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20.6.1 월 09:12
> 기획/연재 > 취재수첩
차기시장에게 바라는 문화도시 부산
주덕 기자  |  lamour777@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4.05.29  14:25:37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주덕
 문화레저팀장
 

앞으로 4년간 부산을 이끌어갈 새로운 시장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일이 며칠남지 않았다. 각후보 진영에서는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를 경영할 수장이 되기 위해 저마다 자기가 최적임자임을 자처하며 각종 공약들을 생산하고 있다. 그렇다면 각 후보들의 문화정책공약은 과연 무엇일까? 세부적인 것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어떠한 방향에서 문화부문 공약이 추진되어야하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도시정책의 트랜드는 개발위주 도시청책의 폐해를 치유하기 위하여 상대적으로 약화되어 있던 도시환경의 자연적, 역사적, 지역적 특성과 가치를 역설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특히 문화도시정책중 공간관련 부분들은 단발적 또는 시설확충의 개발사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따라서 민선6기 문화정책은 기존의 틀에서 탈피한 근원적이고 본격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시민중심의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자연환경을 회복하며, 역사환경을 보전하는 방향들이 제시되고 실천되어야 한다.

문화시설이 많은 도시도 중요하지만 도시가 문화적 기반위에 바로서기 위한 전제조건들을 탐색하고 시민들이 쾌적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본이 되어 있는 도시가 되도록 고민해야한다. 문화도시는 구조적인 측면에서 적정하고, 기능적인 측면에서 모든 것이 원할히 작동되고 형태적인 측면에서 아름다워서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이러한 시도가 부산이 진정한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문화도시 부산’이라는 목표설정을 명확히 하고 부산이 진정으로 문화도시가 되기 위한 공간적 변화의 방향과 주요사업을 체계적으로 제시하여야 한다. 역대시장들도 부산을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어왔고 계속하여 부산이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문화를 수용하는 관점 자체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문화적인 관점으로, 인공적인 공간의 개념에서 생태적인 개념으로, 권력자의 공간개념에서 일반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화가 더욱더 절실히 요구된다. 즉 도시의 쾌적성을 중심으로 편리성, 안전성, 개방성, 공익성을 높임으로써 일상공간의 변화를 이루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문화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집행하여야 한다.

문화도시를 만들자는 것은 일상적인 삶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끔씩 문화를 경제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문화적인 풍요로움을 느끼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이 시정을 이끌어 나갈 시장은 새로운 무엇을 만들어가는 것보다 이미 있어온 것들 중에서 우리의 삶 속에서 문화적인 맥락을 짚어주어 그 길을 열어주고 문화적인 가치를 부여하여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주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