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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장 기능 고도화로 신선한 수산물 신속·안전 공급 주력[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 [일본에서 본다]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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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27  1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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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선별기 도입해 작업시간 단축
전자경매시스템 도입…통경매 실시
2차 현대화 계획…폐쇄형 위판장 추진

   
마쯔우라 어시장은 자동선별기 도입, 방풍펜스 정비, 클린박스 이용 등 기능 고도화를 위한 설비 및 시스템 도입으로 수산물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작업인부들이 자동선별기를 통해 신속히 생선을 선별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형준 기자)

마쯔우라 어시장은 기능 고도화를 위한 시스템 및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전체 부지 약 4만3000m² 가운데 이곳 어시장의 위판장은 1만3000m² 규모로 부산공동어시장과 같이 재래형 노출 구조로 되어있지만 작업환경에서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어선에서 하역된 수산물은 설치된 총 5대의 자동선별기에 의해 250mm 이하, 250mm~300mm, 350mm~400mm, 500mm, 600mm 등 총 5단계의 크기별로 구분돼 분류된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산물을 선별해 수산물의 선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부산공동어시장과는 다른 모습이다.

마쯔우라 어시장은 이 선별기를 통해 선별작업인원을 줄이고 선별작업의 시간단축 도모를 통해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 마쯔우라 어시장내에서는 합성수지재료인 클린박스를 상자 세척기를 통해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사진=김형준 기자)

이곳의 선별기는 시간당 약 20톤의 물량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하루 평균 500~600톤, 최대 1000톤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선별작업원 등의 작업환경의 개선을 위해서는 방풍펜스를 정비, 풍우를 최대 60% 가량 막도록 했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설계지침 작성 연구보고서 용역을 수행한 조용수 동아대학교 교수는 “부산공동어시장의 경우에도 현대화에 있어서 완전 밀폐형이 불가능하다면 이와 같은 방풍 펜스의 도입도 고려해봄직 하다”고 말했다.

이곳 어시장에는 비위생적인 나무상자를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온 부산공동어시장과 달리 위생관리와 생산자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 합성수지재료인 클린박스를 도입하고 적재창고에는 상자세척기도 설치돼있다.

마쯔우라시 어시장 관계자는 “2012년 이후 부터 모든 어상자를 클린박스로 대체했으며 현재 총 14만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경매 과정에서도 물량 예측이 가능한 경우 일부 전자 경매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1톤짜리 빙수통을 사용해 통경매(샘플경매)를 실시, 위판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줄어든 시간만큼 소비자는 선도가 높은 수산물을 공급받게 된다.

이케부츠 마쯔우라시 수산과 사무관은 “어획된 선어를 신속하게 선도를 유지하며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관점에서 어시장의 기능 강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어시장 건물은 마쯔우라 시 소유이지만 내부 운영의 경우 ‘니시닛뽄 어시장(주)’라는 법인회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가공처리 시설도 어시장 주변에 입지해 있다.

마쯔우라 어시장에서는 통상 일반인 입장이 가능하지 않지만 어류식품 보급 및 수산물의 소비확대를 목적으로 매년 생선 축제를 개최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생선 축제에는 신선한 선어 및 수산가공품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생선잡기, 모의경매, 마쯔우라 참다랑어 해체 쇼 등 각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식품안전 및 품질관리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온 마쯔우라 어시장이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어획량 감소와 수산물 시장개방화 시대에 발맞춰 보다 향상된 어시장 만들기를 위해 여전히 잰걸음 중이다.

특히 연평균 13만 5000톤에 이르던 수산물 어획량은 최근 수년간 9만톤 수준으로 감소함에 따라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케부츠 사무관은 “수산물의 위생적 처리를 더욱 강화하고자 현재 재래식 개방형 위판장을 폐쇄형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며 “56억엔을 들여 피쉬 돔과 연계해 전체를 통합형 폐쇄 구조로 하는 2차 현대화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이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국에 대한 수출까지 염두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어시장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지속적인 수산물 수출 감소와 한중FTA 체결로 저가 수산물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와 부산공동어시장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 = 나가사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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