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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건강차, 현대인 질병 예방·면역 증진시켜”[사람, 사람을 만나다] - (113) 김은옥 허벌리스트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ileaders@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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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08  16: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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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옥 허벌리스트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차를 연구하게 된 계기와 차에 관한 자신만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생강’ 특화시켜 웰빙 생강차 제조·가공
중국인들 몸 아프면 약차 상점부터 방문


허브의 일종이며 세계적으로 보편화 되어 있는 ‘생강’을 특화시켜 웰빙 생강차를 생산하고 있는 김은옥(51·여·부산광역시 중구 충장대로)을 만났다. 그는 차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 오래 생활을 했으며 차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생강으로 만든 각종 차를 생산하고 차에 대한 많은 특허를 가지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전통차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시점에 우리 고유의 차를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다. 그는 차에 대한 그의 철학과 생강차의 효험에 대해 동양의학 서적을 바탕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설명 부탁합니다.

▲ 건강차제조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13년간 학원을 운영했으며, 남편 사업상 해외 생활을 약 6년 하고 돌아오니 생활 환경이 많이 변해있는 사회 모습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그래서 오랜 심사숙고 끝에 긴 인생의 여로에 43살은 나의 인생 터닝 포인트로 생각하게 되어 나 자신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말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또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 내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그러면서 사업적인 이윤이 나올 수 있는 아이템은 무엇일까를 고민하여 처음에는 전통적인 보약개념의 약차를 직접 한약재를 선별하여 중탕으로 달여서 판매했습니다. 현대인들은 질병 한두 가지가 있으며 약차에 대한 기대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웰빙 건강에 대해 너무 관심이 많음을 알 수 있었고, 현대인들의 생활은 정제된 음식을 많이 섭취해 그로 인한 질병을 많이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어 다양한 건강차 중에서도 허브 일종이고 세계적으로 보편화 되어있는 ‘생강’을 특화시켜 웰빙 생강차를 제조, 가공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생강차’하면 생강을 슬라이스해서 설탕이나 꿀에 저며 놓은 청을 한두 스푼 뜨거운 물에 희석해서 감기 기운이나 목이 아플 때 마시는 차라는 고정적이고 보편적인 개념들이 있습니다.

그런 편견 속에서도 현대인들에게 면역력을 증진시켜 주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통합지향적인 건강차가 저는 유일하게 생강이라 여기며 약용식물 공부를 하며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편하게 음용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홀로 고민하다 커피 전문점을 보고 벤치마킹하였습니다.

커피점의 에스프레소가 기본으로 다양한 부재료를 첨가하여 여러 가지 이름의 커피가 되는 것처럼 기본 생강 베이스에 약효가 있는 약초를 가감하여 고객의 기호나 컨디션에 따라 선택하여 마실 수 있는 생강차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생강의 맵고 강한 향을 부드럽고 식감 좋게 하기 위해 다양한 약용식물인 한약재를 한 가지씩 가미해 보며 수없이 실패하며 노력한 결과 웰니스 음료이며 맛과 색, 풍미가 좋은 10종의 생강차를 만들었으며 그중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은 계피생강차, 대추생강차, 갈근생강차, 홍차생강차, 진피생강차를 정품, 정량으로 제조 가공 생산하여 ‘스윗진저 더블’로 브랜드화하였습니다.


-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아토피 질환이 있는 딸아이를 위해 저는 음식을 만들기 전에 아이 몸에 좋고 맛있는 음식, 깨끗하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음식,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 좋은 기억을 줄 수 있는 음식, 지속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배려하는 음식을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슬로우 푸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사업아이템도 건강에 관련한 식품을 하게 되었고, 2009년 일반서비스업으로 약차 카페를 운영하며 생강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는데, 식재료 중 하나인 생강의 효능을 알수록 너무 재미있고 매력 있었습니다.

생강은 동양의 전유물이 아니라 생강의 원산지인 인도에서는 생강을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부르고, 14세기 런던에 페스트가 크게 유행해서 런던 시민 중 30%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했는데 ‘생강을 많이 먹은 사람은 죽지 않았다’고 하여 그걸 일반 시민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생강빵(ginger bread)을 만들어 생강을 일반 서민들도 먹을 수 있게 배려했다는 영국의 헨리8세 이야기도 있듯이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기능이 있어 체온이 상승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대소변의 배설이 좋아지며, 지방이나 당분의 연소가 활발해져서 몸무게가 줄고 체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강은 몸 안에 음식물(식독)이나 혈액에 과도하게 에너지가 축적된 경우 발한, 배뇨, 배변을 촉진하여 독소를 배출하고 체내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우리 몸의 발란스를 유지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제된 음식의 과잉 섭취와 불규칙한 생활로 힘들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증진을 위하여 이보다 좋은 만병통치의 식재는 없다고 봅니다.

생강차를 제조하면서 느끼는 또 하나의 매력은 생강은 제 삶을 겸허하게 만들어 주는 중용의 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강의 강하고 진한 매운맛을 줄이면서 건강에 좋은 단맛을 내기 위한 부재료(배, 감초 등)를 가감하니 생강 본연의 맛은 사라지고 부재료 맛과 향을 살리니 생강차가 완성이 안 되는 것을 보고 우리의 삶도 더불어 남을 배려해 주며 자신이 조금 덜 나타나더라도 손해라고 여기지 않고 융화한다고 생각하면 우리의 삶들이 조금 더 정서적인 풍족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중국과 비교해 우리 고유의 전통차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 저는 중국 광동성에서 오래 살았는데, 그곳에 ‘杏林村’이라는 작은 량차 전문 가게가 있습니다.

