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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풍경 가장 따뜻하게 표현한 작가로 불리길”[사람, 사람을 만나다] - (133) 박호동 화가
김효진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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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26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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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동 작가가 영도의 절영해안 풍경을 그리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 107점 ‘절영해안 풍경전’ 내년 1월까지
황금바다·흰여울마을 시리즈 개인전 준비 중


현대미술에서는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해석이 달리되는 모호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어쩌면 그런 추상적인 작품들이 소위 말해 있어 보이고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관객들은 종종 자기에게 친숙한 작품에 발길이 멈추고 마음을 빼앗기기도 한다. 부산의 영도를 잔잔한 수채화로써 화폭에 담아내는 박호동(53·부산 영도구 남항동) 작가의 작품은 부산의, 부산을 잘 아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고 있다. 영도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영도의 풍경을 가장 많이 그린 작가 그리고 영도의 풍경을 가장 따뜻하고 맑게 표현한 작가로 기억되고 싶다는 박호동 작가를 만나보았다.


- 개최 중인 전시회에 대한 설명 부탁합니다.

▲ 박호동 개인전은 ‘절영해안 풍경전’이라는 주제로 2016년 12월 3일 영도문화예술회관 선유갤러리에서 오프닝이 이루어졌습니다. 작품의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절영해안의 여러 풍경들을 작품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작품의 크기는 100호에서부터 2호 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이 선을 보였으며 총 107점의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전시공간이 다소 좁아 촘촘히 전시된 점은 아쉽지만 오랜 세월 동안 영도의 다양한 풍경들을 수채화로 제작하여 한자리에 모으고 많은 사람들이 따듯한 영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프닝에는 어윤태 영도구청장님을 비롯하여 약 200여 명의 미술계와 교직계의 지인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20여 년 동안 유화와 혼합재료로 그리던 기존의 작품형식을 잠시 접어두고 수채화라는 조금은 의외의 제작방식을 택하여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선유갤러리에서 8일간의 전시회가 끝나고 곧바로 2차 전시회가 개최되었는데 2차 전시회는 12월 12일부터 2017년 1월 4일까지 25일 동안 부산광역시교육청 공감갤러리에서 이루어집니다. 교육청 전시회는 부산의 교육을 주관하는 모든 교육 가족들에게 영도의 향토미를 전달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영도의 아름다운 수채화풍경들을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7년 새해가 되면 교육청 전시회가 끝나게 되고 작품들을 영도구청 2층 전시장으로 옮겨 1월 5일부터 1월 말까지 전시할 계획입니다. 약 두 달 동안 전시될 박호동 개인전 ‘절영해안 풍경전’은 개인전으로는 보기 드문 긴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작품들의 대부분이 영도의 풍경을 따뜻하고 맑게 표현하고 있어 영도구민들은 물론 부산시민 모두에게 향수를 자극하고 감성의 바다에 빠지게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어떻게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는지?

▲ 2016년 초 부산광역시교육청의 공감갤러리에서 부산의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전시기획전을 준비하던 중 감천중학교 미술교사로 재직 중이던 저와 연결이 되어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10년 넘게 절영해안의 풍경을 꾸준히 잘 준비해온 작가의 작품성을 존중해 전시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동안 작품은 열심히 준비해 왔지만 개인전을 자주 열 만한 성품은 되지 못하였습니다. 어쩌면 교육청에서 전시기획을 준비하여 주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림만 그리고 있는 숨겨진 작가에 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용기를 내어 전시할 작품들을 선정해 보니 작품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줄이고 빼고 액자에 넣어 꼭 전시해야 할 작품들만 준비했는데도 100작품이 훨씬 넘어버렸습니다. 긴 세월 동안 간직해둔 자식 같은 작품들인데 이왕 전시회를 가지게 되었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들을 감상하고 절영해안의 아름다운 비경과 묘사에 푹 빠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어떤 종류의 그림을 그립니까?

