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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엑스포, 해양 글로벌도시 위상 알릴 좋은 기회"[부산경제 활로를 찾는 릴레이 인터뷰] - (67) 박찬민 2030엑스포추진단 단장
조탁만 기자  |  man9096@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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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1  09: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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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민 2030 엑스포추진단 단장.

우리나라 전반의 저성장 체제 장기화, 잠재성장률 저하, 고령화 심화 등 성장동력 약화 요인 해소를 위한 새로운 계기 마련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는 동·서부산권 지역간 불균형 해소,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의 균형적 조성 등 ‘2030년 부산비전’ 실현을 앞당기는 구체적·현실적 방안이다.
 
부산은 BIE의 이념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적의 도시다. 1876년 개항 이래,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기 임시수도, 산업화의   시발지로 경제성장의 견인차가 된 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적 도시로 독자적 문화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전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  때문에 2030년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는 국가 경제 동력 신장의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박찬민  2030엑스포추진단 단장의 일문일답.


- 엑스포에 대해 설명해 달라

▲엑스포(EXPO)는 EXPOSION의 줄임말로써 인류의 노력으로 성취한 발전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일반대중의 계몽을 목적으로 전시하는 세계박람회다.
 
월드컵·올림픽과 더불어 3대 세계 축제인 엑스포 변천사를 보면 인류 문명의 시대적 발전상을 엿볼 수 있다. 1851년 런던박람회에서 증기기관을 전시했고, 1853년 뉴욕박람회에는 모스 전보기와 엘레베이터가 등장했으며, 1876년 필라델피아박람회에 벨의 전화기가 처음 소개됐다. 1885년 앤트워프박람회에 세계 최초 상용자동차가 출시됐다. 1889년 파리박람회에서는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이, 1904년 세인트루이스박람회에서는 세계 최초의 비행기가, 1939년 뉴욕박람회에는 텔레비전이 소개됐다.
 

- 부산에 등록엑스포를 유치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전반의 저성장체제 장기화, 잠재성장률 저하, 고령화 심화 등 경제 성장동력 약화 해소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필요한 실정이다.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는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한다. 88서울올림픽 개최로 국민소득 1만달러를 달성했고, 2002년 월드컵은 2만달러 시대를 이끌었다.
 
앞으로 아시아권에 남은 메가 행사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동경올림픽,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으로서 더 이상 올림픽은 유치가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올림픽인 등록엑스포 유치는 해양 글로벌도시로의 부산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또 서부산권의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동남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인 ‘부산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과 수변·생태형 친수도시인 ‘에코델타시티’와의 연계 개발을 통해 낙후된 서부산권의 도시 기능의 강화해, 동·서부산권 지역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 부산에 등록엑스포 유치를 한다면, 장기화된 부산 경제 침체를 극복할 수 있나.

▲엑스포는 올림픽·월드컵 개최효과를 능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2010년 상하이엑스포는, 110조원 경제적 효과와 63만 개의 일자리 창출했다. 2015년 밀라노엑스포는 63조원 경제적 효과와 15만 개의 일자리 효과를 창출했다. 2020년 두바이엑스포도 38조 생산유발효과, 28만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경제 파급효과는 연구용역을 수행한 산업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 49조원·부가가치유발 20조 원·취업유발 54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추정결과보다 배 이상 능가할 정도의 유·무형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도 분석했다. 실제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행사 규모만 보더라도 경제 파급효과 규모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클 것으로 보인다.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강서구 대저2동 맥도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 일대 부지만 해도, 106만평이다. 160개 여국 회원국과 국제기구, 유수의 기업이 참가하고 50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국제행사다.

 
- 부산 등록엑스포 유치 과정을 알고 싶다.

▲엑스포를 관장하는 국제기구인 국제박람회기구 BIE에 유치 신청을 해야 한다. 이 기구에 개최 9년 전에 신청, 개최 7년 전에 유치가 결정이 돼야 한다.
 
BIE 유치 신청을 위해서는 신청 이전에 개최국 정부의 승인과 지원이 결정되어야 하는 것이 선결 요건이다.
 
부산시는 지난 4월에 타당성 기본계획용역을 마무리했다. 이후 지난 7월 25일 소관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계획서’를 제출했다.
 
