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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에 시멘트 업계 비상··· “장기화 땐 여객도”
연합뉴스  |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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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8  14: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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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성신양회 등 내륙사 철도 운송 비중 60%선27일 철도 파업이 현실화하면서 철도 운송 비중이 높은 시멘트 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자, 자동차, 철강 등 다른 업종은 육로 운송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아직 별다른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화물연대까지 파업에 들어갈 경우에는 전체 산업계에 심각한 물류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화물연대도 지난 24일 총파업을 결의해놓은 상태다.
 
시멘트 업계의 경우 파업이 사전 예고된 까닭에 최대한의 재고 물량을 확보해둬 당장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진 않지만 파업이 장기화해 운송이 중단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멘트 공장이 내륙에 있는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아세아, 현대시멘트 등의 경우 철도 운송 비중이 높아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파업 첫날인 27일 기존 250회의 30% 수준인 76회로 축소됐다.
 
한 시멘트업체 관계자는 “내륙사들은 보통 시멘트의 철도 운송 비중이 약 60%를 차지한다”며 “일단 파업에 대비해 재고를 준비해뒀지만 시멘트를 보관하는 사이로의 저장량에 한계가 있어 3∼4일 후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들어 아파트 공급이 대거 이뤄진데다 공사하기 좋은 성수기에 접어든 상황이어서 파업이 길어질 경우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

공장이 연안에 위치한 쌍용양회나 삼표 등은 선박 운송이 많아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연안사 가운데 한 담당자는 “평소 철도 운송 비율이 28% 정도로 높지 않지만 철도 파업이 길어질 경우 철도 운송을 시멘트 전용트럭(BCT)을 이용한 육송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어느 쪽이든 파업이 일주일 이상 지속할 경우 공급 차질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당장 공사에는 문제 없지만 시멘트 물량이 제때 확보되지 못하면 대체 공정을 먼저 시작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며 “공사 성수기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파업이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으로 수출 제품 운송에 일부 차질을 빚은 바 있는 전자업계는 철도 파업으로 당장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다.
 
자동차 업계와 정유업계,철강회사도 철도 운송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서울역을 방문해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북한 핵실험과 한진해운 사태로 경제가 위축되고 지진으로 국민이 불안해하는 시점에 철도노조가 불법적인 파업을 강행했다”며 “노조는 불법적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본연의 자리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른 징계와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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