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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현대 역사의 발자취이자 '시간의 가교'[테마가 있는 부산거리] - (7) 동구 이바구길
조탁만 기자  |  man9096@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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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12  11: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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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천동 - 좌천동 증산공원 뒤로 보이는 부산항 대교.

◇ 초량 이바구길
 

이 중 비교적으로 인기가 좋고, 호응이 좋은 이바구길이 있다. 초량 이바구길·이중섭의 범일동풍경·부산포개항가도를 소개한다.
 
먼저,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초량 이바구길이다. 초량 이바구길은 부산역광장∼백제병원(남선창고 옛터)∼초량교회∼김민부전망대∼이바구공작소∼장기려박사 더나눔 센터∼유치환의 우체통∼게스트하우스 까꼬막∼마을카페로 이어지는 총 1.5㎞의 길목마다 17곳의 테마 장소가 있다.
 
2013년 3월 개통 후 해마다 10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명소다.
 
초량 이바구길은 1950년~80년대까지 부산의 역동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동네다. 일제강점기 부산개항부터 해방을 거쳐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이 담겼고, 지나온 시간만큼 겪어낸 아픔과 기쁨 등 세월의 흔적이 구석구석 묻어있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풍경마다 과거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서 끌어낼 만한 소소한 재미가 있다. 부산 사람들이 그 길에서 겪어낸 세월의 아픔과 기쁨이 묻어 있는 장소를 쉽게 찾는 걸 돕기 위해 이정표가 비치돼 주요 관장지를 한눈에 알아 볼수 있다.
 
특히 이바구 공작소가 인기다. 이 곳을 들르면 동구에서 촬영한 추억의 영화 포스터 등 과거를 엿볼 수 있다. 실제로 부산은 영화 관계자들에게 최고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는 다는 추문이 돌 정도다.
 
이바구 공작소는 과거를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체험도 할 수 있다. 바로 교복체험. 모자, 고무신 등 ‘깨알’ 소품들도 준비돼 있다.
 
공작소 인근에 ‘스카이 라운지’로 유명한 청마 유치환(1908∼1967)을 기리는 ‘유치환 우체통’이 있다. 유치환 우체통은 초량 이바구길 테마 코스 중에서 명소로 꼽힌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부산 시내를 보고 있으면, 사진보다 가슴으로 담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장관을 자랑한다.  특히 야경은 낮에 보는 전경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 이중섭의 범일동 풍경

“그새 잘 있었어요. 편지는 잘 받았습니다. 아빠는 태현이가 보낸 편지를 매일 매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고, 엄마가 보내준 사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편지 정말 잘 썼어요. 아빠는 마음으로부터 기뻐하고 있습니다. 더욱더 공부를 잘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주세요. 아빠 중섭” 이중섭 전망대에서 담벼락에 새겨진 이중섭의 편지글 내용이다. 이글을 보고 있으면 아내와 아이들이 일본으로 떠나간 부산항을 바라보며 가족의 그리움을 달래는 모습이 절로 그려진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 강제 징용·징병을 떠난 수많은 사람들이 오갔던 부산에서 가족을 그리워하는 아버지로 살았던 이중섭. 그의 이야기가 부산 ‘이중섭 거리’로 탈바꿈했다.
 
산복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지는 달동네의 모습을 지닌 이중섭 거리는 1호선 범일동 역에서 시작해 이중섭 갤러리~거리미술관 범일동 풍경~희망길 100계단~이중섭 쉼터~이중섭전망대로 총 400여m 구간에 테마거리가 조성됐다. 범일동역 현대백화점 옆길로 들어가면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과 유오성이 교련복을 입고 뛰어다닌 철길 육교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촬영하는 장소로 이미 유명하다. 이중섭 거리에는 그의 행적과 일대기, 시인 김춘수가 이중섭에게 보낸 시, 이중섭의 작품 등이 담벼락을 채우고 있다.


◇ 부산포 개항가도
 
지하철 좌천역 3번 출구로부터 시작해, 정공단∼일신기독병원∼부산진일신여학교∼안용복장군 기념 부산포개항문화관∼부산포 개항가도 경사형엘리베이터~증산공원으로 이어지는 총 0.7km의 부산포 개항가도 길목에는 역사가 담겨있다.

이 곳에는 한·일 역사가 스며있다. 최근 부산포 개항가도 조성 사업을 통해 증산공원 일대엔 역사문화거리를 조성했다.
 
또 좌천동 문화아파트 옆 급경사 계단도로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고지대 계단을 이용하는 지역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에게 이동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관광자원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특히 동구만의 문화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최근 준공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일대는 개항 이후 근현대 역사적 자원 등이 풍부한 점도 인기몰이에 한 몫하고 있다. 부산포왜관이 자리한 이후 부산진성, 부산진지성, 정공단 등의 국방시설과 증산왜성, 자성대외성, 통신사의 출발지였던 영가대 등 한·일 관계사 유적이 있으며 1876년 개항 이후 들어선 일신여학교, 일신기독병원 등 근현대자원이 남아있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조탁만 기자 man9096@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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