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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물동량 다시 감소세로… 8월에 2.8% 감소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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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3  09: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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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회복세가 8월에 꺾였다.
 
22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8월 물동량은 20피트 기준 159만6000개로 지난해 같은 달(164만3000개)보다 2.8% 줄었다.
 
수출입화물은 77만4000개로 1.1%, 환적화물은 82만3000개로 4.4% 각각 감소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1292만1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02만개보다 0.8% 적다. 부산항의 물동량은 올해 들어 2월(1.8% 증가)을 제외하고 5월까지 최대 5.2% 줄었다가 6월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회복한 데 이어 7월에 5.4% 늘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항만공사는 “8월 통계에는 한진해운이 부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 가운데 3만여 개가 줄었다”며 “이를 포함하면 실제 감소 폭은 1.0%”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법정관리가 임박한 8월 말부터 물동량 신고를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세계 주요 항만들의 물동량이 8월에 대부분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부산항만 줄어든 것은 우려할 만하다.
 
중국 상하이항은 4.8%, 닝보-저우산항은 11.7%, 칭다오항은 3.4%, 광저우항은 7.4%, 톈진항은 36.4% 각각 늘었다. 싱가포르항은 4.8% 증가했고, 홍콩항은 감소 폭을 9%대에서 2.8%로 낮췄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국적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경영위기 탓에 늘어나는 물동량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거나 고객 이탈 여파가 이어진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선사별 물동량을 정밀 분석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의 물동량은 통계상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8% 감소했지만, 미신고 물량 3만여 개를 반영하면 실제로는 9.9% 늘었다.
 
경영위기로 말미암은 법정관리설 등이 없었다면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항만공사는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8.3% 감소했다. 경영위기 때문에 상반기에 화주들이 이탈한 여파가 이어진 것 때문으로 보인다.
 
항만공사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세계 교역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터진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로 물류대란 탓에 9월 이후 물동량도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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