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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융중심지 정착을 위한 과제[리더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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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9  14: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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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근호
 동의대학교 금융보험학과 교수
 경제경영전략연구소장
 

이제 7월이면 부산은 새로운 선장을 맞이한다. 새로운 선장이 운전하는 부산호는 갈길이 구만리다. 많은 과제를 안고 있지만 그중 중요한 하나가 부산의 국제금융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것이다. 제조업 분야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는 부산이 동아시아 거점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무역 위주의 항만기능만으로는 미흡하다. 타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고, 고부가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금융산업을 기반으로 부산의 미래를 밝혀야 한다. 그간 금융에 대한 전통적 인식은 1차 실물부문을 지원해주는 후방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 금융산업의 영향이 커지면서 전방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금융산업의 발달이 이뤄져야 실물부문과의 원활한 시너지 효과로 더 큰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늘날 금융산업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고도 지대하다. 우선 고부가가치를 지닌 지식산업으로써 국가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2012년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의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산업은 서비스 부문의 대표적인 산업으로써 세계 GDP의 5%를 차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부가가치는 엄청나다.전체 산업 평균 부가가치율이 38.5%에 불과한 반면 금융산업의 부가가치율은 70%에 이른다. 금융산업과 전․후방으로 연계된 산업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을 뿐만 아니라 1인당 생산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물부문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자금중개를 가능케함으로써 실물산업부문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최근 가장 큰 화두인 고용창출효과가 아주 커다는 것이다. 금융산업의 취업계수는 제조업에 비해 2배를 훨씬 넘는다. 세계적인 국제금융중심지인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은 금융산업이 제조업의 4배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를 내며 국가경쟁력을 이끌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부산은 금융중심지로서의 호기를 살려서 부산 지역발전에 큰 주춧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금융중심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추진할 당면과제를 몇가지 짚어보자.

첫째,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확고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강력한 추진주체가 필요하다. 현재 부산지역내에 부산 금융중심지 추진과 관련된 직․간접 기구가 분산되어 있어 이의 통합과 함께 강력한 추진력을 갖는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 가칭 부산금융공사 내지 부산금융도시개발센터 등 국가차원의 유형기구를 만들어 여기에서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전반적인 역할을 담당케해야 한다. 부산지역에 금융기관과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자금조달 및 투자기능을 수행케하여 부산지역의 열악한 금융환경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둘째, 부산이 금융산업을 성장의 모태로 삼기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금융인력의 양성이 절실한 과제다. 특히 양질의 금융인력은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이 동북아 금융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금융산업은 발전할수록 고급 인력의 확보가 매우 중요한데 현재 부산의 금융인력 인프라는 초라하기 거지 없는 수준이다. 금융기술은 일반 제조업에 비해 변화와 혁신의 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지속적인 백업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금융전문인력의 확보는 부산 금융산업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부산시 차원의 인적자원개발기금의 확충과 교육기관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고, 과학기술진흥 기금 등 정부로부터도 재원을 끌어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셋째, 선박금융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전략이 구체화되어야 한다. 선박금융공사의 신설은 물건너 갔지만 해양금융종합센터가 부산지역에 설치되면 이를 씨앗으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야 한다. 조선․해양산업은 대부분이 부․울․경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이를 지원해주는 선박금융업도 이러한 지역 특히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지역에 신설하여 육성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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