▲ 절영해안 풍경과 관련한 모든 작품들은 수채화로 제작되었습니다. 먼저 수채화 형식은 준비시간이 짧고 유화의 기름 냄새 등이 없어 편리하고 쉽게 접근하여 제작할 수 있었는데 바쁜 교직생활에서 퇴근 후 저녁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제작할 수밖에 없었던 저에게는 가장 큰 매력적 표현수단이 되었으며 표현하려고 했던 다양한 소재들과도 잘 맞는 것 같아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비교적 스케치를 충분히 하여 엷게 채색하는 연필 담채화의 표현과 수많은 터치에 의한 중첩의 효과를 중요시하였는데 최근에는 원색의 표현으로 대상을 단순화하고 뒷 배경이 되는 바다 풍경과 앞쪽 흰여울 마을을 별도로 제작하는 이중구조의 다양하고 독특한 형식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수채화 작품이지만 수채화기법에 구속당하지 않으려고 색면으로 나타내거나 담채효과나 약간의 오브제를 섞어서 다양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종이는 300g 중목(표면의 거칠기가 보통)의 종이를 선호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세밀한 표현을 가미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방학이 되면 30호, 50호 작품들도 그리지만 평소에는 10호 내외의 편안한 작품들을 주로 그리고 있습니다.


-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는 무엇이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는 대부분이 영도의 풍경들입니다. 영도는 사면이 바다로 감싸여진 아름다운 해안 도시입니다. 봉래산에 오르면 시간에 따라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으며 북항과 남항은 크루즈터미널과 산업이 살아있는, 역동하는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갈맷길로 이어지는 절영해안산책로와 감지해안산책로는 낭만과 애환과 추억과 휴식이 함께하는 정겨운 곳이기도 합니다. 나는 영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며 수많은 추억을 영도와 함께해 왔습니다. 다양한 영도의 풍경들은 나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하여 창의적 영감이 살아 있는 화가가 되게 하였으며 학교에서는 따뜻한 미술선생님으로 아이들에게 소중한 감성을 전달하게 하는 조력자가 되게 하였습니다. 작품 속에는 북항 풍경, 남항 풍경, 절영해안의 바다, 일출과 노을, 동삼동, 청학동 풍경, 그리고 흰여울마을의 정겹고 따뜻한 풍경, 절영해안 산책로와 태종대 순환도로에 피어있는 붉은 동백꽃 등이 등장하는데 이 모든 소재들은 나에게 예술적 감흥을 준 대상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인격적 존재는 가족일 것입니다. 나에게도 역시 가장 소중한 인격적 존재는 나의 가족입니다. 미술을 같이 전공한 아내는 방향을 이끌어주는 러닝메이트가 되어 주었고 늘 편안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풍경에도 가족 같은 풍경이 있습니다. 그것은 저 멀리 알프스의 언덕이나 하와이의 푸른 바다가 아니라 늘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바라다보며 품어주고 가슴을 열어주는 절영해안의 풍경들입니다. 절영해안의 풍경은 나에게는 가족 같은 친근함이 있으며 따뜻한 휴식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가슴이 답답할 땐 넓은 바다를 바라보면 됩니다. 그 바다가 가슴을 훤히 열어 주기도 하며 용기를 주기도 하고 생각을 더 크게 갖도록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영도의 풍경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있으면 지난날 추억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나도 몰랐던 영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여 작품에 더 정이가고 표현의 즐거움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정신적 피로감이 몰려오면 절영해안의 언덕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면 됩니다. 그 바다가 나를 치유하여 줍니다. 무기력할 때면 북항과 남항의 바다 위를 힘차게 저어가는 배들과 갈매기를 바라보면 됩니다. 그들이 용기를 주며 또다시 힘차게 달려갈 것을 나에게 가르쳐줍니다. 10여 년 전 우연히 절영해안의 언덕 위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게 되었는데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강렬한 햇빛이 절영해안의 바다 위에 가득히 내려앉아 있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 수많은 세월을 달려와 절영해안의 바다에 부서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나는 하나님의 음성처럼 고귀한 햇빛을 발견하였습니다. 반짝이는 윤슬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꿈틀 그리며 아름다운 바다를 노래하였습니다. 눈부신 광채를 바라보며 이 땅에 존재하고 있음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보았던 그 아름다운 이미지들을 잊지 않으려 절영해안 풍경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남기게 되었습니다.


