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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크루즈선 통과 부산항대교 제한높이 상향 추진 ‘변수’ 발생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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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9  12: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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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대교 운영사, “충돌·구조체 변형 등 발생 우려”
뒤늦게 문제제기…임박한 고시개정 지연될 수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초대형 크루즈선을 입항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부산항대교 통과선박 제한높이 상향 추진에 변수가 발생했다. 부산항대교 운영사인 북항아이브리지는 통과선박의 높이를 상향하면 다리 상판 처짐 현상으로 인한 충돌이나 굴뚝 열기로 인한 구조체 변형 등의 우려가 있다는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부산항대교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전경 모습.

10만t이 넘는 초대형 크루즈선들이 컨테이너 부두에 관광객들을 하선시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산항대교 통과선박 제한높이 상향 계획에 변수가 생겼다.

부산항대교 운영사인 북항아이브리지가 통과선박의 높이를 상향하면 다리 상판 처짐 현상으로 인한 충돌이나 굴뚝 열기로 인한 구조체 변형 등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9일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북항아이브리지는 교량의 구조설계 상 하중과 기온에 따라 상판이 최대 62.5㎝까지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크루즈선의 굴뚝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상판 아랫부분의 도색이 벗겨지거나 철 구조물에 변형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등의 문제를 문서로 제기했다.

해수청은 북항아이브리지의 주장이 타당한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해수청 관계자는 “안전에 관한 문제여서 상판 처짐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는지,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보고 나서 통과 높이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부터 10만t이 넘는 초대형 크루즈선도 모두 부산항대교를 통과해 북항재개발지역에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할 수 있게 하려면 선석배정, 부두시설 보강 등 준비 기간을 고려할 때 통과 높이를 정한 부산해수청의 고시개정이 촉박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북항아이브리지 측이 몇 달에 걸쳐 진행된 통과 높이 상향 방침을 알고도 가만히 있다가 고시 개정이 임박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뒷다리잡기’ 행태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브라지 측은 “항만공사 등이 통과 높이 상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협의가 없었으며 부산해수청이 의견을 물어와서 우려되는 사항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항만공사는 사전검토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아이브리지 측과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호교 부산항만공사 건설실장은 “상판 처짐 현상은 수십 년 후 다리가 매우 낡았을 때 생길 수도 있다고 설계상 보는 것일 뿐 현재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실장은 올해 봄철에 하중이 많이 걸리는 출퇴근시간대에 3차례 첨단장비로 상판 높이를 측정한 결과 상하 변동 폭이 5mm에 불과했다며 향후 3차례 정도 같은 방법으로 더 측정한 뒤 봄철과 비교한 자료를 해수청 등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상판 하부의 페인트 벗겨짐이나 철 구조물 변형이 생길 수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특정 부분에 장시간에 걸쳐 아주 높은 열기를 가했을 때나 벌어질 수 있는 일로 잠깐 다리 밑을 지나는 크루즈선의 굴뚝 열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부산해수청은 이달 말까지 부산항대교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높이를 정한 고시를 개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이브리지가 제기한 문제가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으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만일 이 문제 때문에 통과 허용 높이가 64m보다 낮은 선에서 정해지면 초대형선들이 지날 수 없어 상향 조정의 의미가 없어진다.

부산 북항을 가로질러 영도구와 남구를 연결하는 부산항대교의 가운데 부부 상판은 수면 위 높이가 최고 66m를 넘지만, 개통 당시 통과 높이를 60m로 제한했다.

이 때문에 수면에서 굴뚝까지 선체 높이가 이를 초과하는 16만8000t급 퀀텀호와 어베이션호(각 62m), 13만8000t급 마리너호(63.45m) 등 초대형선 4척은 다리 바깥쪽에 있는 감만컨테이너부두에 관광객들을 하선시켜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어 항만공사가 64m로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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