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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도 부산의 소프트웨어 ‘동삼동 해양클러스터’…해양수산·해운 연구 중심지해양수산 13개 공공유관기관 집적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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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7  14: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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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KIOST 등 세계적 기관 이전
부산 해양산업 발전 중추적 역할

   
해양수산관련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등 13개의 해양수산관련 기관이 집적돼 있는 동삼동 해양클러스터 조성으로 부산은 최대 컨테이너 항만이라는 하드웨어에다 해양수산해운정책 연구중심지라는 소프트웨어까지 확보하게 됐다. 동삼동 해양클러스터 전경 모습.

부산은 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 항만이라는 기존의 하드웨어다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의 조성으로 해양, 수산, 해운정책 연구 중심지라는 소프트웨어까지 확보하면서 명실상부한 해양수도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부산시는 해양수산관련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등 13개 기관이 동삼혁신지구내에 입주함에 따라 이전공공기관과 산·학·연 및 지역전략산업 간 세계적인 해양수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부산을 해양수산 R&D 허브로 육성할 원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해양수산 정책을 주도하며 해양수산분야 ‘두뇌집단’으로 불리는 국책 연구기관인 해양수산개발원과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내년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부산 이전이 완료되면 다른 해양수산 분야 공공기관과의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두 기관은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다 2014년 문현혁신지구의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해양금융종합센터가 문을 열었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출자한 해운보증기구인 한국해양보증㈜도 지난해 출범해 부산은 바야흐로 해운비지니스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해져 항만·해운산업과 금융의 연계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부산은 해양수산관련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등이 집적돼 해양 인력, 해양 금융, 예산, 장비, 사업의 집결로 해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최고의 호기를 맞이하고 있다.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양수산 분야 연구기관이다.

지난해 4월 부산 이전을 완료하고 신청사 개청식을 가진 KMI는 현재 200여명의 직원들이 동삼 혁신 도시로 옮겨와 일하고 있다.

부산 신사옥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부지 면적 5,300㎡, 건축 연면적 1만3,200㎡)로 부산시에서 2013년 6월에 착공해 2014년 12월 준공했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단독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의 ‘두뇌집단’으로 불려지는 이 기관은 1984년 한국해운기술원을 모태로 출범해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현재 연구부문 5개 본부, 지원부문 2개 본부 등 정규직 인원만 109명이 근무하며 정부대행사업 수행 인력 등 비정규 직원 100여명을 따로 운영하고 있기도 한다.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정책전문연구기관인 KMI는 예산 규모 350억원, 연구사업 연간 200여건, 정부정책 기여실적 연간 1,000여건을 넘기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본연구과제(국가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정책연구) 13개, 수시연구과제(정부부처 요청 정책현안 연구)4개, 현안 과제(3개월정도에 시행하는 짧은 기간의 주요 현안에 연구보고서) 14개,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이 맡긴 수탁연구과제 126개 등 총 157개의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KMI는 출범과 함께 그동안 해양수산 전문인력 양성, 해양환경 개선과 연안통합관리체계 구축, 독도 수호와 해양영토 정책개발 수산자원 관리 및 국제원양산업 발전, 해운불황 극복, 세계 수준의 항만운영시스템 구축 등 영역에서 선진적인 연구와 사업을 수행해왔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수산업관측센터, 해운시장분석센터, 항만수요예측센터, FTA이행지원센터 등 특성화 연구센터를 설치 운영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북극해를 비롯한 극지정책연구, 녹색해운 기반 연구, 해양플랜트 등 신해양산업 연구, 해양기후 및 해양관광 연구 등 미래의 국가성장 동인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5월에는 부산을 먹여 살릴 해양산업 발전에 관한 정책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학계, 연구기관, 시민단체, 공무원, 업계 종사자 등 부산 지역 주요 오피니언 리더와 전문가로 이루어진 ‘해양지식포럼’을 발족해 제1회 정책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부산 이전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해양조사원 등 해양 수산 관련 공공기관과의 연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수산 연구개발 허브 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해양대 등 교육기관과 학·연 협력을 확대해 부산을 해양수산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해양판 실리콘밸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ST)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환경과 기후변화 연구, 해양자원 관리·개발 연구 등 해양과학기술 관련 연구개발을 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현재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데 내년 하반기 부산시 영도구 동삼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당초 올해 2월께 이전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건물터 매각이 18차례나 유찰되면서 이전 청사 착공 시점도 지연됐다.

다행히 올해 공사예산이 확보돼 내년 5월께 청사 건립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규직 기준 연구직 183명, 기술직 115명 등 342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해양분야 새로운 과학기술·지식 연구, 해양과학기술 기반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구현, 해양과학기술 활용 해역 안보 연구, 해양과학기술 인재 육성 등이다.

