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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싱가포르서 금융도시 부산의 길을 찾는다(1) 금융도시 홍콩의 경쟁력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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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5  12: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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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싱가포르서 금융도시 부산의 길을 찾는다
(1) 금융도시 홍콩의 경쟁력


“미달러 연계환율제 등 외국인 투자 최적 조건 갖춰”
정부, 최소한 개입·자유시장 경제원칙 준수
세계 100대 은행 중 71개 은행이 홍콩 내 진출

   
홍콩의 중심인 센터럴역 안에는 홍콩국제금융센터몰이 있다. 홍콩국제금융센터몰에는 해외브랜드 상점과 극장, 슈퍼마켓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 평일 낮에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진은 홍콩국제금융센터몰 모습. 장청희 기자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성공하기 위해서 홍콩과 같은 아시아의 선진금융도시를 벤치마킹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제금융센터란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상품이 거래되는 금융시장들의 집합체로서, 건전한 금융시스템, 충분한 전문인력, 자산규모, 금융상품의 다양성과 거래규모, 유동성 등이 높은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본지는 올해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홍콩, 싱가포르 현지취재를 통해 ‘홍콩, 싱가포르에서 금융도시 부산의 길을 찾는다’는 기획시리즈를 게재한다.

홍콩은 런던, 뉴욕에 이어 3대 국제금융센터로서 아시아 지역 내에서 독보적인 위상과 입지를 확립하고 있다. 홍콩은 중국 본토와의 지리적 인접성, 중국어 사용 등에서 비교우위 측면을 가진다. 여기에 개방된 시장경제 및 영미법의 지배, 낮은 세금, 전문인력 및 영어사용 등은 국제금융센터로의 강점이다. 현재 홍콩에는 2014년말 기준 203개 은행이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세계 100대 은행 중 71개 은행이 홍콩에 진출중이다.


◇ 중국 본토와의 지리적 인접성

홍콩은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 본토와 지리적·문화적·언어상으로 긴밀히 연계돼 있어 1978년 이후 본토로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홍콩은 중국 본토와 가까워 중국과 해외자본을 이어주는 국제금융중개 기회를 자연스럽게 창출하고 있다.


◇ 자유시장경제와 법의 지배

미 헤리티지 재단이 홍콩을 지난 21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경제로 평가했다. 홍콩은 개방된 시장경제시스템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업가 정신이 시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법규는 건전하고 탄탄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규제체제를 속에 명확하고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다. 또한 소비세, 이자·배당소득세, 자본이득세, 상속세가 없으며 법인세 16.5%, 개인소득세 15% 한도만 부과하는 간결하고 단순한 조세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홍콩은 판례에 기초하는 영미법(Common Law)을 거의 모든 국제금융계약의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변화하는 여건에 유연하게 적응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개방적이고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

홍콩은 자본통제나 국경 간 자유로운 자본유출입에 대한 제약이 전혀 없다. 또 홍콩에서는 미국 1달러당 7.76홍콩달러로 환율이 고정돼 있다. 이러한 고정환율제는 미국달러를 가지고 오면 이 환율의 비율만큼 홍콩달러로 교환해주는 시스템이다. 홍콩 돈의 공급은 미국달러화의 수급과 엄격히 연계돼 있다고 해서 ‘미달러 연계환율제’라고 한다. 이 관계로 인해 홍콩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상 미국달러를 가지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고 미국달러로의 교환은 100% 보장된다.

홍콩에서의 주요 금융거래는 영어로 진행된다. 이 같은 영어의 사용은 영국법을 기반으로 한 법률시스템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는 필수조건이다. 홍콩은 또한 잘 갖춰진 라이프스타일과 정비된 생활여건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은 다수의 노동인구와 분야별 전문가 등의 인력이 유입되기에 적합하다. 이런 관점에서 홍콩 정부는 수준 높은 국제학교 및 세계 100대 대학에 선정된 3개 대학을 보유하는 등 국제적 교육환경 조성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 자유로운 시장접근

홍콩에서는 외국기업들이 홍콩시장을 접근하는데 아무런 장벽이 없고 내·외국인 동등대우 및 강력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다. 홍콩은 안정적 은행시스템과 활발한 자본시장을 기반으로 한 국제금융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국제적 금융거래가 최소한의 거래비용으로 실행될 수 있다.


◇ 작고 효율적인 정부

홍콩당국은 최소한의 정부개입과 자유시장 경제원칙을 준수하는 확고한 정책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또 재정건전성 원칙을 고수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 홍콩의 금융정책

홍콩 금융관리국의 정책목표는 환율안정으로 인플레이션, 고용보다 환율안정에 역점을 두고 있다. 홍콩의 최우선 순위는 안정성 유지로 자본과 금융시스템 강화를 통해 환율안정 지속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의 재정건정성을 유지하는 규율이 작동하는 가운데 금융시장 스스로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 국제금융센터로의 강점

홍콩은 중국과 지리적·문화적·언어적 연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중국과 서방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 아시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뉴욕, 런던과 24시간 거래 가능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뉴욕, 런던에 이은 3위 국제금융센터로 매우 높은 경쟁력이다.

그 밖에도 아시아 지역과의 깊은 연계, 무제한의 자본 유출입 허용, 강력한 투자자 보호, 영미법의 지배, 공정한 비즈니스 환경 강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홍콩의 금융시장은 국제규범에 부합하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규제제도 하에 작동하고 있다.

홍콩의 높은 교육수준, 외부 전문인력에 대한 개방성, 자본시장 유동성도 장점이다. 홍콩의 금융업 종사자는 2013년 기준으로 약 23만4000명으로 전체 노동인구의 6.2%를 자지한다. 금융업이 홍콩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9%로 집계됐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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