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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내 해운업 체감경기 바닥서 소폭 반등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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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13  15: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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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BSI, ‘64’ 기록…운임 상승 영향
출혈경쟁 지속…업황 회복 부정적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3월 국내 해운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대비 13p 오른 ‘64’를 기록하며 3개월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바다를 항해하고 있는 선박 모습.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라는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국내 해운기업 체감경기가 지난달 다소 풀린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 해운기업 대다수는 불황 극복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3월 국내 해운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대비 13p 오른 ‘64’를 기록하며 3개월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13일 발표했다.

해운BSI는 한국선주협회 회원사 중 국내 외항운송사업자 110개사의 기업가에게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 조사해 전반적인 해운경기 동향과 전망을 파악한 수치다.

해운BSI가 100이상이면 긍정응답 업체 수가 부정응답 업체 수보다 많다는 것으로 현재 경기나 향후 전망이 밝다는 의미다.

반대로 100이하인 경우에는 해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음을 나타내준다.

올 들어 바닥까지 추락했던 BSI는 최근 유럽항로 컨테이너 운임 및 벌크선 운임지수(BDI)의 반등, 대형유조선(VLCC) 운임의 소폭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소폭 상승했다.

특히 벌크선 지수는 두달만에 배 가까이 뛰어 오른 BDI의 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8p 오른 54를 기록하며 6개월만에 반등했다.

BDI는 지난해 8월 5일 1222포인트를 기록한 후 지난 2월 10일 290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지난 11일에는 555로 올라섰다.

석탄, 철광석, 커피 등 원자재와 곡물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지수인 BDI는 무역 거래가 많으면 지수가 올라가고 반대의 경우 내려가기 때문에 세계 경제와 해운업황을 가늠하는 풍향계 역할을 한다.

하지만 벌크선 선사 응답기업 중 50%는 여전히 업황 회복에는 부정적으로 답했고 46%는 전월대비 업황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의 기업만이 업황이 좋아졌다고 판단했다.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부문도 각각 67(전월비+6), 85(+1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저효과가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다음달 채산성과 자금사정 BSI 전망치가 106을 기록하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 해운기업은 지속되는 물동량 부족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다음달에도 전반적인 실적개선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응답기업 110개사 중 5%인 6개사만이 다음달 업황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박성화 KMI 해운정책연구실 연구원은 “최근 운임이 바닥수준에서 소폭 반등했으나 해운사들의 출혈경쟁이 지속됨에 따라 해운업 불황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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