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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관광 진흥을 위한 神(신)의 한수[리더스 칼럼]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ileaders@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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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7  12: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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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순복 
   부산관광협회 부회장
   대륙항공여행사 대표
 

한국문화관광 연구원과 신한카드가 내놓은 “2015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사용 지출액 현황 보고서”를 보면 부산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지출한 금액은 4588억으로 5조 1528억을 사용한 서울에 이어 전국 17개 시, 도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경기도 4461억 원, 인천 4205억 원, 제주도가 4062억 원으로 부산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부산 방문 외국관광객 동향을 보면 2015년 209만 명으로 2014년 227만 명보다 8%가량 줄었다. 전국의 외국 관광객이 6.8% 감소한데 비해 부산은 그 폭이 훨씬 컸다. 다행히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멈추었던 성장 곡선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6개월 동안 한국을 찾은 관광객 수는 810만 9847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 667만 5600명 보다 21.5% 증가했다. 부산은 6월까지 131만 4434명이 방문했다. 부산 관광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는 국제 크루즈는 6월까지 73회 입항했으며 관광객은 25만 18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15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제1의 인바운드 시장인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6년 6월 말까지 381만 6756명이 방문 2015년 대비 27.2%가 증가했으며 부산은 2015년 24만 3625명이었다가 39만 4302명이 방문 61.8%가 증가했다. 크루즈를 이용하여 부산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부산에 머무르는 시간은 반나절 정도에 불과하다. 대기업 면세점만 배를 불릴 뿐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크루즈 방문객을 겨냥한 체류형 관광정책과 상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케팅을 기획하고 판매할 수 있는 여행사 및 컨트롤 타워가 없다. 1998년 중국 정부는 부분적으로 한국을 자비관광 자유화 국가로 지정하고 2000년 전면 자유화 국가로 개방했다. 중국국가여유국으로부터 관광객 송출 권리를 인정받은 중국 여행사는 1000개 이상이며 주중 한국 영사관에서 비자 대리수속 여행사를 지정하고 단체관광사증을 발급하고 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중국단체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로 지정받은 여행사는 141개 업체지만 부산은 3개 업체(한국청년여행사(주), BS펀투어, ㈜파란여행사)가 지정되어 있다. 지정받은 업체 가운데 BS펀투어는 휴업중이며 한국청년여행사는 서울로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 중이며 부산 유치 실적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 파란 여행사는 인천, 제주 입항 크루즈 관광객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대원플러스건설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만든 여행사가 BS펀투어다. 1년 동안 50억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다. 창업을 하고 1년 가까이 지난 2014년 12월 12일 중국전담여행사 지정을 받았다. 중국전담여행사 지정을 받을 때까지 서울여행사와 연계해 중국 단체관광객을 핸들링 했지만 쇼핑 수수료로 여행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덤핑관광의 덫에 걸려 결국 휴업을 하고 말았다. 허남식 전 부산시장은 해외 관광객을 부산으로 끌어 오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시던 분이었다. 대형 여행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은행, 대원플러스건설 등 컨소시엄 형태로 자본을 투자하고 여행사를 창업하려고 했으나 참여하기로 했던 기업들이 투자를 포기하는 바람에 결국 대원플러스건설 자본만으로 만든 여행사가 BS펀여행사였다. 중국전담여행사 허가가 있는 법인을 사들이거나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중국전담여행사 허가 이후 마케팅을 시작해야 한다는 여행 전문가들의 자문을 멀리 하고 일본인, 중국인을 다 받아들이겠다는 욕심으로 시작했다가 낭패를 본 것이다. 부산관광진흥을 위한 神(신)의 한수는 서병수 시장에게 달려있다. 부산관광공사가 관광마케팅 전문조직을 갖추고 역할을 수행할 때 마케팅 관광 상품을 팔 수 있는 부산의 여행사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부산시 공무원 해외출장, 국제협력교류, 공무원 해외연수 등 해외여행 관련 사업을 밀어주는 조건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를 지정한다면 신뢰할 수 있는 업체로 성장할 수 있다. 서병수 시장의 현실적인 정책을 기대한다. 부산 관광 진흥을 신의 한수 가운데 으뜸은 북항 재개발 지역 복합리조트와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오픈 카지노 유치다. 2016년 8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규제 프리존 특별법”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서병수 시장은 북항 재개발 지역 내에 오픈 카지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픈 카지노 출입 횟수와 금액 한도 설정, 영업시간 제한 등을 시범 운영해 본 다음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내국인의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는 독이 든 사과, 도박 도시라는 오명, 해외기업으로 빠져나갈 자본 유출 우려, 도박 중독자 천국 등 오픈 카지노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토론에 나선 본인은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전부터 오늘날까지 30년 넘도록 해외여행인솔을 하고 있다. 관광객은 재미삼아 카지노를 즐기지만 일부 한국인들이 해외 카지노에서 베팅(betting: 내기, 도박)하는 금액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는 오픈 카지노는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임에는 틀림없다.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싱가포르 전 총리 리콴유(李光耀: 이광요)는 오픈 카지노 허가를 평생 반대했다. 그가 누구인가. 싱가포르 특유의 제도를 견고히 지켜내며 서양의 옳지 않은 윤리 의식을 철저히 비판했던 인물 아닌가.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가 겐팅에 카지노를 개설한 뒤 싱가포르 국민들이 카지노를 즐기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찾고 있는데다가 전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말레이시아로 가고 있다는 국무회의 보고를 받고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싱가포르 국민은 높은 입장료를 내고 입장을 하도록 했으며 도박 중독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갖춘 다음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를 허락했다. 강도 높은 안전장치로 카지노와 전시 컨벤션 시설, 쇼핑몰, 호텔이 어우러지는 복합 리조트는 부산경제 활성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북항 재개발 지역을 공공건물로만 채울 것인가? 5조원 규모의 복합 리조트 개발을 제안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은 오픈 카지노 허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 복합 리조트 개발이 실현되면 고용 유발 효과만 5만 명에 달한다. 부산 관광산업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차원에서 북항 재개발 지역 내 복합 리조트와 오픈 카지노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부산관광진흥을 위한 신의 한수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한수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및 폐막식을 활용한 명품 관광 상품이다. 민선 자치단체장의 업적과시라는 정치적인 배경이 깔렸다.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여론 속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이라는 도시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 5000석, 폐막식 5000석을 인터넷만으로 좌석을 팔고 있다. 개막식 500석, 폐막식 500석 정도를 여행사에서 구입하도록 해 명품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 고품격 기차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코레일 관광에서 기획한 해랑열차는 열차 내 숙박 조건으로 2박 3일 전국일주 여행비가 1인당 150만원이 넘지만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나라별로 상류층을 겨냥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및 폐막식, 고품격 여행을 기획 부산특집 관광 상품을 판매하게 해주어야 한다. 일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부산 직항 노선이 있는 국가를 상대로 판매하게 되면 해외는 물론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효자 노릇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관광진흥을 위한 신의 한수로 부산 어맥페스티벌을 만들 필요가 있다. 대구 치맥페스티벌, 인천 월미도 치맥 이벤트는 세계 4대 맥주 축제인 칭다오(靑島: 청도) 국제 맥주축제를 능가할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2015년 88만 명이 참가했고 올해는 110만 명이 몰렸다. 부산의 대표적인 식품인 어묵과 맥주를 결합시킨 어맥페스티벌이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게 된다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것이다. 머무르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하여 마이스(MICE)와 의료, 한류웨딩포토체험관광, 홀인원부산, 피란수도 역사투어, 안티에이징 미용관광 등 고부가가치가 높은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부산의 관광산업이 부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았음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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