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20.1.27 월 20:06
> 기획/연재 > 미래경영포럼
"미술품 경매 낙찰가에 수수료 추가부담 숙지해야"[리더스미래경영아카데미 지상중계]
조탁만 기자  |  man9096@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6.10.23  14:30:12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역대 최고 낙찰가 1968억은 11분 만에 ‘알제의 연인들’”

강사 : 김민서 경매사(방송인)
주제 : 스타경매사가 본 경매의 모든 것

약력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 학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석사
▲더 벙커의 경매사 등 경매 활동
▲디옥션 미술품 경매팀 팀장
▲현재 다원엔터테인먼트 소속

   
경매사 겸 방송인 김민서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 해운대 더베이101 마린홀에서 ‘스타경매사가 본 경매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살면서 말로는 많이 들어봄직한 단어들이 꽤 있는데, 그러한 것들 중 실제로 설명을 해보려고 하면 쉽지 않은 것들이 있다. 바로 ‘경매’. 최근 케이블에서 방영되는 ‘더 벙커’에서 활약 중인 경매사 김민서는 관중들을 상대로 경매의 기존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한 ‘눈높이 식’ 설명으로 경매의 흥미를 유도했다. 미술 작품을 기반으로 한 갤러리와 미술관의 차이점 등 경매 관련, 기본 식견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경매와 경매 시 주의점도 설명했다.


◇경매 시장이란

우리나라에서 보통 경매라고 하면, 부동산 경매를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실제로 최근에 부동산 경매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자들이 잦다. 이처럼 대중은 미술품보다 부동산 경매에 대해 더 가깝게 생각하고 있다. 이처럼 약간의 거리감을 보이고 있는 경매 매체들의 공통점은 있다. 중고시장에서 이뤄진다는 점. 1차 시장을 거쳐, 2차 시장으로 넘어와 대중들 사이에 소개돼, 경매 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미술품을 보자. 1차 시장은 화랑이다. 즉슨, 작가들이 만든 작품을 1차적으로 거래하는 시장이 형성된 뒤, 대중이 이를 구매해 소장품 차원으로 수년 동안 가지고 있다가 다시 팔려고 할 때 2차 시장이 형성된다.

물론 1차 시장과 2차 시장 간 분위기도 다르다. 화랑은 조금 더 ‘그들만의 라운드’인 반면, 경매는 누구에게나 공개된 장인 셈이다. 작가들 중 자신의 작품이 화랑에서 유통된 뒤, 경매시장에 다시 재유통되는 과정에서 유찰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물론 스타 작가의 작품은 인기가 좋아 금새 낙찰을 받기도 한다.

통상 세상에 ‘짠’하고 소개되는 미술품이 거래되는 게, 바로 2차 경매시장인 동시에 대중들이 통상 알고 있는 경매 시장이다.


◇세계 및 국내 유명 경매회사

‘크리스티‘ 와 ’소더비‘는 세계 양대 경매회사로 유명하다. 거장들의 그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해외의 경우, 오래전 부터 경매 문화가 정착돼 있으며, 대다수 미술품 거래가 경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우스 세일’라는 기획을 통해서 도자기, 와인, 자동차 등 중고 물품이 거래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경매도 미술품이 대다수 거래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양대 경매회사로 ‘서울옥션’ 과 ‘K옥션’을 꼽는다.

서울옥션은 화랑이 만든 회사며, K옥션 하나은행 등 출자로 만든 회사다. 현재 낙찰액을 보면 두 곳 모두 비슷하다.


◇경매 작품 선정 과정은.

내정자, 위탁자, 응찰자, 낙찰자 등 경매 용어가 있다. 경매 시 알아둬야 한다. 얘기를 들어보면 뻔한 소리지만, 낯설게 들릴 수도 있다.

그림을 경매사에 맡긴 사람이 위탁자다. 간혹 당혹스러운 경우가 있다. 미술품 등을 위탁하는 과정서, “경매품을 안받아줬다”며 경매사에 항의를 하는 경우도 있다. 경매회사는 아무거나 받을 수 없다. 그림을 보고 팔만한 작품을 선별한다. 쉽게 말해서, 돈이 될 만한 것을 찾는다. 결국 경매 시장에서 찾는 것 환급성이 좋은 작품이다.

경매에 내놓을 작품은 우편, 이메일로 접수를 받아 사진으로 먼저 확인 작업을 거친 뒤 위탁자에게 연락, 협의해 작품을 경매 시장에 내놓게 된다. 당연히 경매회사는 위탁된 뒤 작품을 무료로 팔아 주지는 않는다. 출품료는 내야한다. 이같은 비용을 반영해, 낙찰 예상금액을 위탁자와 협의한다. 바로 작품 추정가다. 일부 위탁자 중 작품의 가치를 높게 선정, 터무니 없이 높은 추정가를 고집하는 경우도 있는데, 십중팔구 유찰이다. 그런 작품이 굉장히 많다.


◇경매 종류는.