고대 중국 오(吳)나라의 동봉(董奉)이라는 의원(醫員)이 치료비 대신 환자의 경중에 따라 어린 살구나무를 받아서 마을 곳곳에 심게 했습니다. 이후 마을은 아름다운 살구꽃으로 뒤덮여 행림촌(杏林村)으로 불려졌으며, 점차 마을 사람들은 심성이 고와지고 질병 발생률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의원이 죽고 난 다음에야 심미적 환경의 중요함을 깨달은 마을 사람들은 사람과 나무의 관계를 일깨워준 동봉 의원의 의술을 인술(仁術)로 미칭(美稱) 또는 존칭(尊稱)하여 아호를 행림(杏林)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그것이 유래가 되어 현대 사업에 매치시킨 가게인데, 우리나라와 다른 2가지를 느꼈습니다.

첫째는 그네들은 몸이 불편한 전조 증상이 있으면 약국이나 병원을 먼저 가는 것이 아니라 량차상점에 와서 본인의 증상에 맞는 차를 선택하여 더운 남방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울 정도의 이 약차를 마신다는 것입니다.

나름 레시피에 맞추어 다양한 약초를 중탕 추출한 차를 유리포트에 제각각 번호를 메겨 보온유지하며 손님의 주문에 맞게 단순하게 따라주는 형태인데 처음 보는 그 광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둘째는 중국인들의 전통녹차가게는 다양한 형태로 보존하고 유지하면서도 량차 가게도 공존한다는 것입니다.

또 잘 되는 사업아이템이라고 전 지역에 체인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특성에 맞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어떤 사업아이템이 성공하면 우후죽순 생성되었다가 빠르게 다 같이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타인의 사업을 인정해 주면서 서로 공존하는 상업형태로 그 지역 특산물이나 특색사업이 유지 보존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번은 아이들과 북방 여행 중에 작은 아이가 배탈이 났는데, 약을 살 수 있는 상황이 안되어 량차 가게를 찾았는데 없었습니다.

남방에는 흔하게 볼 수 있었기에 프랜차이즈업체이니 당연히 이쪽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의 착오였습니다.

이들은 생태의 다양성을 아는 것 같았습니다. 그 지방과 지역 환경과 생활 패턴에 맞게 사업도 같이 공존한다는 것을 알고 전통을 고수하는 중국인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는 ‘전통차’가 점점 사라지고, 몇몇 작은 가게들이 명맥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다지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드는 부분입니다.


- 생강차를 비롯하여 건강차라 함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 저는 의학전문가는 아니지만 누구나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우리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입에 음식이 들어가면 치아가 저작운동을 하여 식도를 통해 위로 가서 잘 녹여 내어 분해시켜 소장에서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는 흡수하고 필요 없는 것은 배출하여 건강하게 생활하게 만드는 그런 인체의 메커니즘을 이해한다면 생강차는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웰빙차라 생각합니다.

따끈한 생강차 한잔은 눈으로 여유를 느끼고 향기로 아로마 테라피 효과를 얻고 입으로 풍미를 느끼며 식도로 넘어가면서 벌써 몸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고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즐기는 유쾌한 기분은 사람의 마음까지 힐링시켜주니 이만한 만병통치약 같은 건강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차는 음식으로 필요한 성분이 우리 인체에 거부감없이 필요한 것은 취하고 필요 없는 것은 사해 준다는 것입니다.

생강의 효능은 400여 가지가 있다는 일본의 의학박사인 이시하라유우미 의학박사가 보고서를 통해 말했듯이 생강차 속에 녹아 있는 유효성분이 우리 몸의 기전에 작용하기에 질병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 삶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은 무엇입니까?

▲ ‘온새미로’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김새 그대로,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 없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화로 세상은 초스피드하게 변해가고, 그 속에 우리의 생활과 삶도 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식, 학문적인 박사님들은 많지만 정말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이가 몇 분이나 계실까? 생각해 보면 한참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공자가 말씀하신 불혹의 나이가 지나 지천명이 되었음에도 아직 인생의 의미를 모르겠으나, 내 나이 70세가 되어서 마음먹은 대로 행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통 새벽 3시에 일어나는데 24시간 하루 중 오롯이 나만의 시간으로 나 자신을 성찰해보고 공부하는 시간으로 활용합니다.

요즘 관심은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생강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고 연구하는 중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고 나에게 보람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요즈음 우리 아이들은 눈에 보이고 먹고 입고 마시는 것은 풍요 속에 살고 있지만, 정서적인 사회 환경은 각박해지고 더욱 열악해 감에 교육과 자연 환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개선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계획은 무엇입니까?

▲ 약초, 생약이라고 부르는 허브 일종인 생강을 다양한 유효성분들의 조합돼 있어 생강이 지니고 있는 유효성분과 검증된 유효작용을 고객의 요구에 맞도록 다양한 제품 형태로 디자인해주는 허벌리스트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한방건강차는 통합지향적인 질병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려 나가고 싶습니다.

아울러 부산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지역 사회에 미흡하게나마 봉사를 하며 우리 전통방식의 생강차 제조로 자연 그대로 건강차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해외에 알리고, 화학 방부, 보존제 첨가 없는 식제품이다보니 유통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체크하고 패키지 보강 작업을 하여 러, 일, 중 수출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이용되는 몇 안 되는 유일한 작물 중 하나인 생강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갈 생각입니다.

생강 재배지 각 지역에 생태적, 인간에게 제공하는 효용이 무엇인지, 문화적인 효용은 무엇인지 답사를 통해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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