- 그림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 개인전을 개최하고 한 이틀이 지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한 중년 부인이 개인전에 찾아와 작품을 관람하며 눈물을 닦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부인에게 무슨 슬픈 일이라도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따뜻한 유자차를 건네었습니다. 차를 받아 든 부인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어쩌면 이렇게 그림을 따뜻하게 그릴 수 있느냐, 내가 살아온 영도풍경들을 그림으로 만나니 눈물이 난다면서 영도의 풍경을 이렇게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줘서 고맙다고 하였습니다. 전시장에 가면 알 수 없는 그림들로 채워져 “뭘 그린 거지?” 하며 살짝 입구에서 보고 나올 때가 있었는데 오늘 이 그림들은 내가 다가가기에 너무 편하고 또 내가 살아가고 있는 곳의 풍경들이 전시되어 있어 너무 정이가고 보고 있으면 여러 가지 생각에 눈물이 난다고 하였습니다. 남편분이 모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인데 오늘 집에 가서 이야기를 해 꼭 한 번 더 찾아오겠노라 말하였습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작품에서의 메시지는 이 부인이 느끼는 감정을 여러 사람들이 느끼고 알게 하는 그것입니다. 내가 그리는 그림은 소수의 예술인들을 위한 그림이 아니며 미술사조를 이어주는 대단한 예술행위를 추구하지도 않습니다. 가장 알기 쉬운 표현기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장 편안한 그림이 되어 쉽게 접근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풍경화가 어려울 이유가 없습니다. 편안한 풍경화 속에서도 우주의 온갖 신비함을 다 나타낼 수 있습니다. 풍경화를 통해 눈물 나는 추억과 용기를 주는 삶을 발견하게 하는 것입니다. 무서운 절벽 언덕 위에서 검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삶과 죽음의 눈물을 흘려본 사람이라면 검푸른 바다 위에 붉은 노을이 다른 이들과 어찌 같을 수가 있겠습니까. 파도치는 갯바위에 앉아 지나온 날의 슬픈 일기장을 찢어 배를 만들고 그 물결 위에 띄워 보내며 하염없이 흘러가는 모습을 바라본 사람이라면 파도치는 물결과 갯바위의 둔탁한 묘사가 어찌 같을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자연과 함께 온갖 사연을 만들며 살아왔습니다. 눈을 뜨면 누구나 원하든 원치 않든 풍경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풍경은 우리의 과거이며 추억이며 나를 스치며 지나간 누군가입니다. 저는 저의 과거를 돌아보며 수십 년 동안 나를 키워주고 용기를 주고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조력해 주었던 풍경들을 그려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감성은 그림이라는 감성적 매체를 통해 서로 공감하며 서로 배워갈 수 있으며 같이 향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미술 창작 시 또는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은 무엇인가요?