경매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출품된 작품의 가격을 리드한다. 추정가 100만원인 작품의 경우, 통상 80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경매사가 임의로 정해서 작품의 가격이 올라간다. 현장에서 손을 올리거나, 경매사가 작품 가격을 리드하는 행위 등으로 경매가 이뤄진다.

또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 전화 응찰도 있다. 자신이 원하는 작품의 출품 번호를 미리 알려 경매가 시작하면, 전화로 중계를 하는 방법으로 작품 희망 가격을 전달한다.

서면 응찰도 있다. 현장도 오지 못하거나, 전화로도 경매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 출품작품의 상한가를 서면으로 미리 정하는 수법이다. 서면만 담당해서 외쳐 주는 경매 담당자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같은 경매 방법은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낙찰 시 숙지할 점.

낙찰을 받을 때 미리 숙지해야 할 점도 있다. 낙찰 시 헤머프라이스(현장 최대 호가 가격)가 형성된다. 해외의 경우 수수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국내는 사정이 다르다. 낙찰가에 수수료가 붙는다. 예를 들면, 450만원 작품을 낙찰받은 뒤, 부가세 등 수수료가 붙어 500만원이 넘는 낙찰가와 마주한 상황에서 맞딱뜨린 손님은 당황해 하기도 한다. 때문에 경매에 참여, 낙찰 시 추가로 붙을 수수료를 고려해 참여해야 한다. 작품 경매는 할부 거래는 되지 않지만, 암암리에 할부 결제를 한다.


◇낙찰품을 취소하면.

구경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경매는 아무나 참여할 수 없다. 경매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응찰자도 가린다. 응찰자는 경매 회사에 일정 비용을 지불한 유료 회원으로, 예약한 뒤 번호 받아야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응찰자가 낙찰된 작품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응찰자와 사전에 약정서를 작성한다. 회원 약정서에서는 취소하게 되면, 페널티(30%) 비용을 물려야 한다고 명시됐다.


◇역대 최고 낙찰품은.

경매의 스타 작가에겐 다 이유가 있다. 역대 미술품 경매 ‘TOP 10’을 보면 알 수 있다 .

2016년 결산에서 1위에 선정된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연인들’ 작품은 2015년 1억 7936만 5000달러에 거래됐다. 한화로 1968억이다. 흥미로운 점은 2000억원에 육박하는 이 낙찰은 단 11분만에 이뤄진 것. 사상 최대의 낙찰가 금액의 주인공은 카타르 왕족 함아드 전직 총리였다.

6위에 랭크된 앤디 워홀의 ‘실버카 크래시’ 작품은 1억 544만달러에 낙찰됐다. 이 작가는 미국 팝아트 거장으로 유명하다. 현재도 프린팅된 옷 등으로 대중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아직도 예술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자들도 있다. 새로운 화풍을 발견한 피카소와 다르게 보고 있지만 새로운 팝아트를 정착한 인물로 인정해주고 있다. 특히 앤디 워홀의 작품 세계는 고급스럽지 않은, 조금은 싸구려 느낌인 점이 미국의 민주주의와 부합한다는 게 인기의 큰 이유로 작용했다.

또 근현대 작가 중 최고를 달리고 있는 프렌시스 베이컨의 ‘루치한 프로이트의 세습작’ 작품이 1억 4240만 달러에 낙찰되면서 2위에 선정됐고, 알베르토 자코베티의 작품은 3위 ‘포인팅 맨’을 비롯해 상위 10위권 내 4개의 조각품이 랭크돼 있으며, 국내 방송 매체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작품으로 대중들에게는 친숙한 편인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 ‘절규’는 낙찰금 1억 1992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경매 외 미술시장.

앞서 해외·국내 경매시장에서는 주로 미술품을 취급한다. 그럼 경매시장을 제외하면 미술품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바로 아트페어, 화랑, 개인 대 개인 등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아트 페어는 미술품 장터로 보면 된다. 고급스럽게 하나하나 감상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국내 유수의 갤러리들이 참여함으로써, 많은 작가의 작품을 한 번에 둘러보기에는 좋다. 경험상 지인 없이 스스로 찾아다니기에는 조금 불편한 화랑보다 비교적 편안하게 작품 관람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며, 요즘 한국 미술 흐름을 파악하기 좋다.

화랑은 가장 흔하게 그림들을 사는 곳이다. 단 조언을 하고 싶다. 처음부터 구매 목적으로 화랑을 다니지 말고, 전시를 많이 보면서 자신만의 취향의 그림을 찾길 권해본다. 투자를 목표로 하기에 앞서, 자신이 관심을 가져 소장할 수 있는 그림을 찾아야 한다.

개인거래는 작가에게 사는 방법이 있다. 신진작가의 그림을 구매하고 싶다면 미술관에서는 거래할 수 없다. 미술관은 공익기관이라,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맘에 드는 화풍의 작품을 봤다면, 그 작가의 개인스튜디어를 찾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조탁만 기자 man9096@leaders.kr
 

[관련기사]

조탁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