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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음악, 관심에 비례한 이해 필요[백흥선의 대중음악 이야기] - (6) 음악을 배우다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ileaders@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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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6  17: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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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센텀시티역에서 열린 동아대 실용음악학과 공연 모습.

유명 실용음악과 경쟁률 438대1
지식·경험 등 전문성 필요한 분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음악에 있어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항상 다른 것을 생각하고 발견하며 창작해내는 원천(源泉) 같은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클래식 음악의 유명한 작곡가 바하,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20세기 이전까지 그 역사를 이어왔다. 시대별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작곡되었고 19세기 왕권시대 이후 사회주의, 민주주의 국가들로 발전해오면서 모든 음악분야도 멀티미디어화되어 오고 있다.

특정 계급층이나 종교적 이용을 위한 옛 음악은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같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음악으로 바뀌었고 ‘실용음악(Practical Music)’이라는 또 다른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게 되었다.

현대화된 21세기는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대중음악은 언제 어디에서나 쉽게 접해볼 수 있다. 매스컴, 공연장, 심지어 거리에서도 흔하게 보고, 들리는 존재이다. 이렇듯 대중음악이 우리와 동행하기 시작한 지 반세기 이상이 지나가면서 단연 대중음악교육에서도 전문화가 되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커리어넷 학과정보에 이렇게 쓰여 있다. ‘실용음악과(Practical Music)는 음악의 전반적인 이론의 확립과 각 전공실기의 연주력 및 창작능력을 철저히 습득시켜, 음악 지도자 및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며, 부전공실기의 습득과 직업교육과정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각 직장과 음악분야에서 능력 있는 전문음악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한다’.

실용음악과라는 학사과정은 1988년 서울예술대학에서 최초 개설되었고 그 후 전국의 대학들이 앞다퉈 개설하면서 급증하게 되었다. 현재 전국의 2년제(콘서바토리 포함) 50여 개 이상, 4년제 30여 개 이상의 대학들이 실용음악과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매스컴의 발전과 국민들의 지대(至大)한 관심으로 대중음악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재 인기몰이 중인 실용음악과에 입학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작년 한 해 서울에 유명한 4년제 대학의 실용음악학과 입시 경쟁률이 보컬 전공만 438:1이었고 2년제 대학도 326:1이었다. 놀라운 경쟁률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이렇게 경쟁률 높은 실용음악과에 지원하기 위해 꼭 거처야 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실용음악학원이다. 물론 실용음악학원은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사람이 개설 자격을 지니기 때문에 그 수가 우후죽순(雨後竹筍)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요즘 어느 곳에서든 볼 수 있는 실용음악학원은 취미생부터 입시생, 직장인, 심지어 어린이까지 모두 가서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실용음악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전자악기나 보컬, 실용음악이론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8, 90년대에 ‘피아노 교습소’ 정도로 생각이 된다.

일반적으로 실용음악을 전문으로 한다는 것은 대중음악의 전반적인 것들을 알고 있다고 해야 하겠다. 악기나 노래, 앙상블, 음악이론, 음향기기, 컴퓨터음악, 공연시스템 등 다방면으로 폭넓은 지식이 필요한 것이 실용음악이다.

실용음악전문가의 직업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방송에 중요한 부분인 녹음, 조명, 프로듀서, 방송인 등이 있고 또 작곡가나 공연장의 기획자, 감독, 음향·조명 엔지니어, 음반을 제작하는 스튜디오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가까이에 있는 것들이다. 직업의 전문성으로 볼 때 다른 그 어떤 전공 못지않게 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경험을 해야 하는 것이 실용음악전문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대중음악 발전에 있어 실용음악과와 실용음악학원의 역할은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

흔히들 말하는 가수나 연예인이 되기 위해 실용음악과 입시에 도전하거나 학원을 찾는다면 그 길이 멀고도 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대중들은 실용음악의 전문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해야 하고 또 교육기관인 학원이나 학과에서는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전문교육을 통해 한국의 대중음악이 오랫동안 대중과 동행하는 대표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 많이 힘써 주기를 바래본다.
 

   
▲ 백흥선
   재즈보컬리스트
   동아대 음악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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