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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글로벌 금융시장 이해 필요”강사 : 조성제 BNK금융경영연구소장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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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11  13: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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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불안정성 높아져 주요국 통화정책 안 통해
美대선 후 금리인상 예상…신흥국 자금유출 우려


강사 : 조성제 BNK금융경영연구소장
주제 :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근 이슈



약력
▲연세대 경제학과
▲미시간주립대학원 경제학 석사
▲대구가톨릭대학원 경영학 박사
▲한국은행 금융안정분석국 팀장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본부장
▲현 BNK금융경영연구소장

   
지난 8일 해운대 더베이 101에서 열린 ‘2016 제4기 미래경영 CEO과정’ 첫 강의에서 조성제 BNK금융경영연구소장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청희 기자

리더스경제신문(대표이사 이헌률)이 주최하는 ‘2016 제4기 리더스 미래경영 CEO과정’ 첫 강의가 지난 8일 해운대 더베이 101 마린홀에서 열렸다. 이번 강의의 강연자로 나선 조성제 BNK금융경영연구소장은 지금은 돈을 은행에 빌려줬음에도 오히려 돈을 내야하는 마이너스 금리 시대로 지금껏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므로 이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소장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 정책이나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을 시도했지만 경기회복이 더딘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미국은 자국 경기회복으로 소폭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도하고 있으며 신흥국 시장에 포함되는 우리나라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을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이후인 12월경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 국제유동성

전 세계적으로 교환성이 높은 통화는 달러화, 유로화, 일본 엔화가 있다. 이 3개국의 통화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풀려있다. 특히 2008년 경기부양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해소시키기 위해 통화를 풀었다. 현재 미국의 금리는 0.25~0.50%, 일본은 -0.1%, ECB은 0.00%이다. 유로지역은 제로금리 상태이며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로 진입한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일본, 유럽이 제로금리로 돈을 풀었으나 경기가 살지 않았다. 이에 목표를 정해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돈을 풀기로 했고 이를 양적완화 정책(QE: Quantitative Easing)이라 부른다. 미국은 2008~2014년 중 국채 및 모기지증권 4조5000억 달러를 매입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푼돈의 22배나 되는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그 결과 2000~2007년 2000억 달러 규모였던 본원통화는 2008년~2016년 7월에는 2조9000억 달러까지 증가한다. 일본 역시 2013년 4월부터 무기한 국채매입을 단행, 2016년 7월까지 234조 엔을 매입했다. 이에 2000~2007년 32조1000억 엔 규모였던 본원통화는 2008년~2016년 7월에는 308조 엔까지 증가한다. 유로도 마찬가지다. 유럽은행은 2016년 7월까지 9448억 유로를 매입했다. 이에 2000~2007년 4000억 유로였던 본원통화는 2008년~2016년 1조2000억 유로까지 증가한다.


◇ 마이너스 금리

현재 유럽, 일본,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등 5개 중앙은행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 중이다. 이들 국가의 경제권역 GDP규모는 전 세계의 4분의 1에 달하고 있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도난·훼손 보험료를 0.5%까지 내게 돼 있어 돈을 맡기는데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상태가 된 것이다. 기업, 개인 등은 차라리 개인 금고에서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득이다. 이에 기업, 개인이 고액권으로 인출해 개인금고에 돈을 보관하려고 하자 유럽중앙은행은 돈을 인출하는 곳을 줄이기 위해 500유로 고액권을 발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도 한다.

마이너스 금리의 경기부양 효과를 살펴보면 중앙은행이 은행예치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면 은행은 예금금리 인하로 손실 보전과 대출금리 인하가 가능해진다. 이에 설비투자 및 주택매입이 증가해서 경기가 부양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예금금리가 인하되면 예금보다 소비지출이 확대돼 경기가 부양된다. 이 밖에도 저금리로 외국자본 유입이 억제돼 자국의 통화가치가 하락되면 수출경쟁력이 강화돼 경기가 부양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반면 마이너스 금리의 부작용도 있다. 마이너스 금리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로 인식된다. 또 일본의 경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 자구 통화가치를 하락을 유도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안정자산인 엔화의 가치가 강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 밖에도 은행의 고객이탈에 대한 우려로 예금금리 인하가 더 이상 되지 않고 이는 은행 수익성 악화와 은행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에도 마이너스 수익률의 국채를 매입하는 이유는 우선 그리스 등 남부유럽국가 은행의 도산위험 우려가 확대되자 그나마 안전한 독일·스위스 등의 국채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채권투자 손실보다 큰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은행과 기관투자자에 대한 규제로 의무적으로 국채를 보유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그 밖에도 물가하락 전망으로 명목수익률이 마이너스라도 실질수익률(명목수익률-인플레이션율)은 플러스가 예상돼 국채를 매입한다.