국제행사개최계획서 신청 이후의 유치 로드맵은 이렇다. 내년 1월까지 산업부에서 우리시 개최계획서 등 개최 필요성을 검토하고 기재부로 부산시 신청서와 검토의견서를 기재부에 이송한다. 내년 3~6월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조사를 거쳐 8월 이후 기획재정부·국제행사심사위원회의 정부 승인 및 국가사업화를 득하게 되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외교적 유치 홍보 활동한다. 2021년에 국제박람회기구(BIE) 유치 신청을 한 뒤 2022년에는 국제박람회구기구 현지 실사를 거쳐 2023년 169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총회에서 유치 결정을 내리게 되면, 비로써 2030년에 등록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다.

 
- 2030 부산등록엑스포 추진계획은.

▲부산시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그 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 2015년 7월에 정·경제계·학계·언론·교육계·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 725명으로 구성한 ‘2030부산등록엑스포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9월에는 범시민유치활동 지원 등을 위해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 지원 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10월부터는 범시민 유치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30서포터즈 발대식과 100만인 서명운동 선포식을 시작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본격 전개하고 6월말까지 139만인 서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명운동을 위해서 지역 국회의원,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은행, 범시민추진위원회 등 정계·경제계·재계 등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해 4개월만에 100만인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는 내년 정부 승인을 위해 2030년 등록엑스포 개최 필요성에 대해 정부 및 중앙부처 설득에 노력할 예정이다.


- 최근 등록엑스포의 성공 사례와 그 이유는.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도시성장과 연계한 정부의 체계적이고 주도적인 계획과 지원이 뒷받침이 됐고, 계획적이며 현실성있는 사후활용을 들 수 있다.
 
2010상하이엑스포 경우, 개발도상국으로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등록엑스포로서 7300만명 관람한 최대 관람 규모도 성공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슬럼화된 공업지역인 푸동·푸시지역을 세계적인 비즈니스 메카로의 기반 확충을 위해 낙후지역 재개발을 목표로 엑스포를 유치했다.
 
사후활용계획이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도 꼽힌다. 중국관 등 5개의 영구전시시설을 국제센터, 대형미술관 등의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사후활용하고 그 일대를 종합개발해 경제·관광·문화 등 도시개발을 촉진토록 계획했다.
또 정부가 세계 유명 기업 유치 등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세계적인 비즈니스 메카로 변신 중이다.
 
2015 밀라노엑스포도 마찬가지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유수의 기업을 유치하고 미래 신성장산업과 연계하여 도시의 발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부지를 활용할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3대 빅이벤트로 월드컵, 올림픽, 엑스포를 꼽는다. 이 중 엑스포만의 장점은.

▲올림픽은 엑스포보다 개최기간이 짧고 TV를 통해 시청하는 반면, 엑스포는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관람한다. 이는 관광활성화, 관련 산업 및 연관산업·서비스업의 발전, 비즈니스 환경 변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장점이 있다. 이뿐 아니다. 국가재정 효율성과 토지의 이용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등록엑스포는 인정엑스포와는 달리 참가국이 국가관을 자국의 경비로 건설하고 개최 후 철거함에 따라 박람회 사후 토지의 이용을 극대화할 수 있어서 박람회장 부지의 이용이 효율적이다.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해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부산은 등록엑스포를 개최할 탁월한 개최 여건을 가지고 있다. 항만·철도·항공·크루즈·광역교통망 등의 사통팔달 접근체계와 글로벌 접근성이 어느 도시보다 우위에 있다.
 
동남권 1000만 인구, 해외관광객 매년 300만명 방문, 여름철 국내관광객 4000만명, 인접한 중국·일본·러시아 관광객 등은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충분한 수요기반이다.
 
수요기반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SOC)기반도 이미 구축된 상태다. 국가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는 충분요건이 갖춰진 셈이다. 한마디로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 창출이 가능한 여건이 갖춰진 곳이 부산이다.
  
특히, 지난 6.21일 정부에서 발표한 ‘김해 신공항 건설 계획’이 추진되면서, 박람회장 주변은 완벽한 인프라와 접근체계를 갖추게 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러한 부산만의 여러 장점이 내년 세계박람회 유치 정부 승인에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100만인 서명으로 보여준 부산시민의 관심과 응원은 큰 원동력이다. 앞으로 시민들의 지속적인 격려를 부탁한다.

조탁만 기자 man9096@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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