먼저 해양과학기술 연구 분야에서는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으로 확보한 적조, 냉수대, 저염수, 녹조, 수질등급 등 다양한 해양 이상 현상 자료를 제공한다. 해양바이오에너지 생산, 해양에너지 산업 육성, 해저광물 자원 개발 연구도 하고 있다.

해양환경개선 연구로는 해양 오염원 제거 기술 개발과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 연구, 해양사고 수습에 필요한 정보 제공 시스템 개발 등이 있다.

해양관측위성을 활용, 해역 방위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중으로 이동하는 잠수함 탐지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부산에 있는 한국해양대와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을 공동 운영하면서 해양기술 분야 우수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용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은 “부산 이전을 계기로 창의적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현안 해결에 필요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해양과학기술 분야 우수 인력 양성, 지역사회 봉사와 상생활동 등도 활기차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NFQS)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수출·입 수산물 및 정부비축 수산물 검사와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을 주로 하는 공공기관이다.

지난해 2월 영도 동삼혁신도시로 이전한 이 기관은 본원 3개 과에 54명, 전국 13개 지원에 156명이 근무하며 부산 본원에 근무하는 인원은 54명이다.

1937년 수산제품검사소로 창설돼 1962년 농림부 중앙수산검사소로 변경됐다가 1996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검사소로 바뀌었다.

2008년부터 2013초까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에 있다가 2013년 해양수산부가 부활하면서 해수부 소속으로 돌아왔다.

주요 기능은 수산생물 국경 검역, 수출수산물 검사 및 등록시설 관리, 수산물 원산지표시 지도단속, 수산물 품질관리, 국내 수산물 안전서 조사, 불법조업(IUU·Illegal Unreprorted, Unregulated)방지 협력, 국제수산기구 보존 조치 이행 등이 있다.

수산물품질관리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업무는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이다. 중·대형 매장, 도매시장, 전통시장, 음식점 등 75만 곳을 대상으로 주 2회 이상 상시단속을 하고 주 4회이상 특별단속을 한다.

소금산업진흥법에 따라 국내 식용·비식용 소금과 수입 비식용 소금의 품질을 검사하고 국내 천일염 잔류농약도 모니터링한다.

지난해 4월에는 부산 청사 이전 기념으로 ‘팔도수산물 시식회’를 열어 지역주민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신현석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은 “부산은 수산물 생산, 유통, 가공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수산업이 6차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주요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수산물품질관리원은 부산의 다양한 자원과 우수 인재를 활용해 부산과 함께 국민 행복시대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국내 유일의 선원 재교육 기관이다.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해양 수산 관련 사업 종사자의 교육·훈련, 선원 인력 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이 연수원에서 교육을 수료한 선원은 현재까지 100만명에 이르고 있다,

해양수산연수원은 현재 본원이 있는 영도구의 영도캠퍼스와 부산 남구의 용당동 캠퍼스로 나뉜다.

영도캠퍼스의 교육대상은 일반선원들이며 용당캠퍼스는 해양플랜트 관련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전문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1년 연수원 본원을 부산 동삼동 혁신지구(영도캠퍼스)로 이전하면서 현대화된 시설과 최첨단 교육 장비를 확보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해양수산 종사자 교육 기관으로 자리 매김했다.

중점적인 업무로는 선원에 대한 교육훈련과 해기사 국가자격시험 관련 업무 수행을 꼽을 수 있다.

선원에 대한 교육훈련은 세계해사기구(IMO)의 ‘선원의 훈련 자격증명 및 당직근무의 기준에 관한 국제협약(STCW)과 선원법 및 선박직원법 등 국내법에서 요구하는 필수 교육인 법정교육 및 해운선사나 국가기관 등의 요청에 따른 맞춤형 전문교육인 수탁교육으로 구분된다.

현재 연수원은 안전교육 과정 13개, 직무교육 과정 38개, 자격취득교육 과정 47개, 수탁교육 과정 26개 등 총 124개 과정을 운영하며 매년 약 3만여명의 선원에 대해 교육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또 일반대학 출신의 인재를 선장, 항해사, 기관사 등 간부선원인 해기사로 양성하는 오션폴리텍 교육과정을 운영해 매년 100% 취업연계 승선실습을 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연수원 실습선을 활용해 해양·수산계 고등학교에 대한 승선실습도 진행하고 있다.

서병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 “연수원은 기존의 선원교육 및 양성 뿐만 아니라 새롭게 발달하고 있는 신 해양산업분야에 대한 우수 인력양성을 통해 해양수산분야의 발전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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