 식당으로 유입을 유도하는 실시간 마케팅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어촌 유동인구 데이터는 향후 새로운 마케팅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관광객이 주로 다녀간 명소, 코스 등을 파악하고 이를 연령대별 분석해 맞춤형 코스나 상품을 추천할 수 있는 것이다.

부경대는 지난해 7월 부경데 환경·해양과학기술연구원 산하기관으로 행정공간정보화연구소를 열었다. 이곳은 국내 최초로 행정정보와 공간정보를 융합한 국가정보화 및 전자정부 종합연구소이다. 연구소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공공데이터 사업을 비롯해 공간정보사업, 공공정보사업, 정보보안사업, 국가정보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동의대도 지난 4월 빅데이터문화창조연구소를 개소했다. 연구소에서는 문화창조 관련 빅데이터 연구, 인력양성이 이뤄지며, 6개 분과위원회에 25명의 교수가 활동하고 있다.
 

   
 

◇빅데이터의 미래

빅데이터 기술은 앞으로 인지과학, 인공지능, 로봇 등으로 귀결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상관관계에 대해 궁금해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컴퓨터에서 인간과 같이 사고하고 생각하고 학습하고 판단하는 논리적인 방식을 사용하는 인간지능을 본 딴 고급 컴퓨터프로그램을 말한다. 이 인공지능이 사고하고 생각하고 학습하기 위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온 정보가 필요하다. 그래서 빅데이터 기술 선도업체인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이 인공지능 산업에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구글은 인지과학, 인공지능, 로봇 등 데이터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상용화 단계로 기술이 크게 진전한 무인자동차이다.

구글은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 ‘웨이모’를 출범시키고 운전대와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주행에 성공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무인자동차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구글 무인자동차는 도심 주행에 특화된 무인자동차로 교통신호를 인식하거나 교차로 상황을 확인하는 등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황영순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산시민들이 미래에 경제적 풍요를 창출하고 세계경제에 공헌하는 지역이 되기 위해서 빅데이터와 관련해 어떤 접근방식과 전략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며 “지금부터라도 현명하고 전략적인 빅데이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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