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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사태 해결 청신호... 美서 하역 재개미국 법원 '압류금지' 신청 승인... 자금 문제 '발목'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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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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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 사태로 빚어진 물류 차질을 해소하기 위한 현대상선의 첫 대체선박 현대 포워드호가 9일 부산항 신항에 입항,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이 선박은 부산에서 출발해 광양을 거쳐 20일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할 예정이다.

컨테이너선 97척 중 20척 하역 완료…41척 집중관리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 발효로 미국에 있는 한진해운 선박 4척이 항구에 들어가 짐을 내릴 수 있게 되면서 애를 태우던 화주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러나 다른 선박 수십 척의 하역에 필요한 자금 마련이 난항을 겪는 탓에 물류대란 사태를 해소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11일 정부와 한진해운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국 롱비치 항만 인근에 대기 중인 한진 선박 4척이 차례로 터미널에 입항해 하역을 재개한다.
 
미국 법원이 전날 한진해운 선박에 대해 채권자로부터 압류 당할 우려 없이  스테이오더 신청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하역 협상을 완료한 미국 내 4척을 제외하고는 하역비 문제가 남아 있어 실제 짐을 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이들 선박에서 짐을 모두 내리는 데 드는 비용은 약 1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총 97척 중 하역을 완료한 선박은 총 20척이다.
 
국내 항만에 10척, 중국·베트남·중동 등 해외항만에 10척이 하역을 완료했다.
 
나머지 선박 77척은 부산(광양·36척), 싱가포르(21척), 미국 롱비치(5척)·시애틀(3척)·뉴욕(3척), 독일 함부르크(3척), 스페인 알헤시라스(5척), 멕시코 만젤리노(1척) 등 거점항만 인근에 대기 중이다.
 
정부는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 한진해운의 다른 주요 거래국에도 다음 주 초부터 신청에 들어갈 것”이라며 “사태 해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지만, 이제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조금씩 잡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진해운을 이용하던 대기화물의 운송 지원을 위한 대체선박 투입도 지속한다.
 
현재 현대상선이 미주 노선에 4척을 투입했고 다른 국적선사가 베트남에 1척, 필리핀 마닐라에 1척을 지원한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주형환 장관 주재로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긴급 수출 애로 점검회의를 열고 한진해운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포워딩 업체(운송대행 업체)를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4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물류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전담 인력도 배치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10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에 대한 600억원 지원 안건과 관련, 해운이 보유한 롱비치터미널 담보를 먼저 취득한 후 자금을 대여하는 조건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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