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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 장기성장산업 인식…중국 이외 최초 역외위안화센터 유치[부산 금융 선진금융도시서 배운다]- (6)금융도시 싱가포르의 경쟁력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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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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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박운송 원유 50% 통과하는 말라카 해협 위치
통화청, 프라이빗 뱅킹 육성 위해 인센티브 부여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한 1965년부터 금융산업을 장기성장산업으로 인식하고 정부 주도로 아시아금융허브화를 위해 지원해왔다. 현재 싱가포르 금융시장에서는 880개 이상의 금융회사들이 영업 중이다. 사진은 싱가포르에서 영업중인 HSBC은행 모습. 장청희 기자

싱가포르는 전 세계 선박운송 원유의 50%, 화물의 40%가 통과하는 말라카 해협에 위치해 항구로 발전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싱가포르는 무역금융을 중심으로 한 상업금융을 촉진시켰다. 특히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 1965년부터 금융산업을 장기성장산업으로 인식하고 아시아금융허브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지원했다. 금융정부주도의 인센티브 정책, 친기업적 환경, 금융전문인력 양성, 역외 위안화 센터 유치 등 노력을 통해 싱가포르는 세계 4위 국제금융센터로 성장했다.


△지리적 이점

싱가포르는 부존자원이 없지만 해상운송의 길목인 말라카 해협에 위치해 있어 항구로 발전해 왔다. 말라카 해협은 전 세계 선박운송 원유의 50%, 화물의 30%가 통과하는 길목이다. 싱가포르는 또한 고성장지역인 아센(ASEAN)의 심장부 위치했으며 아시아 32억 인구(ASEAN 6억 명)가 7시간 이내의 비행거리로 접근 가능해 중계무역과 화교자금의 집중지이기도 하다. 뉴욕 및 런던사이의 시간대에 위치해 뉴욕과 런던시장의 마감 뒤에도 외환 및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싱가포르는 항구를 바탕으로 자국을 교통, 물류, 금융, 교육, 의료 등의 허브(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경제전략을 시행, 금융부문에서는 세계 4위 국제금융센터로 성장했다.


△금융산업의 경쟁력

싱가포르는 사업인가, 조세, 투자자 보호 등에 있어 최고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자랑한다. 이에 세계에서 가장 친기업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신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데 6일이면 가능하고 초기비용도 매우 낮다. 주요 선진국들과 FTA를 체계하는 등 2012년 미국 헤리티지 재단으로부터 경제자유도 2위로 평가받기도 했다.

외국 전문인력에 대한 개방적 유인책을 시행하는 등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숙련 노동력도 보유했다. 컨설팅 회사 ‘Aon-Hewitt’의 인재리스크 측정 지수 결과 싱가포르는 1위 뉴욕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투자관리, IT, 리스크관리 등 전략적 수요가 있는 기술 분야의 외국인은 고용 허가증 취득이 용이하다.

또 항공시스템, 높은 국가신용등급(AAA), 세계적인 의료 및 교육시설 등 외국인 근무환경 인프라도 매우 우수하다.

영어가 공용어로 모국어 수준으로 통용돼 아시아에 진출하는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들이 싱가포르를 지역 본부로 선택한다. 또 국민 대부분이 중국어 사용이 가능해 중국 관련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다.


△금융산업 육성노력

싱가포르는 1965년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 초기부터 금융산업을 장기성장산업으로 인식하고 금융관련 교육과 서비스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유치하는 등 아시아금융허브화를 위한 전략적 지원을 지속했다.

매년 수천 명의 금융인력을 유치하는 공립 폴리테크닉 이외도 해외 MBA분교를 유치해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 금융회사 뿐만 아니라 금융관련 서비스를 위한 유럽, 미국의 유수 로펌, 컨설팅 회사, 회계법인의 아시아 본부를 유치했다.

금융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금융산업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역내계정과 역외계정을 분리해 해외금융기관이 역외계정에서는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역외계정의 경우 5~10%의 법률세율이 적용(역내계정 17%)되며 지급준비 의무가 면제된다.

홍콩과 대만을 제외한 중국 이외의 지역 최초의 역외위안화센터를 유치하는 등 선도적인 금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ASEAN과의 교역이 확대되면 역외위안화센터로서의 홍콩의 독보적 지위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통화청(MAS)의 금융정책

1970년 제정된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Act’에 의거해 1971년 싱가포르통화청(MAS)이 설립됐다. 싱가포르통화청은 중앙은행 기능과 모든 금융산업(은행, 보험, 증권 등)에 대한 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싱가포르통화청은 자본적정성, 유동성 등 위험 규제에 있어서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실히 적용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싱가포르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금융위기 이후 금융센터로서의 입지를 강화시켰다.

싱가포르통화청은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업 인가요건 완화,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프라이빗 뱅킹(PB) 분야 육성을 위해서 펀드회사에 대한 법인세율을 감면(-7%p)하고 외국인 부유층 투자자에게 영주권을 부여했다. 또 은행업 인가의 경우 공안은행, 도매은행, 역외은행 등으로 자격조건을 차별화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한국의 경우 공안은행 면허만 있다.

싱가포르통화청은 감독기능 뿐만 아니라 컨설팅 기능까지 수행해 새로운 정책 도입 초기와 시행과정에서 시장의 의견을 모니터링하고 피드백한다. 자본시장 규제자본(Regulatory Capital Framework) 개정할 경우 컨설팅과 계량분석 등을 통해 유예기간(2년)을 부여하는 등 시장 참여자와 커뮤니케이션으로 상호 신뢰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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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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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력남 2016-12-20 11:54:21

    진짜 장청희 기자 기사 잘 적네신고 | 삭제

    • 을소 2016-12-20 09:35:51

      금융은 큰 줄기도 중요하겠지만 디테일도 중요하다. 어차피 처음부터 큰 줄기를 차지하기에는 우리의 실력이 너무 역부족이니 틈새를 찾아 디테일한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말로만 국제 금융도시라고 외치는 분들 생각좀 해보세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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