◇ 통화정책의 무력화

제로금리, 양적완화에도 경기가 부양되지 않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은 더디게 진행된다. 유로지역의 경우 실질 경제규모(GDP)는 2015년에서야 2008년 수준을 회복한다. 일본도 잃어버린 20년에 5~6년을 더 잃어버리게 된다. 이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되면서 통화정책이 금융시장 불안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세계경제가 성장추세선 대로 가야하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수요가 꺾기면서 실제 경제 성장률이나 전망치는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미국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주택가격 하락, 주식시장 하락으로 미국 한해 GDP의 1년 치인 17조 달러를 잃었다. 이 때 돈을 잃은 사람들은 주택담보대출을 했던 대부분의 서민들이었다. 그리고 이후 돈을 번 사람들은 대부분 부자들이었다. 이처럼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게 되면서 수요를 책임지던 서민들이 돈을 쓰지 않자 경기회복이 더디게 되는 것이다.

이제 정부는 양적완화 등으로 재정지출 확대도 더 이상 곤란하게 됐다. 2016년 1분기 기준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살펴보면 미국이 107.5%, 일본이 249.3%, 이탈리아 133.0%에 육박한다.


◇ 미국 금리인상

미국의 경제지표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자 미국은 2015년 12월 0.25% 금리를 인상시킨다. 미국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추가 인상을 점진적인 속도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투자은행의 경우 연내 금리인상 횟수를 1회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아마도 11월 8일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대선 이후 12월에는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신흥국으로 분류돼 달러약세 속에 많은 돈이 유입됐으나 추가 금리인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유입됐던 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을 주요해서 봐야할 것이다.


◇ 환율

달러 인덱스를 살펴보면 2014년 최저점 대비 21.4%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1년 고점 대비 20.6% 약세 상태다. 미국은 이전처럼 강달러로 가지 않을 것이다. 아주 작은 속도로 금리를 올리는 것에서부터 이를 알 수 있다.

일본 환율은 아베노믹스로 엔화 약세를 유도(2011년 10월 달러당 74.68엔→ 2015년 6월 달러당 125.28엔)했다. 일본은 국제금융시장 불안에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시행했으나 엔화의 정책의도와 달리 엔화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8월 장중 달러당 100엔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앞으로도 100엔 언저리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중국 위안화 환율의 경우 2015년 8월 11일 이후 사흘간 미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4.7% 상향조정하는 위안화 평가절하 정책을 펼친다.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크게 데였기 때문에 더 이상의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다. 현재 위안화는 중국경제 성장속도 둔화에도 급격한 위안화 약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1달러 6.7위안까지 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로화는 지난해 3월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제도 도입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거기에다 최근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로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1달러당 1.1유로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원화의 경우 달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지만 위안화 불안기에는 중국 위안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 상태로 1달러 당 1100원 대이다. 원달러 환율을 살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1달러 당 1050원 정도면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율이 유지가 된다. 그래서 정부가 개입해 1050원까지는 유지하려고 하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1100원 대에서 왔다 갔다 할 것으로 내다본다.


◇ 국제 원유가

하반기 세계 원유수요량은 상반기와 비슷한 1.5%(전년 동기 대비) 내외로 증가가 예상된다. 하반기 세계 원유공급량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국제투자은행은 국제 원유가(브렌트 유 기준)를 4/4분기 배럴당 51.4달러 예상하고 있다. 현재 원유 1일 소비량은 9600만 배럴이다. 하지만 2030~2040년에는 전기차 사용, 대체에너지 개발 등으로 100만 배럴 피크 후 감소할 전망이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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