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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후쿠오카, 초 국경 광역경제권 열어야[사설]
주덕 논설위원  |  lamour77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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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08  15: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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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덕 논설위원

부산·후쿠오카 비즈니스 CEO 포럼이 오늘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부산상공회의소와 후쿠오카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한 포럼은 두 도시의 상의회장과 의원, 지역기업 CEO등이 참석해 두 도시 주력산업 간 협력과제와 상호투자 등을 모색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공동협력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개발사업단은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 현황을 소개하면서 후쿠오카의 투자를 유도하며 후쿠오카 측에서는 세이지 후쿠오카상의 회장이 규슈지역 관광사업을 소개한다.

대도시가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21세기는 도시가 중심이 되어 세계 경제를 이끈다.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지역발전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자율적 광역경제권의 형성 여부와 다른 광역경제권과의 다양하고 긴밀한 네트워크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글로벌화의 진전으로 국가간 경쟁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경제권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는 시점에 부산과 후쿠오카 상공인들이 국가 간 장벽을 넘는 ‘초 국경 광역경제권 시대’를 열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과 후쿠오카의 배후권인 규슈에는 세계적인 생산 규모와 기술력을 갖춘 제조업체들이 많이 있다. 동남권에는 자동차, 조선 등의 가공조립형 제조업과 이들과 연관된 부품제조업이 발달돼 있다. 규슈에는 철강, 시멘트, 고무 등 소재형 제조업은 물론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가공조립형 제조업들도 집적돼 있다.

부산과 후쿠오카는 국경이라는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초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부산과 후쿠오카간 교통 수단의 높은 가격, 산업간 보완성 부족, 노동력의 이동 제한, 언어장벽, 관습의 차이 등을 뛰어 넘어 초국경 광역경제권 형성을 해야 한다. 특히 산업적인 측면에서 동남권과 규슈권의 업종 중복을 넘어 상호 이익을 보장할 수 있는 산업간 보완관계를 마련해야 하며 서로 상대지역이 관광·제품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

부산과 후쿠오카가 현재의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초국경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선 우선, 양 지역이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도권 중심의 국토구조에서 벗어나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핵심경제권,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도약하기 확고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양 지역 산업간의 보완관계를 찾아내야 한다. 상호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지 않는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와 협력 확대를 바탕으로 동남권의 항만, 제조, 풍부한 인력과 규슈의 자본, 기술, 마케팅 등 산업적 강점을 상호 결합해 산업적 보완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경제산업 단체간 협력의 활성화도 필요하다. 양 지역의 경제 산업 단체간 교류·협력을 통해 양 지역 기업들의 협력 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

점진적인 경제협력의 공간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부산시와 후쿠오카시를 넘어 동남권과 규슈권을 포괄하는 광역적 차원의 협력모델로써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를 추구해야 한다.

부산광역시와 후쿠오카시는 서로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 하에 서로의 장점을 인정해 양 도시가 합의한 사업을 성공시킴으로써 협력의 범위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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