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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등산 코스 통해 힐리 만끽할 수 있는 곳[테마가 있는 부산거리] - (13) 금정산
조탁만 기자  |  man9096@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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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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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에는 많은 명소가 있다. 그 중에서도 금정산을 빼놓고 명소를 논할 수 없다. 등산객들이 붐비는 금정산. 범어사, 외국어대학교, 장전동, 온천장 역 등 교통이 편리한 등산로들이 많다. 바쁜 일상에 찌들린 현대인들은 산을 오르고 내리면서 힐링한다. 고당봉은 금정구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산신인 할미 신의 집이 있어 할미 고(姑)와 집 당(堂) 자가 더해진 이름이다. 고당봉에서는 가장 이른 해를 볼 수 있다.

등산객들이 붐비는 금정산. 범어사, 외국어대학교, 장전동, 온천장 역 등 교통이 편리한 등산로들이 많다. 바쁜 일상에 찌들린 현대인들은 산을 오르고 내리면서 힐링한다. 세부적으로 27개 코스가 조성돼 있어 찾을 때마다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특히 금정산을 오르내리면서 마시는 막걸리는 일품이다. 금정산성 염소고기도 평소 접하기 힘든 먹거리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다. 이밖에 금정구 내 추천하고 싶은 명소를 소개해 본다.


<금정산 고당봉>

지난 2일 낮 12시 금정산성 북문 1km 아래에 도착. 쉬엄쉬엄 30분 정도 올라가니 산성 북문이 나왔다. 동서남북으로 난 문 중에서 가장 투박하다는 북문에 올라 18km에 이르는 산성을 훤히 내려다보니 길게 늘어선 도미노처럼 보인다. 성문을 기점으로 성곽을 도는 사람들은 ‘만리장성이 부럽지 않다’고 말한다.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능선을 따라 실뱀처럼 휘어진 성벽이 몸통을 흔들고 서 있다. 그 자태를 보고 있노라면, 대도시 부산에 이런 곳이 있는 게 신기할 정도로, 전혀 딴 세상에 온 듯하다. 오르막 길, 내리막 길, 평탄한 길을 반복해 오르다보면 어느새 고당봉 정상에 도착해 있다. 큼직한 암석들을 숨이 턱까지 차오르게 올랐건만 가장 높은 고당봉도 결국은 바위다. 밧줄을 꽉 움켜쥐고 올라서니 그제야 시야가 트인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해운대, 광안리까지도 보인다. 날씨가 화창한 날엔 정상에서 부산 시내 전경과 낙동강이 다 보인다. 장관이다. 고당봉은 금정구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산신인 할미 신의 집이 있어 할미 고(姑)와 집 당(堂) 자가 더해진 이름이다. 고당봉에서는 가장 이른 해를 볼 수 있다.


<금정산 염소고기·막걸리>

금정산성 막걸리에 실과 바늘처럼 따라붙는 것이 바로 흑염소불고기다.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향토음식이다. 부산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먹거리로 통하고 있다. 불고기용으로 얇게 썬 고기를 양념해 숯불에 빠르게 구워내는데 쫄깃한 식감이 특징. 칼슘과 인, 철 등 인체에 이 로운 성분이 다량 함유돼 건 강식품으로도 통한다. 소고기와 양고기 사이, 어 디쯤 되는 쫄깃한 불고 기를 안주 삼으면 막걸 리 한 통은 줄줄 새는 듯 사라진다. 금정산성이 가장 자랑하는 먹거리는 뜻밖에도 막걸리다. 과거 산성마을의 가계를 책임지는 생계수단이었던 술이 지금은 전국 막걸리 애호 가들에게 일품 막걸리로 통한다. 깨끗한 금정산의 지하수와 발로 꾹꾹 디뎌 빚은 전통방식 의 누룩을 사용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민속 주 1호로 허가할 정도로 특히 애정이 깊었다고. 누룩과 멥쌀, 물만을 사용해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내는 산성막걸리는 시큼하면서도 고소 한 맛을 담고 있다. 아직까지도 전통 양조 방식 을 고수하고 있는데 금성동에 위치한 산성문화 체험촌에서 막걸리 빚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자연 그대로’…회동수원지길>

청정한 자연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회동동 수원지. 자연의 진정한 모습을 보려면 이곳을 추천한다.

회동 수원지는 식수가 부족했던 시절, 수영강의 흐름을 막아 1942년에 조성됐 다. 이후 1964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은 덕분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서 자연이 훼손 당할 일이 당연히 없었다. 그로부터 45년이 지나서야 회동 수 원지는 사람을 마주할 운명과 맞닥뜨린다. 2010년, 금정구는 자연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45km의 ‘웰빙그린웨이’를 개발했 는데 금정산길, 범어사길, 실버로드, 온천천길, 윤산길, 수영강 길에 이어 수영강 상류길과 회동 수원지길이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시민들에게 휴식처와 함께 자연과의 교감을 위한 장 소를 제공하고자 했던 목적이 완성된 것이다. 굳게 잠겼던 문이 열리자 소문은 금세 퍼졌다. 회동 수원지길 은 날것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사람의 손에 의해 잘 다 독여졌다. 전망 좋은 곳에는 전망대가 세워졌고 편편한 데크 길, 부드러운 황토를 곱게 깔아 놓은 황토길 등 누구라도 쉽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조성됐다. 수원지를 따라 바람에 우아하 게 흩날리는 갈대며 부들이 운치를 더하고 호수 건너에는 아 홉산이 병풍처럼 길을 감싸고 있는 풍광이 아름답다. 그래서 회동 수원지길의 개방은 고맙다.


<예술을 산책하다>

실력파 뮤지션들이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 2015년 11월, 음악창작소는 그간 부산의 부족했 던 시설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태어난 곳이 있다. 바로 음악창작소. 부드럽게 흘러나오는 선율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 음악 녹음과 편집 장비 등의 시설을 갖춰 이제 지역 뮤지션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오디션을 통해 뮤지션을 선발 하고 작곡부터 음원 제작까지 지원한다.

또 부산의 정신적 지주였던 문인 김정한 선생을 기념하고 그의 문학을 기리기 위해 만든 요산문학관. 문학가 요산 김정한 선생이 머물렀던 길에 서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호사를 누리게 된다. 전시실에는 선생의 육필 원고와 창작 메모, 작품집, 우리말 낱말카드 등 과 함께 선생이 글을 발표했던 잡지까지도 관람할 수 있다.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선 생의 생가도 개방하고 있다.

복합예술문화공간인 서동예술창작공간도 눈길을 끈다. 서동미로시장 중심에 자리해 있다. 문화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었던 서동에 회센터 건물을 개조했다. 1층은 갤러리와 북카페, 작은 도서관, 강의실 을 마련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고 2층은 예술가들의 작업 실이다. 지역 주민들과 소통은 물론 문화 행사의 거점으로 거듭 나고 있는 중이다.

조탁만 기자 man9096@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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