▲ 그림을 그리면서 늘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예술은 친근해야 하며 누구나 가까이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컴퓨터를 부팅하고 TV를 켜듯 생활하는 곳 가까이에 작품들이 있고 갤러리카페처럼 차를 한잔 받아 들고 바라보며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작품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을 구입할 수 있어야 하며 집에 걸어두기도 하고 핸드폰에 담아 열어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현대미술은 난해하며 초자극적이며 캐릭터를 모방하는 형식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감성의 공유가 전 연령층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는 그래서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고 알 수 없는 별난 세상의 별난 것이 되어 버린 듯합니다. 몇몇 작품들은 마치 전시를 위한 전시작품으로 둔갑해 화석이 되어 그들만의 세상에서 박제가 된 듯 모셔져 있는 듯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 졸업하는 날까지 무려 10년 이상 미술을 배워 왔지만 자연의 풍경 앞에서 스케치 하나 할 수 없는, 아니 스케치를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잘못된 미술교육을 받아 왔습니다. 그림은 누구나 쉽게 그릴 수 있는 것이며 누구나 완성된 작품에 액자를 씌워 전시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전시장은 대단한 곳이 아니어도 작은 카페나 길거리 혹은 관공서 입구에서라도 서로 보고 감성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유화나 혼합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실험성이 담긴 작품들을 그려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살고 있는 집 앞 절영해안을 바라보았는데 그 바다가 너무나 아름다워 스케치북에 정밀하게 스케치를 하고 수채화로 엷게 채색을 입혀 그림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보통사람들이 느끼는 ‘내가 화가라면 눈 앞의 풍경을 그림으로 남겨보고 싶다’를 실현해본 것이었지요. 그 풍경은 내가 늘 바라보던 풍경이었고 정들은 풍경이었으며 내일도 그 길을 산책하며 바라볼 풍경이었습니다. 완성된 그림을 바라보며 내가 생각한 것은 ‘이 그림은 내 가족 같은 풍경이다. 그리고 내 친구 같은 풍경이다. 그래서 참 편하고 좋다. 수채화로 표현하니 더 맑고 따뜻하며 편안한 그림이 되었구나’ 였습니다. 그 날 그렇게 시작한 수채화 풍경화는 10년 동안 영도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그리게 된 저의 보물들이 되었습니다. 중년이 되어 비로소 알게 된 것은 ‘쉬운 것이 좋은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 그림을 어렵게 그리지 말고 내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을 편하게 스케치하고 그곳에 담긴 자연과 삶을 쉽게 전달하여 내 친구들이 쉽게 이해하고 내 제자들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진정한 팝아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이번 개인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머릿속에 하나하나 기록되어 있는 다양한 조언들과 격려의 말씀들을 종합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그림들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우선 황금바다 시리즈를 그려볼까 합니다. 요즘 절영해안은 오후 5시가 되면 하늘과 바다가 불타오릅니다. 석양이 지는 절영해안은 제가 가장 아끼는 풍경 중의 하나입니다. 노을은 항상 붉은색인 줄 알았는데 어느 날 황금색으로 바뀌는 바다를 보며 하늘도 바다도 섬과 상선들까지 그리고 제 마음속도 온통 황금색으로 바뀌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저의 눈에만 들어오는 그 황금바다에 취해 참 행복했습니다. 제가 바라보고 계획하는 황금바다는 순전한 금색이 아니라 약간 붉은 나무색이 가미된 독특한 황금바다입니다. 바라보고 있으면 과욕은 사라지고 마음은 맑아지며 눈부신 자연 앞에 나의 모습은 더 겸손해지는 바다입니다. 황금바다 시리즈를 통하여 아름다운 절영바다의 멋진 비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해 보고 싶은 것이 첫 번째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 황금바다 시리즈에는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한낮의 푸른바다, 이른 아침의 검푸른 바다, 노을에 완전히 잠긴 붉은 바다 등 다양한 절영해안의 바다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계획은 흰여울마을 시리즈입니다. ‘한국의 산토리니’ 흰여울마을을 특유의 따뜻하고 맑은 색으로 나타내고 바다와 언덕을 분리하여 이중구조로 나타내어 보고 싶습니다. 절영해안과 흰여울마을 시리즈가 60여 점 정도 준비되면 다시 개인전을 개최하고 싶습니다. 전시장소는 부산광역시청갤러리와 영도구청갤러리 그리고 영도문화예술회관의 선유갤러리에서 날짜별로 계획을 잡아 2개월간 개최할 계획입니다. 누군가가 “작가 박호동은 누구인가?”라고 물어본다면 영도의 풍경을 가장 많이 그린 작가 그리고 영도의 풍경을 가장 따뜻하고 맑게 표현한 작가,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가장 따뜻하고 맑은 눈을 가진 향토작가로 기억해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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